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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라는 그 찬란한 이름 하나로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7. 12.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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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라는 그 찬란한 이름 하나로 /양애희 여전히, 깊은 심연의 몸짓 꾹꾹, 누르며 서 있다 외로운 가슴별 한 잎의 소리 가만가만, 한숨처럼 먼 하늘 응시하는, 그대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저문다. 활활 타오르는 어둠속에서 출렁출렁, 그리움이라는 이름 하나로 목에 걸린 눈물이 춤춘다 어깨 들썩이며 가는 그대 그림자만으로. 내 안에 은밀히 배밀이하던 행복 나긋나긋, 낮빛의 맥박으로 숨쉬고 미끄러진 빈가슴, 한바탕 소나기에 젖는다. 풀섶가, 실핏줄 선 그리움 넋 잃고, 여전히 깊은 심연의 몸짓 꾹꾹 누르며 흠뻑 젖는다. 그리워서 또 다시 그리워서 보고파서 또 다시 보고파서 그리움이라는 그 찬란한 이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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