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의 물을 마시며
2007.02.08 by 산과벗
20년 후의 그를 사랑할 수 있는가
2007.02.07 by 산과벗
우리의 가족
2007.02.06 by 산과벗
겨울바람
길을 찾는 이에게
결혼 이야기
2007.02.02 by 산과벗
땅부터 파라
2007.02.01 by 산과벗
마음의 온도
2007.01.31 by 산과벗
바이칼의 물을 마시며 다시 바이칼에 손을 담근다. 손이 시리다. 그 시림은 척추를 타고 뇌리에 와 박힌다. 순간적인 일이다. 정신이 맑아진다. 손으로 물을 뜬다. 맑다. 마신다. 오장육부에 절은 생리와 병리의 찌꺼기가 일순간에 씻겨 내려간다. 이 물은 이미 물이 아니다. 우주의 진액이며 우리네 조..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8. 08:33
20년 후의 그를 사랑할 수 있는가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도수가 약간 높은 안경을 미리 써 두는 편이 좋다. 만약 20년 후의 그를 사랑할 자신이 있는 여성이라면, 아마도 일생을 평온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니체의 숲으로 가다》중에서 - * 사람을 지금의 모습만으..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7. 13:37
우리의 가족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가족이다. - 권미경의《아랫목》중에서 - * 인생길이 사실은 눈물길입니다. 그 눈물길에서 가족을 잃는 것은 '가장 오래 가장 멀리 배웅해 줄 사람'을 잃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우리의..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6. 08:24
겨울바람 그날 밤, 엄마 매화나무가 어린 매화나무에게 말했다. "아가야, 이제 너도 알 거다. 우리가 왜 겨울바람을 참고 견뎌야 했는지를. 우리 매화나무들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을 이겨내어야만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단다. 네가 만일 겨울을 견디지 못했다면 넌 향기 없는 꽃이 되고 말았을 거..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6. 08:23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승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길을 찾는 이에게 나쁜 버릇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쁜 버릇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또한 미워하는 것을 그만두는 일이 목적이어서는 안된다. 남의 좋은 ..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6. 08:22
결혼 이야기 처음 결혼했을 때, 둘은 도저히 함께 살 수 없을 정도로 서로가 극과 극이라는 걸 알고는 적잖은 충격과 실망에 빠졌고 하마터면 이혼까지 할 뻔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할 뿐 아니라 그 차이점에 의존하게 되었고, 마침내 둘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론에 도달했..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2. 13:37
땅부터 파라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손쉬운 방법 찾기'에 골몰합니다. 땀과 노력보다는 '기법'에 주의를 기울이죠. 이것은 나무를 심지 않으면서 과일을 기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나무를 심으려면 먼저 땅부터 파야 합니다. 삽을 쥐고 기꺼이 땀을 흘려야 합니다. - 탄줘잉 편저의《살아 있는..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2. 1. 08:21
마음의 온도 체온은 높아질 때도 있고 낮아질 때도 있습니다. 마음의 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관계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고요. 사람들이 어쩔 때는 차갑게 대응하기도, 따뜻하게 대응하기도 하듯이 우리들 마음에는 예측할 수 없는 면이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 나카야마 요우코의《마음의 여유..
☞시(詩)·좋은글/고도원아침편지 2007. 1. 31.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