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현봉능선 : 대남문 - 보현봉 - 평창동 보현봉능선은 대남문 동쪽 암봉에서 보현봉을 거쳐 남쪽으로 길게 뻗은 암릉을 말한다 제법 까다롭고 추락의 위험이 높은 암릉이므로 초심자들끼리만 들어서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대남문에서 성곽길을 따라 동쪽으로 오르면 무명암봉 위에 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보현봉이 나온다. 무명암봉을 내려설 때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안부 직전의 침니 구간에서 실수하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목을 크게 다칠 위험이 높다.
넓은 침니 구간은 오른쪽으로 우회 안부에서 암릉 왼쪽 경사면으로 오르면 보현봉 정상 턱밑에 닿는다. 십자가가 그려진 둥근 바위가 나타나면 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보현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야 암릉길이다. 정상에서 왼쪽(동쪽)으로는 일선사, 동령폭포를 지나 평창동 연예인교회로 이어지는 일반 등산로가 나 있다.
우선 왼쪽 산불감시초소 쪽으로 내려선다. 가파르지만 손잡이나 발디딤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초소에서 30m쯤 내려가다보면 굴뚝 같은 구간이 나온다(약 7m). 또다시 길이 5m쯤의 굴뚝 바위를 통과하면 넓은 침니가 내려다보인다. 이 구간은 오른쪽 둥근 바위 아래로 3m쯤 돌아나가다 구기동골짜기 쪽 루트를 따른다.
이후 까다로운 곳을 지나면 암릉길이 끝나고 나무를 심어놓은 터가 나온다. 기독교 신도들이 산상기도를 올리기 위해 묵고는 하는 간이 천막집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서 동쪽길로 내려가면 동령폭포코스의 일반등산로를 만나고, 남릉을 따르면 평창동으로 내려선다. 도중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 능선(북악터널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하산 거리가 한결 짧다. 보현봉에서 평창동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