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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舞鶴山) 산행기--(2010. 11.15)

☞나의 포토갤러리/나의 山行記

by 산과벗 2010. 11. 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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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舞鶴山) 산행--(2010. 11.15)

 

                        ○ 언   제 : 2010. 11. 15

                   ○ 누구와 : 나홀로

                   ○ 산행코스 : 삼학사-달맞이고개-서마지기-무학산정상-안개약수터-완월고개-대곡산-만날재

                   ○ 산행시간 : 2시간 40분 

무학산 개요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 무학산 등산지도

오늘 등산 코스는 삼학사-달맞이고개-능선-서마지기-무학산정상-안개약수터-완월고개-대곡산-만날재-경남대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가기로 한다.학봉코스로 갈까 하다 학봉은 수없이 가본 코스라 만날재로 하산하기로 한다.

 

↑ 삼학사

어제까지만 해도 황사가 드리웠던 좋지않던 날씨가 오늘아침에는 그누가 말끔히 닦아놓은 듯한 유리알 같은 

깨끗한 날씨다. 붓을 잡아볼까 하다 좋은날씨의 유혹에 배낭을 걸치며 나홀로 집을 나선다.

김밥한줄 사서 배낭속에 넣고 대암산,용지봉으로 갈까? 무학산으로 갈까?

망서림 끝에 오랜만에 무학산을 찾기로 하고 105번 시내버스에 오른다. 

창원시내를 구석구석 헤집고 다닌 버스는 1시간 20여분이나 지나서야 삼복도로 삼학사 앞에 도착했다.

 

↑ 수도사 입구

삼학사를 뒤돌아 아스팔트 길을 따라 10여m 올라가니 무학산 수도사 입구라는 간판이 나왔다.

 

↑ 수도사 대웅전

조그마한 암자치고는 대웅전이 화려하다. 그리고 대웅전 앞마당에 우뚝 선 불상이 눈길을 끈다.

 

↑ 쌍둥이 바위 

수도사를 뒤로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바위한쌍을 만났다. 등산로 옆에 나란히 선 두 바위...부부바위라 이름지을까?

아님 쌍둥이바위라 이름할까? 아니면 형제바위라 할까? 내맘가는 대로 쌍둥이 바위라 이름하나 지어주고 발길을 돌린다.

 

↑ 완만한 등산로

세찬 바람결에 떨어진 낙엽이 이리저리 딩굴고 있지만 나무가지에 매달린 단풍이 아직은 가을임을 알리고 있었다.

 

↑ 능선에서 바라본 시가지

달맞이고개를 지척에 두고 올라선 암릉에서 바라본 시가지는 좋은 날씨탓인가..너무 깨끗하고 손에잡힐듯 가깝게 다가온다.

돐섬과 마창대교도 선명하게 보인다.

 

↑ 완만한 등산로

암반에서 내리서자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 달맞이고개 이정표

달맞이고개 이정표다...무학산 2.2km, 삼학사1.3km,관해정 1.0km 를 가르키고 있다. 왜 달맞이고개 인지는알수 없다.

 

능선따라 오르자 길가 기암사이로 시가지가 고개를 내민다.

 

우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면서 무학농장 주변의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 능선따라 조금 더 오른 위치에서 바라본 마산...아니 이젠 창원 시가지의 모습이다.

 

바위로 된 등산로 주변에는 야산에서나 볼수있는 자그마한 나무뿐...큰 나무하나 볼수없다. 

 

등산로 가에 있는 암반사이에 소나무 씨앗이 떨어졌을까?..흙하나 없는 암반에 뿌리를 내린 어린 소나무...

너 또한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지라 훗날 오가는 등산객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무학산의 명물이 될 꿈을 가지고 있겠지?

그래..."낙낙장송도 근본은 씨앗"이라 하지 않았던가?

 

간간이 탁 트인 조망이 답답했던 마음을 후련하게 한다.

지척의 학봉과 그 아래로 돐섬...그리고 그 너머로 마창대교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카메라 줌을 당겨 바라본 마창대교다...거가대교의 위용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등산로 옆 기암..누군가가 박진웅 이라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바위에 이름을 새겨놓았다. 산에오를 자격이 없는

아주 몰상식한 자의 행동이 아닐수 없다.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대목으로 신너가 있으면 지워으면 좋겠건만...

 

능선을 오르면서 우측 북쪽으로 부터 제법 살을 애는 듯한 새찬 바람이 몰아친다. 나무가지에 매달린 빛바랜 단풍은 떠나는

계절이 아쉬운듯 마지막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능선에서 바라본 천주산과 고속도로...그리고 단풍...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리듯 단풍은 동네 뒷동산 까지 내려와 앉아 있었다.

 

진딜래 애워싸인 등산로...봄이면 진달래가 환한 미소로 반겨줄텐데...앙상한 몸으로 나를 반기고 있었다.

 

응달진 곳곳에 서리발이 서있는 모습이다. 간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음을 알수 있었다.

 

팔각정을 지척에두고 길가 돌무덤 하나...오가는 등산객들이 하나하나 던져 모은 돌무덤이다.

 

무학산 팔각정이다.아무도 없는 팔각정...혼자 올라서본다...

 

팔각정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이다. 파란 바위위로 떠있는 돐섬과 마창대교 너머로 옹기종기 떠있는 다도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진동만의 은빛바다...

 

카메라 줌을 당겨 가까이 다가선 풍경이다. 멀리 거가대교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무학산 서마지기...이 곳의 넓이가 논 서마지기에 달할 정도로 넓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서마지기가 아니라 10마지기도 넘을 듯한 넓이의 크기다. 봄철이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

오늘 날씨가 추워서일까? 정자앞에 4~5명의 등산객이 보일뿐 산객을 만나기가 힘들다. 

 

서마지기에서 바라본 마산만의 풍경...서마지기 뜰앞 억새가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무학산 정상을 오르는 나무계단...계단 하나하나에 날짜를 적어놓았다...아마 계단을 제작한 날짜가 아닌가 여겨진다...

무학산은 산전체에 걸친 진달래 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다른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분홍물깜을 쏟아부어놓은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 서마지기부터 계단 주변은 진달래 군락지로 대개 4월 중순경 피기 시작한다.

 

오르는 계단이 끝을 보이면 제일먼저 반겨주는 것이 무학산 정상 이정표다. 

 

무학산 정상 표지석...무학산을 찾을때 마다 사진 한장씩 담아가지만 오늘은 객이하나 더 서있다. 먼산 바라보고 있는 저산객...

무슨생각을 저리도 깊이할까? 조금 비켜 서 줬으면 좋으려만...하지만 이런들 어떠랴..저런들 어떠랴..이 또한 추억인걸...

 

무학산 등산 안내도다...무학산은 학이 날개를 펼쳐 학봉쪽으로 머리를 내민 형상이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두척산...신라말기 대학자인 고운 최치운 선생이 무학산을 멀리서 바라보고 마치 학이 춤추는 모습 같다 하여 춤출무(舞),학(鶴)자를 붙혀 무학산이라 이름붙였다고 전해진다는 내용이 안내도에 적혀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중리와 두척...그리고 동마산일대와 감천골과 진동만으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광려산과 태산....멀리 서북산과 함안 여항산도 고개를 내민다.

 

무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창원을 둘려싸고 있는 산군들....

손바닥 드려보듯 훤히 들어다 볼수있는 우리 창원시민의 안식처인 산...언제였던가 사격장을 시작으로 정병산,비음산,대암산,

용지봉,불모산,시루봉,천자봉 까지 종주한적이 있었지....

 

정상에서 바라본 진동만의 은빛바다...태양에 비친 바다물이 찬란한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경이다....해안을 끼고 아름답게 자리한 창원시가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이곳저곳할 것없이 카메라 셔트를 눌려댄다.

 

정상에서 바라본 서마지기...

 

정상에서 바라본 만날재 쪽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진동만의 은빛바다를 다시한번 카메라에 담는다.

 

지금은 통합 창원시가 됐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마산은 아름다운 도시임엔 틀림없는듯 했다.

 

기계공업의 요람 창원공단...바다건너 적현산의 품에안긴 특수강...이몸이 33년간 몸담았던 곳으로 이곳 무학산에서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구나

 

  어디서 도시락을 까먹을까?...정상은 바람이 너무 세차다...해서 정상 아래 돌탑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정상을 내리선다.

 

돌탑에 도착하여 바라본 무학산 정상의 모습이다.

 

돌탑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는 여유를 가진후...도시락을 꺼내 먹는다.

 

김밥을 먹으면서 바라본 마산만의 풍경...

우리 산악회 안정엽 산행대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 타워앞 바다위에 한가로이 뜨있는 선박들...

그 너머로 거대한 두산 중공업이 자리하고 있다.

 

점심을 먹을 먹은후 하산을 서두른다. 5분여 거리에 안개약수터가 있다. 사진은 안개약수터 입구에 서있는 이정표다.

 

아무도 없는 약수터엔 프라스틱 쪽박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약수라..한쪽박 받아 목을 추긴후 약수터를 뒤로한다.

 

사진은 완월폭로 하산하는 완월고개 이정표다.

 

능선따라 하산하면서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던 시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암봉이 학봉이다. 시내를 향해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듯 하다.

 

산객하나 없어 사진한장 찍기도 쉽지않다...마침 지나는 산객을 붙잡고 부탁하여 담은 사진이다.

 

대곡산을 향해 발길은 계속되고...또다시 탁트인 조망에 카메라를 들이댄다.아름다운 마산만..한가로이 뜨있는 선박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대곡산 정상 이정표다...이곳에서 쌀재 방향으로 가면 태산,광려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사진은 이정표 옆에 서있는 대곡산 정상 표지석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제자리를 잡지못하고 뿌리째 뽑혀 홀로 서있는 보습이 안타까웠다

 

대곡산을 뒤로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홀로걸아가는 내 모습에서 조금은 외로움이 묻어나는듯 했다...

산동무 하나쯤 동행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푸념섞인 독백을 내볕는다.

 

또 다시 탁트인 조망이 멋진 풍경을 선물하고 있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마창대교다.

마창대교 앞 가포 매립지도 가깝게 보인다. 매립지 위에 신도시 건설한다는 설도 있었는데...

 

시내쪽 풍경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하산한다.

 

이 바위는 뭐라 이름지어 줄까?..만날재가 지척에 있으니  모녀바위란 이름이 좋겠구나...글 너는 모녀바위 해라...

 

 윤이나는 등산로엔 산객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묻어나고 있었다.

 

 만날고개 행사장 위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만날고개 이정표다. 

 

 만날고개 풍경이다. 모녀상봉 장면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노란 단풍의 가을이 다소곳하게 내려앚은 이곳에 만날고개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었다.

표지석 아래쪽에는 만날고개의 유래가 빽빽히 적혀있다.

 

 이곳에서 모녀가 만났다는 만날고개의 유래 내용이다.

 

 만날고개에서 바라본 풍경도 멋지고 아름다웠다.

 

 만날고개에 도착하면서 마지막 노란 들국화가 진한 향을 풍기면서  날 반겨 산행의 피로를 달래준다.

지금 시간이 오후 2시10분...

11:30분경 삼학사를 출발하여 이곳 만날재 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40여분이 소요되었다.

배낭하나 어깨에 걸치고 홀로 걸었던 무학산 산행...발길닿는곳 마다 외로움이 묻어났지만 혼자만이 가질수 있는 여유로움

또한 산행의 별미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시내버스에 오른다.

 

 글.사진/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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