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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뒤에 오는 미련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6. 1. 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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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뒤에 오는 미련 / 산과벗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어

그냥 돌아보고, 또 뒤를 돌아보는

아쉬움 말이야?

마주할 땐 정말이지 나만이 행복을

가진 것 같았지.

가끔 생각이 나는 건 정말 싫어,

당신을 아침 햇살처럼 내 안에 담으며

하루를 열고

당신을 내 안에 별빛처럼 고이 담아

하루를 닫고 싶었는데

떠나야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이 아프다.


봄날이 찾아들면 너의 체취는

어쩌란 말이냐?

언 땅 가만히 솟아나는 파릇한 싹을

처음엔 그렇게 우리를 바라보며

신기하게 자라나는 싹처럼

수줍어했다.


우리 가슴에 한 뼘이나 자란 두근거림은

기쁨과 행복으로 물을 주고

잠시라도 떨어지지 못할 고리를

잡고, 벅찬 나날을 함께했지,


타인처럼 느껴지는

사랑했던 사람을

뒤돌아보는 서러움,

피눈물을 토해내고도

떨어지지 않는

이 발길,


아픔은 겨울처럼 싸늘하지만

아픔 뒤에 오는 미련은

어쩌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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