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에 핀 임의 향기 無有 유동한 지난밤 복사꽃이 만발한 호숫가에서 꿈결인 양 만난 임은 어느새 내 마음속을 휘젓고 콧노래 장단에 맞추어 사뿐사뿐 나비춤을 춘다. 달무리 진 언덕에 기어올라 밤새도록 내 새색시 같은 복사꽃에 진홍빛으로 볼 터치하고 봄의 끝자락에 서성이다가 온 천지를 화사하게 장식한다. 참으로 곱구나. 임의 미간(眉間)을 밝히고 임의 고운 향기가 어우러진 추억 속의 복사꽃 길을 걷나니 내 가슴 벽에도 꿈결로 번져와 보글보글 끓는다. 2012.05.09
길 떠나는 가을에게.... (0) | 2013.11.27 |
---|---|
[스크랩] 사랑아 (0) | 2009.04.10 |
삶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0) | 2009.03.17 |
나의 벗이여, 그리운 이름이여.. (0) | 2009.03.17 |
그대 그리운 날에는--- (0) | 200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