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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페에서 열린 패션위크. SIPAM 패션 교육단체의 디자이너들의 의상이 선보여 졌다. (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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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아키하바라 거리에 하체를 거의 드러내다시피한 여성이 등장했다. 아키하바라에는 매일 기상천외한 사장들이 모여 기괴한 행동을 하곤 하지만 이렇듯 과감한 노출을 한 여성의 등장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출 여성의 사진을 찍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노출 여성은 몰려든 사람들은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게 해주었다. 처음엔 수십 명에 불과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수백 명으로 불어났고 급기야 노출 여성은 겁에 질려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 자칫 노출 여성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게 되자 곧 스태프로 보이는 한 남자가 다가와 여성의 몸에 코트를 입히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날의 기괴한 행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화제를 만들려는 ‘노출 마케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레이드 코스프레나 노출이 심한 속옷 차림은 오타쿠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도구이다. 일단 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만 하면 이런 행동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모이는 곳이 한정적인 오타쿠들 사이에선 더 확실하게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인터넷을 통해 어떤 회사가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런 노출 마케팅을 하게 되었는지 알려지게 되면 그 회사는 기대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노출 마케팅도 아키하바라의 한 성인용품 전문점에서 기획한 이벤트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본에서도 성 마케팅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곤 하지만 이제 이런 마케팅을 ‘아키바식 마케팅’이란 식으로 넘기는 추세이다.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오타쿠 문화에 일반인들이 굳이 끼어들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타쿠 역시 일반인들의 문화에 끼려고 하지 않는다. 기상천외한 방법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아키하바라. 그들의 마케팅 수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들이 해 낼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초천재 [blog.naver.com/cuz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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