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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묵란화

☞墨香·古書畵/古서화·사군자

by 산과벗 2008. 11.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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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不作蘭畵二十年 偶然寫出性中天閉門覓覓尋尋處 此是維摩不二禪

부작난화이십년 우연사출성중천 폐문멱멱심심처 차시유마불이선

 

난초를 그리기 20년 제대로 된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도 그 천성대로

그려졌네.

문을 닫고 찾고 또 찾은 곳 이것이 곧 유마의 불이선이구나...

 

若有人强要爲口實又當以毘耶無言謝之 曼香

약유인강요위구실 우당이비야무언사지 만향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강요한다면 또 비야리성에 있던 유마의 말없는 대답으로 응허겠다. 만향

 

以艸隸奇字之法 爲之世人那得知 那得好之也 ?意又題

이초예지자지법 위지 세인나득지 나득호지야 구의우제

 

초서와 예서의 기자의 법으로 그린 것인데 세상사람들이 어찌 이를 알겠으며 어찌 이를 좋아하랴. 구경이 또 제하다.

 

始爲達俊放筆只可有 一不可有二仙락老人 吳小山見而豪奪可笑

시위달준방필지가유 일부가유이선락노인 오소산견이호탈가소

 

처음으로 달준에게 주려고 그린 것이다. 이런 그림은 한번에나 그릴 일이지 두번도 그려서는 안될 것이다. 오소산이 이것을 보더니 억지로 빼았아 가는 것을 보니 우습다....

 

유마의 불이선은 유마힐이 부처님의 절대 평등의 경지인 불이 법문을 무언으로 답한 유마거사가 가장 훌륭한 답이라는 것을 좌중한 사람들이 깨닫게 된 이야기

유마힐=범어로 정명(靜名) 또는 무구칭(無垢稱) 즉 깨끗한 이름이란 뜻이다. 유마힐이 병들어 눕자 스님들이 가서 문병하는데 둘아닌 진리(不二法)에 대해 여럿이 의논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은 말할수 없다고 했는데 유마힐은 아무말 하지 않고 묵묵히 앉아 있었다. 그래서 다들 유마거사가 둘아닌 법을 무언으로 말했다는 것이 가장 잘 설한 답이라고 칭찬한다. 이것은 유마경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때 유마의 침묵이야 말로 천지를 뒤흔든 우뢰와 같은 것이었다. (默如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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