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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神勒寺)

☞산사를 찾아서/우리의 사찰

by 산과벗 2009. 10.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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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神勒寺)

 

○ 신륵사(神勒寺) 의 개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579~631 재위)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으며,

신륵사라 부르게 된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동국여지승람〉 권7 여주목불우조(驪州牧佛宇條)에 의하면 신륵사는 보은사(報恩寺)

또는 벽사(璧寺)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벽사는 고려시대에 경내의 동쪽 언덕에 벽돌로 된 다층전탑이 세워지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절이 대찰(大刹)이 된 것은 나옹화상(懶翁和尙:혜근)이 입적할 때 기이한 일이

일어난 뒤부터이다. 1379년(우왕 5) 각신(覺信)·각주(覺珠) 등이 절의 북쪽에 사리를 봉안한

부도와 나옹의 초상화를 모신 선각진당(先覺眞堂)을 세우면서 많은 전각을 신축하고 중수했다.

1382년에는 2층의 대장각(大藏閣) 안에 이색과 나옹의 제자들이 발원해 만든 대장경을 봉안했다.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인해 절이 위축되었으나

1469년(예종 1)에 영릉(英陵:세종의 능)의 원찰(願刹)이 되었고, 1472년(성종 3) 절이 확장되고

다음해에 정희왕후가 보은사로 개칭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671년(현종 12)에는 계헌(戒軒)이, 1702년(숙종 28)에는 위학(偉學)·천심(天心) 등이 중수했다.

 

○ 신륵사(神勒寺) 의 문화유적

1858년(철종 9) 순원왕후(純元王后)가 내탕전(內帑錢)을 희사해 중수했다.

현존 당우로는 금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조사당(祖師堂:보물 제180호)·명부전·심검당·적묵당·

노전(爐殿)·칠성각·종각·구룡루(九龍樓)·시왕전 등이 있다.

또한 다층석탑(보물 제225호)·다층전탑(보물 제226호)·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보물 제228호)·

보제존자석종비(보물 제229호)·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보물 제230호)·석등(보물 제231호)

등과 같은 문화재들이 있다.

 ↑ 신륵사 일주문

 

 ↑ 신륵사앞 남한강

 

 ↑ 신륵사 전경

 

 ↑ 신륵사 다층전탑

 

신륵사 다층전탑은 보물 제226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940cm. 한강변에 있는 암벽 위에 건립된 것으로, 지대석 위에 화강석으로 된

7층의 기단이 있고 그 위에 높은 6층의 탑신부가 있다.

기단 위에 탑신부의 받침을 마련한 것은 신라시대의 전탑 양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탑신부는 6층 부분만 높이와 너비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 각 층의 체감률이 낮아

전체적으로 고준(高俊)해 보인다.

 

각 층의 옥개(屋蓋)는 옥신(屋身)에 비해서 극히 간략화되어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전(塼)으로 된 노반(露盤) 위에 화강석으로 된 복발(覆鉢)·앙화(仰花)·

보륜(寶輪)·보개(寶蓋) 등이 얹혀 있다.

탑 북쪽에 있는 이 탑의 수리비에 "崇禎紀元之再丙午仲秋日立"(숭정기원지재병오중추일립)이라고

씌어 있어서 1726년(영조 2)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의 전탑이다.

 

 ↑ 신륵사 다층전탑 앞에서/강의

 

 ↑ 신륵사 강월헌/팔각정

강월헌(江月軒)은 나옹선사님의 호이다. 선사님께서 이 신륵사에서 입적을 하셨는데,

다비를 한 장소가 남한강을 머금고 있는 이곳 암반이었는데 후에 그 자리에 정자를 짓고

선사님의 호를 따서 강월헌이라 현액을 달았다. 천하의 명당이다.

 

나옹선사님 께서는 이 곳에서 그 유명한 시를 지어셨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靑山見我 無言以生  蒼空見我 無塵以生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蒼空見我 無塵以生

  無 성 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解脫嗔怒 解脫貪慾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如山如水 生涯以去 

 

  ↑ 신륵사 팔각정 앞에서

 

  ↑ 신륵사앞 남한강과 가을

 

  ↑ 신륵사 극락보전

 

 ↑ 신륵사 극락보전과 다층석탑

신륵사 다층석탑(神勒寺多層石塔)은 보물 제225호로, 신륵사에 있는 석탑이다.

높이는 3m, 건립 연대는 15세기 후반쯤으로 추측되는 8층 대리석제 탑이다.

2층기단 위에 세워졌고 기단부의 면석(面石)에는 용문(龍文)을, 위와 아래의 갑석(甲石)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갑석이나 조각의 기법은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통한다. 탑신은 낮고

평평하며 옥개석은 두터운 판석으로 되었다.

 

 ↑ 정면에서 바라본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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