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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최대의 걸작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계의풍경·명품/세계 최고·걸작

by 산과벗 2006. 5.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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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디 최대의 걸작 - 사그라다 파밀리아



1882년 건설을 시작했지만 2005년 현재도 진행중이고 앞으로 100년이 더 걸릴지 200년이 더 걸릴지 모르는, 오직 신만이 완공 시기를 알고 있다는 가우디의 미완성 대작. 예, 이곳이 바로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Templo de la Sagrada Familia) 성당입니다. 스페인을 다녀간 관광객 중 열에 아홉은 가장 인상깊었던 곳으로 이 성당을 꼽기도 합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사진으로 그 웅장함을 다 담아내기란 처음부터 불가능한 건물입니다.

(지하철 2호선 Sagrada Familia역 1분 거리, 입장료 8유로)  

가우디는 건물의 정면을 크게 3개의 파사드로 설계했습니다. 파사드는 건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뜻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영광이 바로 그것이죠. 탄생 파사드는 가우디가 생존해 있을때 완공이 되었고, 수난 파사드는 1976년에, 그리고 영광 파사드는 아직 착공조차 안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짐작이 가시죠?)

 
 


위에서 말씀드린 각 파사드에 100m 높이의 종탑을 4개씩 세워 모두 12개의 탑을 만들 예정입니다.  12개의 종탑은 12제자를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중앙에는 예수를 상징하는 돔을 만들 예정인데 높이가 무려 170m나 된다고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 내란때 파괴되었다가 복원되기도 했으며 간간히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돈' 때문입니다. 후원자들의 기부를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는데 보시다시피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돈이 한두푼이 들어가는 건물이 아닙니다. 완공이 늦어지는 이유도 돈 때문이구요. 

자재로는 예전엔 주로 돌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돌이 부족해 인공 석재와 콘크리트를 쓴답니다.
그럼 내부를 한번 볼까요?

 
 
 
 
 
 
 


건물 내부는 여느 공사판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널린 자재들이며 빽빽하게 쌓은 철재빔이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유로를 내고 관람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대기로 올라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한눈에 볼수도 있습니다. 돈이 아까우시면 걸어올라도 됩니다. 계단이 있거든요.  

 


지하에는 가우디의 건축세계를 엿볼수 있는 간이 박물관과 건축 진행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바로 위사진의 왼쪽위 액자사진이 1896년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사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탄생 파사드의 모습입니다. 조각들의 섬세함을 눈여겨 봐주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문득 가우디가 살아 있다면 지금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콘크리트 같은 새로운 자재와 새로운 건축 기법이 도입됐기 때문에(최근엔 일본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했다는 소식도 얼핏 들었습니다) 그가 1883년 최초로 설계한 도면대로 가고 있는지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선 가우디의 건축기법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예술적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답니다. 

암튼 가우디를 그대로 따랐든, 아니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일생을 신에게 바친 가우디의 마지막 대작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의 시신도 바로 이곳 지하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우디의 작품 감상은 오늘로서 마치고 아직 남아있는 스페인의 뒷얘기들을 몇번 더 쓰겠습니다. 가우디 투어, 돈이 아깝지 않은 여행입니다. 여러분들께도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한번 떠나심이 어떨지..... ^^


 

출처 : 중앙일보 노승옥 기자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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