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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꽃·야생화·꽃말/꽃말·꽃의전설

by 산과벗 2006. 2.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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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 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명씩을 제물로 받아갔습니다. 그 해에 한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 대신 그녀의 옷으로갈아입고 재단에 앉아 있다가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습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눅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사오니 죽을 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하자, ˝아직 이르로. 이무기의 남은 목 하나도 마저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을하면 흰 깃발을 달고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요.˝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처녀는 백일 간 기도를 드렸습니다.
백일 후, 멀리 배가 오는 것을 보내 붉은깃발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피가 깃발에 묻은 줄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 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백일 간 기도를 드린 정성의 꽃, 백일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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