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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바위의 남군자산/충북 괴산

☞산행기·산행정보/山·여름 산행

by 산과벗 2006. 8.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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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흐느러진 솔밭길 따라.. 
 
2006. 7. 9(일요일)
 
충북괴산 하관평마을-삼형제바위-남군자산-보람원안부-보람원
 
 
 < 하늘말나리 >
 
 
 
가느다란 목 치켜올려
누굴 기다리나요
 
오지않는 님이라면
애둘려 기다림이 무슨 소용있겠소
 
홍안에 박힌 까만점 세월에 익고
눈망울 튀어 오르도록 사위를 살펴도
 
실바람 하늘대는 몸짓
낭창낭창 허리휘고
간들간들 가슴 저려와
 
초록녹음에 밝힌 불빛
홀로 태우는 열정
그 누가 알아주리오.
 
몰래 숨긴 순정
 화롯불 불씨되어 붉게 시들고
소리없이 재로남아
바람에 잊혀지거늘..
 
 
 
< 털중나리 >

 
 
<남군자산>
 

높이는 827m이다. 속리산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작은 군자산·소군자산·남봉이라고도 불리며 군자산의 남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양동계곡 입구를 지나 선유동계곡을 바라보며 가는 길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선유동계곡을 끼고 가다가 상관평에서 문경 가는 길을 버리고

쌍곡 쪽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들어서서 지그재그로 된 비탈길을 올라서면 관평재이다.

재수리치라고도 불리는 이 고개를 넘으면 수청 바위골을 지나 쌍곡계곡에 이른다.

이 계곡을 지나면 괴산에서 이화령을 넘어 문경으로 통하는 34번 국도와 만난다.

 

삼형제바위를 지나면 산부인과 바위라고 하는 바위침니가 두 군데나 이어진다.

바위와 바위 사이 틈이 30cm밖에 되지 않아 배낭을 메고는 빠져나갈 수 없고

손을 잡을 곳조차 마땅하지 않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북으로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보이고

북동쪽으로 보배산·칠보산·악희봉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이 유장하게 다가온다.

남동쪽으로는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하산 지점인 절말과 관평재에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도로도 한눈에 들어온다.

 


 
 
 
 
걸어도 걸어도 가야할 길은 하염없이 이어지니
그 먼길의 끝은 어디메뇨
 
채워도 채워도 굶주린 욕심은 더 함을 원하니  
그 욕망의 한계는 어디메뇨
 
걸어보고 채워본들
빙 돌아 맴도는 제 자리 인생아
 
그래도 가야하고 채워야 할 인생길 아니던가
 
 
오르면 내릴 길 뭐 하러 힘들게 오르느냐고 물어 온다면
어차피 죽을걸 왜 힘들여 사느냐고 반문하리라
 
태어남이 곧 죽음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란 걸 알면서도
우린 죽음으로의 길을 숨가쁘게 가고 있지 않는가
 
정해진 운명속에서
어처피 가야할 길이라면
 
나 산길을 걷듯 기쁘게 가리오
 
 

 
 
 

 

 

 

 

여건은 생각의 차이에 따라 절망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한다

 

부러진 줄기를 치유하여 새순을 돋우고
쪼개진 바위를 다듬어 형상을 새기니
 
더 아름답고 더 심오한 가치가
거기에 존재한다.

 


 < 삼형제 바위 >

 


 
 
 
 
하얀 개망초 뿌려진 둔덕길을 따라 갑니다
생기돗는 볏잎이 진초록 물결로 찰랑거리고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이 돌 아기 포대기 만한 잎을 만든 담배밭을
지나쳐 산자락에 스며듭니다.
 
이젠 속세와 격리된 시간을 맞이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짖눌려 오는 삶의 무게
잠시 그 버거운 짐을 내려놓는 순간 난 느끼게 됩니다
 
몸은 깃털처럼 가볍고 마음은 더 없이 평온해지는걸
 
 
 
 
 

 
 
 
 
 
 
 
 
 

 
 
 
 
 
 
 
 
 

 

 

 


 

 

 

 

< 산부인과 바위 > 
 
 


 < 까치수영 >
 
 
 
 
 

 

 

 
 
 
 

 
 
 


 < 남군자산 정상 >
 
 
 

 
 


 
 
 
 
 

 
 
 
 
 
 
 
 
 
 

 
 

 

 
 

 < 손가락바위 >
 

 

 


 
 
 
 
 


 
 
 
 

 
 
 


 

 

 

 


 
 
 


 <노루오줌 군락지>
 
 


 <보람원 폭포>
 
 
 

<하관평 마을 돌담길> 

 
 
<쌍곡계곡>
 
 
 
모든것은 머물러 있지 못하고
우리곁을 흐르고 떠난다 합니다
 
 불변의 원칙은 애당초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 바라보니
모든것은 그대로 머물러 있었고
단지 내가 흘러왔고 떠나왔습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고 말 하지만
그것은 바램일 뿐입니다.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내일이 올거라는 희망으로
 
난 저 아름다운 노을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 집 앞 신풍보 >

 

아름다운 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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