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하였다.
제3회 한국풍란상인연합회 경매 겸해서 개인용무도 있는 관계로 승용차를
이용하였다.
울산에서 서울까지 대충 5시간 정도 걸린다.
경매장에 가면 좋은 점이 몇가지가 있다.
첫째로, 그리운 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둘째로, 용돈이 생긴다(구입 당시 가격대비 형편없지만....)
셋째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풍란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일송이 출품한 경매품의 50% 정도는 좋아하는 스타일의 풍란을 경매장에서 구입을 한다.
그러나 금번
경매에서는 구매의욕을 최대한 억제하였다.
이유는 요즘 쬐끔 심취하기 시작한 석곡을 구입할 작정이었기 때문이다.
과천에 있는 수란정을
들려 그동안 싸이트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품목들을 확인해 놓았다.
둘째날 울산으로 오는 길에 '두리난농원' 으로 향했다. 경매장에서 이광준
사장과는 미리 인사를 땡겼다.
석곡에 대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장시간 난담을 나누고
'두리난농원' 의 대표품종 '월궁전',
'천사환', '나사연접', '견환호접' '중국석곡' 등을 가슴에 품고 혼자서 울산으로 울산으로 향했다.
사장님의 환대에 감사하며 조심스럽게
건네준 선물에도 감사드린다.
요즘 석곡농장 찾아다니는 재미가 솔솔하다.
한국춘란과 풍란때문에 '고황의 병'을 심하게 치루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다.
이젠 석곡의 '고황의 병' 이 일송의 가슴에 서서히 침투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이순의 나이가
가까워 오는 시점에 한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점수 100% 라고 자위한다.
한국춘란에서 동그란 잎과 꽃을 30여 년 찾아
다녔는데 허사였다.
최근에 석곡의 잎과 꽃에서 신나게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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