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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석파 이문주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7. 12.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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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석파 이문주 망설이고 있는 동안 떠나버릴 사랑일지 모릅니다 한밤중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아무런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안개처럼 홀연히 사라질지 모릅니다 달빛 걸린 나뭇가지에 바람이 앉아 있습니다 하얀 밤을 기다리게 하던 사랑은 아직까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내 안에 머무는 이름 떠올리는 것만으로 너무 아픕니다 남아 있는 그리움위로 바람이 불더니 흔적이 지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잊지 못합니다 내 안에 머물러 있던 사랑이 그 사랑이 보냈던 미소를... 영영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흐르는 곡..j'al me/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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