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수봉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에 자리한 만수봉(萬壽峰 983m)은 월악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8km쯤 나간 곳에 솟은 암봉으로 남릉 상의 최고봉으로 용암봉의 모산이다. 즉 만수봉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상에 용암봉이 솟아 있다. 만수교와 만수골의 이름을 빌어 만수봉으로 불려지고 있다.
백두대산 주능선에서 월악산 쪽을 살짝 비켜 앉아 만수계곡 건너편에 있는 포암산과 마치 오누이처럼 다정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이다. 또한 포암산과 함께 암산으로 이루어졌고 포암산과 산행코스도 비슷하다. 만수봉 부근의 산들이 모두 그렇듯, 만수봉도 한폭 그림처럼 아름답다. 해묵은 노송들이 치마를 펼친 듯한 회백색 바위 사이에 군락을 이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만수교에서 육각정 옆 계류를 건너 만수계곡을 따라 형성된 자연학습장 길을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작은골과 함께 커다란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고 난 뒤 조금 후에 왼쪽으로 오르는 길과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만수산의 등산은 이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820m봉 - 만수봉 - 만수계곡상류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다.
만수봉 산행은 만수골 입구 흙베루를 지나서 자연학습 탐방로를 따라 계곡 안으로 2.5km 거리에 이르면 길은 서서히 북쪽으로 휘어져 고도를 높인다. 단풍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는 계곡길은 폭포지대를 지나면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단풍나무 숲터널이 끝나면서 산죽군락이 이어지고 조금씩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급경사를 이뤄 자주 발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하게 되는 산죽군락을 통과하면 참나무로 뒤덮인 주능선을 밟는다.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가파른 급경사능선 길로 발길을 옮겨 20분 거리에 이르면 빽빽하게 들어찬 산죽군락속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월악산 주능선 길이다. 삼거리에서 왼쪽 산죽군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만수봉 정상이다. 승용차 크기만한 바위 네 개가 널려 있어 다리쉼하기 그만인 정상에서는 북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주능선 끝으로 상봉이 연꽃처럼 봉긋 솟아 있다. 월악산 상봉 왼쪽 아래로는 파란 하늘을 삼킬 듯한 충주호가 더욱 진하게 내려다보여 장관을 이룬다.
하산은 남릉을 타고 내린다. 가파른 암릉길이지만 만수골로 내려서는 가장 짧은 지름길이기 때문에 하산 코스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는 정상에서 북서릉을 타고 용암봉을 경유하여 팔랑소로 내려서는 코스도 인기 있다. 그러나 이 용암봉 북서릉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위험하다. 산행거리 약 8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 만수봉 주변에는 능선길이 여러군데로 갈리어져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 등산로를 잘못 접어 들면 곤경에 처하곤 하는 산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그런 염려는 없다. 가까운 곳에는 미륵사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등산로 입구인 만수계곡 내에는 널찍널찍한 반석들과 시원한 계곡물이 있어 여름철 피서와 함께하는 산행지로 인기가 있다.
▶ 미륵리 느릅재를 지나 미륵사지에서 송계계곡을 따라 1km 지점의 만수휴게소를 지나면서 바로 만수교가 나오며 이 만수교 우측 계곡에는 육각형의 정자가 있는데 이곳이 만수계곡의 초입이자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으로 만수봉 등산은 모두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산행의 진입로가 되는 만수골계곡에는 자연학습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동반 자연학습 산행지로 적격이다. 많은 해설판과 안내판이 붙어있다.
덕주사 신라 진평왕 13년(591년) 덕주부인이 세웠다고 전해지며 원래의 위치는 보물 제406호인 마애불이 있는 자리하고 한다. 덕주골 초입에 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는 덕주산성과 북대문이 남아있으며 덕주골 초입 남쪽에는 보물 제94호로 지정된 빈신사지 사자석탑이 있다.
신륵사 월악산 동쪽 계곡에 자리한 이 절은 신라 진평왕(582년)에 창건되었다고하며, 신라때의 3층석탑이 있다.
미륵사지 월악산 남쪽 달천계곡의 상류에 있는 절터로 신라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중 조성했다고 하나 확실한 고증은없고 다만 유물등으로 미뤄 신라말이나 고려초기의 사찰로 추정되고있다. 보물 제95호인 5층석탑과 보물 제96호인 높이10.6미터의 석불입상이 유명하며 그밖에 석등, 돌거북등의 문화재와 절터의 흔적이 보존되어있다.
수안보온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수안보온천은 산간 계곡에서 용출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수온은 섭시 53'c의 단순유황 라듐천으로 무색투명하며 물이 매끄럽기로 유명하다. 피부병, 위장병, 신경계통에 좋다고 하며 불소의 함유량이 높아 충치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숙박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이 완벽히 갖춰져있어 주변의 관광지와 함께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