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by 산과벗 2006. 4. 7. 19:09
고인돌 -
염창권
죽음이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돌로 눌러 두었다
그의 귀가 너무 밝아
들억새 서걱이는 소리까지
뼈에 사무칠 것이므로
편안한 잠이 들도록
돌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대 기다리며
천년을 견딜 수 있겠는가.
연천 고인돌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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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북방식 고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