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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내리는 비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7. 8.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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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로 내리는 비 이효녕 까마득한 하늘의 높이 안개 사이로 비가 내릴 때 기억 속으로 흐르는 빗방울들 메마른 땅에다 무엇을 바쳐 이리도 그리움 스미는가 아주 낮은 데로 흘러 둥글게 맺히는 저 방울들이 내 가슴에 스며서 흐르기까지 나는 잠자코 지켜볼 뿐 방울방울 모여서 그리움이 되는 바람의 숨결 구름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 언제나 비처럼 내 가슴에 내려 물안개 꽃이 탐스럽다 맨발로 달려와 제 몸 적시며 물보라 일으키는 빛 머금은 눈물 그리워할수록 마음의 비로 내려 어느 날 문득 버리고 싶은 내 가슴 적신다
출처 :이효녕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 이효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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