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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년06월30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by 산과벗 2008. 6. 30. 11:47

본문

 빛은 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바닥에 주저앉았던 그 길에서,
별처럼 맑은 이슬을 보았다.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갈 때라도 
길을 달리는 한, 빛은 있다.
고난의 순례길,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를 뿌리러 나가야 한다. 
이제 길은 내 뒤에 있다.
- 신영길의《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중에서 -
* 아침편지가 낳은 시인, 
그 시인이 몽골 대초원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길을 보았습니다. 
주저앉은 기억 때문에 더 영롱히 피어오르는 빛!
고난의 인생길에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비로소 생겨난 저 끝없는 길!
길은 언제나 빛을 보는 사람들의
발걸음 뒤에 있습니다.  
 
출처 : 커피향기영상천국
글쓴이 : 별빛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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