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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음지백판골

☞국립공원지정명산/山·설악산 소개

by 산과벗 2007. 7.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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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음지백판골    
 
 
  강원 인제 양양 속초
 
◆ 음지백판골
음지백판골은 아직 표지리번도 보기 힘들만큼 인적이 드문 계곡이다. 하지만 경관은 설악산국립공원 전체를 두고 보아도 수위로 꼽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날 뿐 아니라 상류부에는 한국 최고라 일러 무리없는 거목 밀집지가 있다.
이 거목지대를 보고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약초꾼들이나 이따금씩 다닌 흔적이 보일 뿐, 아름드리 주목과 융단같이 두터운 이끼 등으로 오랜 옛적의 설악산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골 여기저기 서 있는 단풍나무들은 가을이면 온 계곡이 불타는 듯한 장관을 보이기도 한다.
설악산 북쪽의 진부령과 미시령과의 갈림길목에서 미시령을 향해 5km쯤 달리면 도로 오른쪽으로 도적소산장이란 간판과 샛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북천(北川) 건너편으로 음지백판골 입구가 보인다. 산장으로 드는 도로 중간에서 시작되는 소로를 따라 북천 물줄기를 건너면 입구에 이른다.
음지백판골 오른쪽(서쪽) 기슭에는 야영터가 있다. 이곳에서 상류로 100m쯤 거슬러 올라가 왼쪽으로 물줄기를 건너면 옛산판길을 따라 난 족적을 만날 수 있다. 이 약초꾼들의 족적은 중류부까지는 뚜렷하게 이어진다.
골 초입부에서 30분쯤 걸으면 골짜기가 크게 오른쪽으로 휘어들며 소와 작은 와폭이 나타난다.이곳은 양쪽이 모두 가파른 절벽이어서 오른쪽으로 10m쯤 돌아 올라야 한다. 이곳 이후로 골짜기의 경사가 조금 더 급해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순한 형세다.
출발 후 1시간 나짓 지난 뒤에는 높이 7~8m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 줄기가 나타난다. 주렴을 펼친 듯 멋진 폭포수로서 이 폭포 오른쪽의 숲지대로 우회하여 오르면 된다. 물줄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줄곧 오르노라면 해발 약 870m 지점 근처에 이르러 약초끈들의 숙식처인 모덤이 하나 나타난다.이곳 이후에는 골 오른쪽 사면의 뚜렷한 족적을 따라 가면 된다.
해발 약 930m 지점에 이르면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게 된다. 길 왼쪽 저편으로 세찬 물소리를 따라 30m쯤 들어가면 여러 가닥의 물줄기가 층지어 흐르는, 높이 10m쯤 되는 폭포가 나온다. 상류로 올라가려면 다시 원래의 길로 되돌아나와서 급경사 절벽길을 타고 넘어야 한다.급경사이지만 족적은 뚜렷하다. 급경사지대를 올라선 뒤 가로질러 나아갈 때 왼쪽 아래가 절벽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지백판골에서는 이곳에서만 주의하면 별다른 위험은 없다.
해발 1,000m대를 지나며 골짜기가 크게 �어지는 한편 경사도 한결 순해진다. 융단같이 부드러운 이끼가 덮인 골을 거슬러 오르노라면 물줄기 양 옆으로 모덤터가 세 개 연이어 나타난다.
이곳 음지백판골의 상류부는 넓은 분지형인데, 인공 숲인 광릉수목원을 제외한다면 남한 최대라 해서 무리없는 거목 밀집지대를 이루고 있다. 흉고 둘레 6.3m(지름 약 2m), 높이 약 30m 되는 남한 최대의 신갈나무 거목을 비롯해 주목,피나무등의 거목이 수백 그루 모여 있다. 체력과 독도에 자신 없는 사람은 이 거목들을 구경한 후 걸음을 되돌린다.
거목지대 한 가운데를 따라 덩굴지대를 헤치고 황철봉 서릉까지 오르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거목 밀집지대 안에서 족적은 사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길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곧장 능선을 향해 잡목을 헤치고 올라야 한다.
일단 능선에 오른 뒤 연결할 만한 길은 황철봉 - 미시령, 저항령 - 마등령 혹은 선바의골 길이다. 이중 마등령쪽으로 길을 이으려면 필연적으로 도중에 날이 저물게 되므로 저항령에서 1박하는 1박2일 산행 일정을 잡아야 한다. 황철봉 넘어서 미시령으로 하산하려면 건각이 해가 긴 여름철을 택해도 서둘러 걸어야만 당일 주파가 가능하다.
무난하기는 선바위골 하산이다. 능선에 오른 다음 오른쪽(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가면 양쪽이 모두 급한 경사인 곳에 다다른다. 음지백판골과 선바위골을 가르는 지릉상의 1,270m봉으로서, 그후 급경사에다 잡목이 짙은 숲길을 걸어야 한다. 낮고 긴 바위능선 오른쪽 밑을 더듬어 내려가기도 하며 밋밋한 둔덕을 여러 개 넘어 985.6m봉에 이르기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1시간30분. 이 봉 위에서 두 갈래지는 길 중 오른쪽의 지릉으로 난 것을 택해 400m쯤 내려가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여러 그루 선 곳이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계곡을 향해 급비탈을 더듬어 내려가면 선바위골 주류에이른다(해발 610m 지점).
큼직한 바윗덩이들이 널려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경치가 좋은 계곡 왼쪽 옆에는 오랜 산판길흔적이 있으므로 이 길을 따르면 된다.
골짜기를 거의 다 빠져나가 자동차의 소음이 들릴 즈음 해발 약 500m 지점에 이르면 갑자기 앞이 툭 끊어지며 물보라가 치민다. 선바위골 폭포 위로서,왼쪽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 폭포 아래족으로 돌아 내려가면 높이 15m쯤 되는 폭포의 전모가 보인다. 폭포로부터 100m쯤 아래까지는 설악산 특유의 암반과 와폭이 어울린 멋진 풍치가 펼쳐져 있다. 희고 깨끗한 암반을 따라가다가 골 초입부에서 오른쪽으로 나서면 널찍한 캠프지가 있다.
음지백판골 - 선바위골 산행 거리는 약 12km로 독도에 능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하루 만에 돌아볼 수있다. 그러나 길이 희미하고 두 골짜기 모두 상류부는 급경사에 잡목이 우거져 있으므로 일행에 초시자가 끼어 있을 경우는 다소 무리다.
첫날 정오경 음지백판골 입구를 출발, 상류부의 모덤까지 올라가 자고, 다음날 선바위골 하산을 마친 뒤 밤을 도와 귀경하는 1박2일 일정이 무난할 것이다. 음지백판골의 거목 밀집지대까지만 가보는 것도 좋다. 이곳까지 올라가는 데에 4시간, 하산에는 3시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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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6번 국도 - 양평 - 용두리에 이르러 44번 국도 - 70.7Km -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앞 삼거리 - 한계령방면 46번 국도 - 8.6Km - 제1,2옥녀교 - 제1,2장수교 - 장수대 - 한계령휴게소 - 양양 - 7번국도 - 11.4km - 낙산 - 설악동 입구인 물치 3거리 - 좌회전 - 10.9km -설악산 입구주차장
○ 서울 - 6번 국도 - 양평 - 용두리에 이르러 44번 국도 - 70.7Km -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앞 삼거리 - 미시령방면 46번 국도 - 16.2km - 용대 3거리 우회전 - 466번 지방도로 - 13.6km - 미시령 - '대명설악 레져타운'안내비가 있는 삼거리 - 속초방면 4.6km - 설악프라자 리조텔 - 우회전 - 척산온천 - 설악동 숙박단지  
 
 

출처: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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