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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가있는 고사성어(ㄷ)

☞고사·한시·속담/고사성어

by 산과벗 2006. 4.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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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多益善(다다익선) :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이다.

<많을 다><많을 다><더할 익><착할 선>

☞  한고조(漢高祖)인 유방(劉邦)은 천하를 통일한 다음, 당시 초왕(楚王)이 있던     한신(韓信)에게 반란의 기미가 있다고 하여, 붙잡아서 왕위를 박탈하고 회음후     (澮陰候)로 좌천시켜 도읍에 있게 하였다.                                   

    어느 날 유방은 여러 장수들의 능력에 대하여 한신과 이야기한 일이 있었는     데, 한신에게,

    “나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군대를 거느릴 수 있는 장군이 될 수 있을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한신이 대답했다.

    “글쎄요, 폐하께서는 그저 10만 정도가 아닌가 봅니다.”

    “그래, 그럼 귀공은 어떤가?”

    그러자 “신은 다다익선(多多益善)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라는 대답이    있었다.  이 말을 들은 고조가 웃으면서, “그 <다다익선>이란 사람이, 어째서     10만의 장군에 불과한 나에게 포로가 되었는가?”하고 묻자, 한신은 이렇게 대답    했다.

    “그것은 별문제입니다.  폐하께서는 군대의 장군노릇은 별로 잘하시지 못하지    만, 장군의 장군다운 점에 있어서는 훌륭하십니다.  이것이 제가 폐하에게 로로    가 된 이유입니다.  더구나 폐하의 능력은 소위 하늘이 주신 재능이므로,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斷機之敎(단기지교) :

짜던 베도 도중에 자르면 쓸모가 없듯이, 학업도 도 <끊을 단><기계 기>   중에 중단해서는 안 됨을 경계하는 말이다.  단기지계 <의 지><가르칠 교>    (斷機之戒)라고도 함.             「後漢書․烈女傳」

☞  맹자가 어렸을 때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니 맹자의 어머니가 베를 짜다가 “공    부가 어느 정도에 이러렀느냐?”고 물었다.  맹자가 “그만 저만 합니다.”라고 대    답하니, 맹자의 어머니가 칼로 베를 끊어 버렸다.  맹자가 놀라면서 그 까닭을     물으니, “네가 학업을 그만두는 것은 내가 짜던 베를 끊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    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이 학문을 닦지 않으면 남의 심부름꾼밖에 될    것이 없다.”며 타일러 보냈다고 한다.  맹자는 느낀 바 있어 아침 저녁으로 쉬지    않고 부지럼히 배워서, 나중에 천하의 이름난 학자가 되었다.


大器晩成(대기만성) :

큰 일이나 큰 인물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    <큰 대> <그릇 기>  생 끝에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늦을 만><이룰 성>

☞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라고 하는 장수가 있었다.  목소리가 유연    하고 모습은 한층 눈에 띄며 수염이 4척이나 되는 이 장수를 무제(武帝)는 누구    보다도 신임하고 친근히 여겼다.

    최염에게는 사촌인 최림(崔林)이 있었는데 친척들에게 사람 대접을 못 받는 것    을 보고, “동생은 대기만성(大器晩成)형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인물됨을 평했     다.

    얼마 후 과연 최림은 천자의 고문이 되었다고 한다.          「老子」


☞  『노자(老子)』는 제41장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등의 선비는 도(道)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중등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있    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며, 하등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    다.  웃지 아니하면 족히 써 도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세운 말에     이런 게 있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평    탄한 도는 험한 것 같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와 같고, 너무 흰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세운 덕은 변하는 것 같고, 변함없는 덕은 변    하는 것 같고, 큰 네모에는 구석이 없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고 大器晩成,    큰 소리는 소리가 없고, 큰 형상은 형상이 없다.  도(道)는 숨겨져서 이름이 없    다.  대저 오직 도는 잘 빌려 주어 또 이룬다.>

    여기에서 말한 <대기만성>의 만성이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큰 인물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 되며, 또 < 큰     인물은 늦게 이루어진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塗炭之苦(도탄지고) :

석탄 속에 빠진 온몸의 괴로움을 나타낸 말로서, 심     <칠할 도> <숯 탄>    한 고통속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의 지><괴로울 고>

☞  은(殷)나라의 탕왕(湯王)은 하(夏)나라 걸왕(桀王)의 대군을 대파하고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탕왕의 서사(誓詞)는 서경(書經)의 탕서편(湯誓篇)으로 남아 있    었는데, 걸왕과 싸워 대승하고 개선했을 때 탕왕은 제후들에게 걸왕의 무도함을    공격하여 말하되, “하늘은 재앙을 하나라에 내려 이로써 그 죄를 밝혔다.”고 했    다.

    걸왕의 학정을 비난한 말은 고전에 많이 보이나 그중에서도 서경의 중훼지고    (仲虺之誥)에서는 “유하혼덕(有夏昏德)하여 백성이 도탄(塗炭)에 떨어지다.”라고    했다.  걸왕의 학정으로 백성들이 받는 고난을 ‘백성이 도탄에 떨어지다.’라고 비    유한 것이다.


同病相憐(동병상련) :

같은 종류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불쌍히  <같은 동><앓을 병>   여긴다는 뜻으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서로 상><불쌍히 여길 련> 잘 이해하고 동정한다는 말이다.

☞  오(吳)나라의 강가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따온 말이다.

    동병상련 동우상구

    同病相憐 同憂相救  같은 병자는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같은 근심은 서로를                          구제한다

    경상지조 상수이비

    驚翔之鳥 相隨而飛  놀라 나는 새는 서로 따라 날고

    뇌하지수 인부구류

    瀨下之水 因復俱流  여울 아래 물은 다시 함께 흐른다          「吳越春秋」


登高自卑(등고자비) :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가야 한다   <오를 등><높을 고>  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 <스스로 자><낮을 비>  다. 「中庸」

☞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군자지도 벽여행원필자이 벽여등고필자비 시왈 처자 호합 여고슬금 형제기흡

     和樂且耽 宣爾室家 樂爾妻孥 子曰 父母其順矣乎

     하탁차람 선이실가 낙이처노 자왈 부모기순의호

    (군자의 도는 비유컨대 먼 곳을 감에는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출발함과 같으며, 높은      곳에 오름에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 출발함과 같다.  시경에 “처자의 어울림이 거문고      를 타듯 하고 일찍부터 형제의 뜻이 맞아 즐겁고도 즐겁나니, 너의 집안 화목케 하며,      너의 처자 즐거우리라.”라는 글이 있다.  공자는 이 시를 읊고서 “부모는 참 안락하겠      다.”고 말했다)


登龍門(등용문) :

어려운 고비를 돌파하고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문  <오를 등><용 룡><문 문> 이다.  입신출세의 관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  하진(河津)은 용문(龍門)이라고 해서 물실이 매우 험한 곳이었는데 웬만한 물    고기들은 접근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곳을 통하여 하늘에 오르기만 하    면 용이 된다는 얘기가 있다.

    보통 입신양명의 길로 나서게 되는 큰 시혐에 빗대어 말하기도 하고 세력 있    는 인물과의 만남에도 종종 쓰이는 말이다.  반면에 등용문에 반대되는 말로서    점액(點額)이라는 말이 있는데,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이나 시험에 떨어진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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