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옥정호 운해속 붕어섬날짜: 2007.11.7
재빠르게 솟구치는 태양은 가을날을 더욱 눈 부시게 한다.
그러나 옥정호의 운무는 쉽사리 사라질 줄을 모르고 많은 사진가들은 포인트 자리를 옮긴다.
솜처럼 부풀어 오른 운무는 단풍의 산과 산 골짜기를 넘나들며 산맥의 포위망을 좀처럼 뚫지를 못한다.
그렇게 두 시간은 흘렀을까 따스한 가을 햇살에 운무에 갇혔던 옥정호의 속살이 살짝 들어내기 시작한다.
붕어섬의 머리와 꼬리가 나타났다 스러지기를 반복 하며 파란 옥정호는 한 폭의 그림으로 고요를 깨면서
밤새 숨겨 두었던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앗낫" 의 생생한 모습은 한눈에 들어온다.
하려하고 신비스럽게 닮은 궁붕어 꼬리를 보여 주기 위하여 옥정호의 운무는 그렇게 긴 시간을 끌었나 보다.
외앗날"은 섬진강 담목댐을 만들면서 생긴 호수속의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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