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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3

☞시(詩)·좋은글/사랑의 詩

by 산과벗 2007. 3.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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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3


이별이란  어느날  문득

나를  밟고  오는  그리움이

마른  가슴에 둥지를  트는  것이라

예감은 했지만

표정없는  얼굴이  너무  낯설어

목이  메었지

완전한  슬픔을  위한

나만의  고통에 겨워

이유도  모른  채

그댈  보내고  말았어

그러나  멀리  가지는  마

돌아오기  힘들어지잖아

알고  보면  우린 서로

같은 크기의  아픔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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