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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 삼현파의 시제 및 묘제에 대하여...

☞역사·족보·전통/김해김씨·三賢派

by 산과벗 2008. 9.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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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해김씨 삼현파 71세손입니다. 저희 소문중에서 해마다 시제를 모시고 있는데
집안 어르신들이 다 알아서 하시고 계십니다만 제가 알고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시제지낼때 유세차로 시작하는 우리김해김씨 삼현파의 축문이 따로 있음 알려주세요.
참고로 올 시제는 4월5일(음력:3월 8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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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 운영자 ] 안녕하세요 김성수님! 홈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해김씨 삼현파(三賢派)란 판도판서공 휘관파(版圖判書公 諱管派)의 별칭으로서 중조(中祖) 관(管)할아버지께서 조려말에 판도판서(版圖判書)라는 벼슬을 하셨기 때문에 그 이하 자손들을 판도판서공파(版圖判書公派) 또는 판도판서공 휘관파(版圖判書公諱管派)라고 합니다.

판도판서공 휘관파(삼현파)는 5세(世;차례) 절효공(節孝공 휘극일(諱克一)의 6형제로부터 군수공파(諱 建), 집의공파(諱 孟), 한림공파(諱 勇), 진사공파(諱 順), 녹사공파(諱 靭), 진의공파(諱 鉉)등 6개 지파(支派)로 크게 나뉘어져 있으며, 그 외 군수공 휘익파(郡守公諱益派), 통덕랑공 휘무파(通德郞公諱武派) 가 있음이 확인됩니다.

항렬(行列)이란 같은 혈족(血族) 안에서 상하관계(上下關係)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만든 서열로, 시조(始祖) 또는 중조(中祖)로부터의 세수(世數)를 나타낸 것이며, 정해진 글자로 각 항렬을 나타내는 것을 항렬자라 하는데, 몇 대에 걸친 이름(휘)이 미리 세수(世數)에 따라 미리 정하여진 항렬자를 따르고 있을 때, 이를 보고 각파 중조(中祖)의 몇 세손(대손)이 되는지 추정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판도판서 휘관파(삼현파) 대동항렬표는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조(中祖)로부터 16세 顯(현)○, 17세 再(재)○, 18세 ○圭(규), 19세 昌(창)○, 20세 ○斗(두), 21세 容(용)○, 22세 ○坤(곤), 23세 鍾(종)○, 24세 ○洙(수)泰(태), 25세 相(상)東(동)○, 26세 ○煥(환)熙(희), 27세 廷(정)在(재)○, 28세 ○鎬(호)鎭(진), 29세 永(영)汶(문)○, 30세 ○根(근)杓(표), 31세 炳(병)炅(경)○, 32세 ○埰(채)基(기), 33세錫(석)銘(명)○, 34세 ○洪(홍)淳(순), 35세 柱(주)桂(계)○ , 36세 ○夏(하)烈(열) (自判書公十六世로起顯字)


“김해김씨 삼현파 71세손”이라 하는 것은 시조(始祖)로부터의 세수(世數)로써 아주 정확하지 않으므로 위의 항렬표와 같이 중조(中祖)로부터의 세수(世數) 시작을 원칙으로 합니다.

위에서의 세(世)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순서를 말하는데 대(代)도 같은 뜻입니다. 세손(世孫)과 대손(代孫)은 같은 뜻으로 특정인(조상)의 몇 번째 자손인가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 나(본인)는 아버지의 1세손(1대손), 할아버지의 2세손(2대손), 증조부의 3세손(3대손), 고조부의 4세손(4대손), 5세조(5대조)의 5세손(5대손)이 되는 것입니다.

제사(祭祀)의 종류는 상중(喪中)에 지내는 제사외에 시제(時祭), 다례(茶禮), 기제(忌祭), 묘제(墓祭) 등이 있습니다. 시제(時祭)는 계절을 따라서 1년에 네 번 종묘(宗廟)에 지내던 제사였으나 지금은 거의 지내지 않습니다. 다례(茶禮)는 음력으로 설이나 추석날 등에 낮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기제(忌祭)는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로, 오늘날 보통 제사라고 불리우는 것을 말합니다. 묘제(墓祭)는 시조(始祖)에서부터 모든 조상들의 묘소(墓所)에 가서 지내는 제사로, 대개 한식(寒食)이나 시월(10월)에 날짜를 전하여 지내는데, 대개 시제(時祭)라고 합니다.

축문(祝文)은 신위(神位)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祭位)분께 추모의 정을 이길 길이 없으며 간소한 제수나마 흠향하시라는 뜻을 고하는 글로써, 삼현파(三賢派)등 특정 성씨(姓氏), 계파(系派)에만 쓰는 축문(祝文)은 없다고 하겠으며, 의례(儀禮)는 말 그대로 가가례례(家家禮禮)로 집안, 문중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1844년에 간행된 四禮便覽(사례편람)에 있는 묘제축문(墓祭祝文) 기본 서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親盡祖墓祭祝文式(친진조묘제축문식)
기제를 면한 5대조 이상(현조를 포함하여 그 이상, 왕가에서는 6대조 이상) 조상의 묘에 제사를 드리는 축문의 형식

維年號幾年(유년호기년)
유(관례적으로 사용하는 발어사) 연호<광무, 융희 등> 몇 년

歲次干支十月朔日干支(세차간지십월삭일간지)
세차(관례적으로 쓰는 말) 간지<갑자, 을축 등> 10월 초하루 간지(날짜 간지)에

幾代孫某官某敢昭告于(기대손모관모감소고우)
몇 대손이며 무슨 벼슬을 하고 있는 누구가 감히 나와서 아뢰옵니다.

始祖考(或先祖考或幾代祖考或始祖妣或先祖妣或幾代祖妣)(시조고혹선조고혹기대조고혹시조비혹선조비혹기대조비)
시조고(또는 선조고, 또는 몇 대 조고, 또는 시조비, 또는 선조비, 또는 몇 대 조비)

某官府君(或某封某氏合窆位則列書) 之墓(모관부군(혹모봉모씨합폄위칙열서) 지묘
어떤 벼슬을 지낸 부군<벼슬명+부군> (또는 봉작명 누구씨, 합사된 분이 있으면 위(位)을 나열한다) 의 묘소에,

①今以 草木歸根之時 追惟報本 禮不敢忘 瞻掃封塋 不勝感慕(금이초목귀근지시 추유보본 예불감망 첨소봉영 불승감모)
지금 풀과 나무가 뿌리로 돌아가는 이때(즉 풀이 마르고 나무가 앙상해 지는 이 초겨울에) 돌이켜 근본을 생각하고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조상에 대한 예(감사함)을 감히 잊지 못하여 묘소를 찾아와 바라보고 손질하니 그리운 마음이(감정이) 금할 길이 없습니다.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饗(근이 청작서수 지천세사 상향)
삼가 맑은 술과 여러 맛있는 음식을 올려서 존경하는 마음을 일년에 한번이나마 드리오니 바라건대 흠향하시옵소서.

위 ①항 문구외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구는 아래의 ②, ③의 문구가 있으므로 ①, ②, ③의 적당한 문구를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②氣序流易 霜露旣降 瞻掃封瑩 不勝感慕 (기서유역 상로기강 첨소봉영 불승감모)
계절의 순서가 흘러서 바뀌어 서리와 이슬이 벌써 내렸습니다. 묘소를 찾아와 뵙고 손질하니 그리운 마음(감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饗(근이 청작서수 지천세사 상향)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올려서 존경하는 마음을 일년에 한번(歲事)이나마 드리오니 바라건대 흠향하시옵소서.

③歲薦一祭 禮有中制 履玆霜露 彌增感慕 (세천일제 예유중제 이자상로 미증감모)
1년에 한번 묘제를 올리는 그 예법이 중국에 그 제도가 있습니다. 서리와 이슬을 밟고 와보니 그리운 마음이 더욱 더해집니다.

謹用 淸酌時羞 祗奉常事 尙 饗(근용 청작시수 지봉상사 상 향)
삼가 맑은 술과 요즘에 나는 음식을 차려서 여느 때와 같이(평상시와 같이;常事) 받드오니 바라건대 흠향하시옵소서.


또 위의 서식중에서 ①의 草木歸根之時(초목귀근지시), ②의 霜露旣降(상로기강), ③의 履玆霜露(이자상로)은 농경사회의 10월 시제(묘제) 서식들이므로, 정월(正月)에는 歲律旣更(세율기경) 또는 청양재회(靑陽載回)로, 봄에는 雨露旣濡(우로기유), 단오(端午)에는 時物暢茂(시물창무) 또는 草木旣長(초목기장), 추석(秋夕)에는 白露旣降(백로기강) 등으로 고처 쓰면 되므로,

시제(묘제)를 음력 3월 8일에 지낸다면 雨露旣濡(우로기유)로 고쳐 쓰면 될 것입니다.

진설(陳設) 및 행사(行祀)는 가제의(家祭儀)와 같으며 우천시(雨天時)에는 재사(齋舍)나 묘하(墓下)의 깨끗한 집에서 행사(行祀)해도 무방하며 동원(同原)에 묘가 많으면 각각으로 행사(行祀)하지 않고 단(壇)을 모아서 합제(合祭)하는 것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9대조(쌍분, 합분 등) 시제일이 음력 3월 8일이고, 배위(配位)는 진주강씨(晋州姜氏)로 가정하여 묘제축문 서식을 다음과 같이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維(유) 다음에 연호(年號)를 쓰는 것이나 지금은 연호가 없으므로 연호 대신 서기 연도를 쓴 것입니다. 고조이하(高祖以下)에는 효현손(孝玄孫), 효증손(孝曾孫), 효손(孝孫)이라고 5대조이상(五代祖以上) 친속묘(親屬墓)에는 대수(代數)에 따라 기대손(幾代孫) 모(某:아무개)라고 합니다.

維(유)
西紀2006年 歲次丙戌 三月 初八日甲子 九代孫 ◯◯ 敢昭告于
(서기2006년 세차병술 삼월 초팔일갑자 구대손 00 감소고우)
顯九代祖考 學生 府君(현구대 조고 학생 부군)
顯九代祖妣 孺人 晋州姜氏之墓(현구대조비 유인 진주강씨 지묘)
氣序流易 雨露旣濡 瞻掃封瑩(기서유역 우로기유 첨소봉영)
不勝感慕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 饗(불승감모 근이 청작서수 지천세사 상향)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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