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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네팔

☞여행·가볼만한 곳/외국·동남아여행

by 산과벗 2007. 7.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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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귀족카페(수준높은 사람들의 건전한 공간)
글쓴이 : 귀족황제 (ghkdwp1tp)

 카투만두를 떠나서 이런 강을 따라 달리는 네팔 유일의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립니다~ 

 

카투만두에서 안나푸르나 트렉킹 코스의 관문 포카라를 지나 출발점인 너야빠니란 곳까지는 버스로 여덟시간 정도 걸립니다. 네팔 최고의 버스인 그린라인이 아닌 평범한 네팔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 여덟시간 동안 좀 체력이 떨어지죠. 버스 진동의 압박... ㅎㅎㅎ

 도로 곳곳에서 검문 검색  - 당시만 해도 마오이스트 반군과 전쟁이 한창이었기에 검문을 곳곳에서 실시 했습니다. 지금은 공화제로 전환중이라죠?

 

첫날은 카투만두에서 너야빠니, 그리고 두시간정도 간단하게 올라가서 힐레란 곳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산을 올랐습니다. 히말라야 산행이라 험한 산을 오를거라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전세계적인 코스라 거의 계단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유일한 운송 수단 - 조랑말 (조랑말 맞나요???) 사람이 아니면 이 말들이 물도 나르고 쌀도 나르고 합니다.

 

 

 

 

 

계단 보이시나요? 요런 경사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_ 저기 아래서부터 계속 올라온거랍니다~  

 

 

 

 

 

이제야 눈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둘째날을 맞아서 아주 계단만 죽어라고 올라갑니다. 30분 올라갔다가 쉬고 올라갔다 쉬고 하다가 만난 눈산입니다. 저 하얀눈을 보자마자 다시 힘이 쭉쭉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아자아자!

 

 

 시원한 계곡도 지나고~ 룰루랄라 여기까지는 한국의 산과 별로 다를게 없게 느껴지죠? 저도 고등학교 때 관악산 소풍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터벅터벅 열심히 걸었습니다.

다음날 목표가 푼힐이란 곳이었는데 그 곳에 올라가면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히말이 쫘악 병풍처럼 보인다고 정보조사를 맡았던 형님께서 말씀하셔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갔습니다.

 

-고레빠니 마오를 만나다-

 

안나푸르나나 에베레스트같은 유명한 트렉킹 코스에 마오이스트(반군)이 나타나 통행세를 걷어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고레빠니 도착직전에 마오를 만나고 맙니다. 으아, 결국 1인당 1500 Rs를 통행세로 내고 말았죠. 일본사람은 통행세 안내려고하다가 두들겨 맞았다는 소문도 있었고... 동네 깡패 같았던 마오이스트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던 마오이스트 들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푼힐로 가는 관문 - 고레빠니 Lodge에서

 

평소에 운동한번 안하다가 갑자기 거진 8시간 정도를 걷고, 오르고, 내려가고 했더니 다리가 확 풀려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광경들을 보면 수고한 맛이 나죠...

 

 

 

 석양에 비친 히말,, 아침의 파란 하늘에 보이는 히말... 으아 정말 피로를 확 잊게 만들어주죠!!!!

 

고레빠니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푼힐에 올라갔습니다. 푼힐은 3200미터정도 되는 곳인데 새벽에 가서 동트는 모습과 함께 안나푸르나를 꼭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동트는 네팔 ^^ 이모습을 보기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모습이란, ㅎㅎㅎ,

 

이제 푼힐에서 전체적인 히말을 감상했다면 본격적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베이스 캠프로 가는 협곡을 따라 들어가는 길을 찾아나섰죠,

 능선을 따라 가다가 보이는 히말...

 졸졸흐르는 계곡과 함께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여기서 우리 가이드가 끓여준 수제비를 먹고!!

 보름달이 뜨는 밤. 닭을 잡아 백숙을 해먹고 체력보충했습니다. ^_^    Lodge 의 네팔인 아저씨가 백숙을 할줄 아시더라구요.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다보니 이곳 아저씨가 오더니 한국말로 '백숙? 백숙?' 하시니 저희도 땡기고. 바로 흥정들어가서 닭잡고 끓여서 소금에 가슴살찍어먹는 맛. 으아~~~

 

 

 

산을 한바퀴 쭈욱돌아서 우리의 목적지 - 마차푸차레를 거쳐 베이스캠프- 가 눈앞에 보이는 촘농까지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봉우리가 마차푸차레입니다.

 

이제 우리는 움푹파인 협곡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길을 따라서 안나푸르나에 더 가까이 가는 것이죠!~

 

 

 

 다리를 건너,

 다시 계단을 오르고,

 폭포를 지나,

 양때도 만나고

 점점 깊숙히 들어갑니다. 결국 도착한 곳은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해가 지고 나서 이곳에 도착합니다. 이제 다음날 아침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움하하하하하~~~~~~ ^_^

 이제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가는 길과 다시 내려오는 길의 사진이 남았네요~

 

 

 저위의 집들이 베이스캠프~

 

 

 꼭 눈을 밟고 오겠다며 떠난 원정대. 그러나 저들이 떠나고 난 직후 바로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나절동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밟고 내려와서 랏지에서

이렇게 눈이 오는 상황에서 하산할 것인가 말 것인가 굉장히 고민하다가 결국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아래쪽에 숙소가 꽉찼다는 소식에 다시 올라오고 말았다는....ㅠㅠ...

 

이제 내려가는 중에 본 광경들 입니다.

 

 

 

 구름이 몰려옵니다~~ 우르르르르르,~~~

 귀여운 아이들~

 

 내려오는 길은 순식간이더군요.. 삼일만에 내려왔습니다. 게다가 비가 살짝 오더라구요. 이런 날시에는 거머리들이 활동하고 또 직접 당하기도했고 해서 마구 뛰어내려왔습니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인지 내가 뭘 보고 왔는지도 잊을 뻔 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탈 수 있었던 카투만두행 마이크로 버스~

 마지막으로 포카라에서 카투만두로 가는 길에 보인 히말로 오늘의 트렉킹은 마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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