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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김시습의 시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by 산과벗 2007. 9.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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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천봉외(萬壑千峰外): 만 골짜기 천 봉우리 밖에서

고운독조환(孤雲獨鳥還): 고독한 구름 외로운 새가 돌아온다.

차년거시사(此年居是寺):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내지마는

내세향하산(來歲向何山): 오는 해에는 어느 산으로 향할까?

풍식송창정(風息松窓靜): 바람이 자니 송창이 고요하고

향소선실한(香銷禪室閑): 향이 스러져 선실도 한가롭다.

차생오이단(此生吾已斷): 이번 삶을 나는 이미 단념했기에

서적수운간(棲迹水雲間): 발자취를 물과 구름 사이에만 남기리라.

 

(매월당 김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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