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고 지는 가?
惜花/嚴惲(唐)
석화/엄운(당)
春光冉冉歸何處
춘광염염귀하처
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돌아가는가?
更向花前把一杯
갱향화전파일배
새삼
꽃 앞에서 술잔 잡아들었네
盡日問花華不語
진일문화화불어
종일토록
꽃에게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爲誰零落爲誰開
위수영락위수개
누굴
위하여 시들고 누굴 위하여 피는가?
★.염염(冉冉)
: 느릿느릿 다가오다.
★.파(把)
: 술잔의 손잡이, 손으로 술잔을 잡다.
★.영락(零落)
: 시들어 떨어지다. 신세가 어려워지다.
※.가는
봄이 아쉬워 꽃 앞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꽃에게
피고
지는 까닭을 묻는 시인의 행위를 통하여 그의
꽃에
대한 사랑이 극진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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