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08/10/30)
by 산과벗 2008. 10. 30. 11:14
향기로운 하루를 위한 편지(08/10/30)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는 내 안의 담금질 꽃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순종의 미처럼 곧 떨어질 듯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이 내 안의 샘물을 길어올려 우리들의 갈라진 손마디에 수분이 되어주는 일 빈 두레박은 소리나지 않게 내려 내 안의 꿈틀거리는 불씨를 조용히 피워내는 불쏘시개가 되는 일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여 갈라진 우리들의 마른 강물에 봄비가 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다 추하지 않게 주름을 보태어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 좋은 글 中에서 -
- 좋은 글 中에서 -
★언제나 애인★ 가을 숲 무심코 스쳐갔던 소슬바람 호기심으로 되돌아 와 당신의 아늑한 언저리에 머물겠답니다. 똑똑 암팡진 듯 부스스한 새벽잠에 조금은 어리바리한 듯 깔끔하거나 화려하거나 그럭저럭 모나지 않은 고향 친구의 초록 미소 펄펄 열 받은 세상 파도 치는 차가운 정 요란한 잔가지 잠재우는 큰 누나의 부드러운 속삭임 가을 숲 어느 땐 고향 친구인 듯 어느 땐 큰 누나인 듯 드넓은 마음을 지닌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씨밀레 가을 저녁 한때 무엇이라도 줄 것 없는 나에게 당신의 잔잔한 배려는 가난한 나를 몽땅 미치게 합니다. 짓궂은 애인처럼 - 김 수 길 -
★언제나 애인★
가을 숲 무심코 스쳐갔던 소슬바람 호기심으로 되돌아 와 당신의 아늑한 언저리에 머물겠답니다. 똑똑 암팡진 듯 부스스한 새벽잠에 조금은 어리바리한 듯 깔끔하거나 화려하거나 그럭저럭 모나지 않은 고향 친구의 초록 미소 펄펄 열 받은 세상 파도 치는 차가운 정 요란한 잔가지 잠재우는 큰 누나의 부드러운 속삭임 가을 숲 어느 땐 고향 친구인 듯 어느 땐 큰 누나인 듯 드넓은 마음을 지닌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씨밀레 가을 저녁 한때 무엇이라도 줄 것 없는 나에게 당신의 잔잔한 배려는 가난한 나를 몽땅 미치게 합니다. 짓궂은 애인처럼 - 김 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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