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세월*
詩:옮긴글
동지 섣달 긴긴 밤
혼자여서 허전하다는 말에
내 가슴도 얼음장같이 차가워
긴 한숨속에 살았것만
만월에 부는 삭풍
살갗을 에이는 쓰라림
애끓는 임 소식에
서럽게 울지 않으려
맹세하는 오늘밤
추억의 첫장을 넘기며
긴긴 밤 지새워보리
많이도 아파
한없이 울었던 가슴
홀로 애절하게 운적도
한두번이 아니거늘
엇갈린 무심한 인연에
가버린 임 야속도 했지만
내일이 있어
내 이마에 주름진 아픔
구름타고 두둥실 떠 돌면
심하던 몸살 떨쳐 버리고
다시 곱게 펴질려나
지지리도 못난 지난 세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