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터/2007.8.5 지리산 한신계곡에서
한신.백무동계곡
♣ 지리산은 큰 덩치만큼이나 골도 깊은 산이다. 뱀사골, 피아골, 한신계곡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유명 계곡들이 지리산 자락에 산재해 있다. 지리산 계곡들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탐방로도 확실한 편. 때문에 여름철 피서를 겸한 계곡산행지로 좋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마을을 기점으로 한 등산로는 크게 두 가닥이다. 백무동계곡의 주류를 이루는 한신계곡길과 백무동에서 곧장 장터목으로 뻗은 하동바위길이 바로 그것. 여름 계곡산행지로 인기가 있는 한신계곡은 도중에 한신주곡과 한신지곡으로 길이 나뉘는데, 이중 장터목으로 이어진 한신지곡 길은 비지정 등산로로서 폐쇄된 상태다.
백무동을 기점으로 하는 하동바위길과 주능선, 한신계곡을 연결하는 원점회귀 산행은 당일로 마치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발 빠른 이들은 해가 긴 여름철에 하루에 마치기도 한다. 여유 있게 세석이나 장터목의 대피소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여름 산행의 추억이 될 수 있다.
한신계곡은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줄지어 도열한 멋진 골짜기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지리산 주능선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세석평전으로 직접 이어지는 계곡이다. 그러므로 여름 지리산 등행로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상백무 마을의 하동바위길 갈림지점을 지나 1시간쯤 뒤면 첫나들이폭포에 다다른다. 폭포 바로 위에 철다리가 걸쳐져 있다. 이후 세석고원에 이르기까지 요소요소마다 다리가 가설돼 있다.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을 거쳐 한신주곡으로 들어서면 이내 가내소폭포가 나타난다. 이후 15분쯤 뒤 5층폭포에 다다른다.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20m쯤 내려가면 5층폭포 중간의 암반 위로 나설 수 있다.
한신폭포 안내판을 지나면 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기 직전에 특히 경사가 심하다. 그러다가 문득 경사가 약해지면서 광대한 세석고원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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