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고 싶습니다/석파 이문주
그대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
어느 날부터 스며들기 시작한
정이란 이름으로 마주하고 있는 사람
사랑보다 정으로 마주 하고 싶은 단 한사람
그대와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픈 날에도
그대가 키워가는 정이란 꽃은
시들지 않는 그리움의 열매를 매달리게 해주고
줄어들지 않는 향기 가득한 아름다움으로
언제나 기억나게 하는 단 한사람
그대와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아침입니다
보잘 것 없이 버려졌던 들꽃 같은 인생에게
환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으로
이름지어준 고마운 단 한사람
그대를 알게 되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그대를 깊이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버린 시간을 기억하지 않아도
사라지고 없는 행복을 찾지 않아도
죽어 있던 고목에서 새싹 돋아나는 그리운 사람
마주하면 환한 웃음으로 맞아줄 것 같은 단 한사람
그대와 깊은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밝은 미소를 가질 수 있다면
또 다른 나로 살아가야 한다 해도
하나도 손해 볼 것 없는 인생일 것 같습니다
매일처럼 꿈같은 시간도 보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처럼 만날 수 있는 사람
단 한사람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