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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수리봉 암릉 릿지

☞국립공원지정명산/山·북한산 소개

by 산과벗 2007. 7. 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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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 암릉 릿지    
 
 
  서울 경기
 
♣ 수리봉 암릉 : 수리봉 - 형제봉 - 비봉 - 문수봉
수리봉 - 비봉 능선은 북한산 북쪽의 정상부에서 갈라져 나간 원효봉, 숨은벽, 만경대 3개 암릉과 뚝 떨어져 북한산 남부에 위치해 있다. 비록 원효 릿지나 만경대처럼 긴 암릉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짭짤하고도 재미난 등반 구간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며 대형 암릉 등반에 못지 않은 멋을 드러낸다.
원효릿지나 숨은벽, 만경대 릿지는 앞이 밀릴 경우 꼼짝없이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 여러 군데지만 수리봉 - 비봉 능선은 우회하여 지날 수 있는 여지가 한결 많다. 휴일의 북한산 암릉에서 이는 매우 큰 장점이라 할 것이다.

수리봉 - 비봉 암릉 등반기점은 전철 3호선 불광역이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구기터널쪽으로 200m 가면 원조대교정이란 음식점 간판이 선 골목이 보인다. 이 골목길로 접어들어 50m 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이중 오른쪽 용화사 길로 가야 한다. 전봇대에 '용화사 →' 란 팻말이 붙어 있다.
용화사쪽 길은 곧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곧게 난 숲그늘 길을 따라 줄곧 오르노라면 붉은 수리암 암릉 꼬리가 시작된다. 100m쯤 쉬운 바윗길로 이어지다가 곧 경사가 가팔라진다. 이곳에서 붙은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맨질맨질하고 확실하게 잡을 것이나 디딜 것이 없는 고도의 슬랩감각이 필요한 곳이다. 아래가 곧장 떨어지는 바위면이어서 공포감도 높다. 그러므로 초심자는 왼쪽으로 돌아 오르도록 한다. 위쪽 룬제 슬랩(둥그스름하게 가운데가 팬 바위면)으로 붙으면 된다. 슬랩을 지나 정상부 둥근 바위 아래 그늘이 쉴 만하다.

정상부를 지나 클라이밍 다운해 내려가는 구간의 재미도 괜찮은 편이다. 물론 초심자에겐 공포감을 줄 수도 있는 곳들의 연속이므로 위에서의 확보가 필수다.
수리봉 하강이 끝난 뒤 도보산행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향로봉(일명 삼지봉) 등반이 시작된다. 향로봉 등반은 왼쪽의 침니나 크랙으로 붙는것이 정석이다. 이곳은 또한 향로봉 루트의 최난관 지점이다. 철근을 휘어박은 확보물이 나타나고 뒤이어 5 - 10m 간격으로 둥근 볼트가 박혀 있다. 이 볼트를 이용해 확보를 보아주면 된다.
이 구간은 손잡이와 발디딤이 확실하기는 하지만 하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바위가 맨질맨질하다. 때문에 뜻밖의 추락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 특히 마지막 세 번째 볼트 지점은 바위 턱을 위로 잡고 당기듯 하며 일어서야 하는데, 동작이 미묘하고 까다로워 초심자들은 필경 실수할 곳이므로 주의한다. 로프없이 초심자를 인도하려면 이 루트 왼쪽의 크랙 루트를 이용한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첫 봉우리를 지나 향로봉 제2봉은 뾰족바위를 오르면 그만이다. 뾰족바위 왼쪽의 크랙에 좋은 발디딤이 나 있어 별 어려움이 없다.

제3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 비봉이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도보산행로가 있으며, 위험 표지판 옆으로 난 길로 곧장 가면 비봉 서사면의 암릉루트가 시작된다. 오른쪽의 크랙 코스가 처음 난 길로서, 지금은 바위 면에 발을 디딜 수 있게 홈을 파 놓아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왼쪽의 슬랩 코스는 윗부분이 매우 까다로우므로 초심자는 금물이다.
비봉 이후 도보산행로를 따라 가노라면 사모관대의 사모를 닮았다해서 사모바위라 부르는 네모난 암봉이 나온다. 이 암봉 오른쪽 옆으로 돌아 올랐다가 뒤의 크랙을 따라 클라이밍 다운을 하는 재미를 즐기기도 한다.
사모바위 지나 도보산행로를 따라 가다가 오른쪽 위험표지판이 매달린 밧줄을 넘어 능선을 곧장 따르면 문수봉 바윗길이 시작된다. 시작지점을 지나면 지점을 지나면 루트는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왼쪽의 직상루트가 원래의길이다. 오른쪽으로 돌면 급경사 슬랩으로서, 중간에 얼룩무늬가 지듯 한 상태인 경사면에서는 초심자는 얼어붙기 마련이므로 보조자일이 필수다. 요철이 좋아서 급경사라도 좀체 미끄러지지 않는다.
수리봉을 생략하고향로봉(일명 삼지봉) - 문수봉만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출발점을 탕춘대매표소나 비봉매표소로 잡아야 한다. 비봉매표소로 들어갈 경우 금선사 입구를 지나 20분쯤 더 올라간 지점의 포금정사터까지 일단 올라간다. 포금정사터 위의 계단길로 올라가면 샘터가 있으며, 물을 담은 뒤 다시 내려와 공터 서쪽의 길로 주욱 가로질러 간다. 그러면 비봉 남릉의 등산로를 만난다.
'향로봉' 팻말을 따라 곧장 능선 등날만 따르노라면 '향로봉 암벽길' 팻말이 나온다. 이 팻말 위로 가면 향로봉 시작지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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