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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진리는 없다(07.5.2)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5.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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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기 / 5월 들녘


아침에 읽는 글
    제58장 - [절대적인 진리란 없다]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정치가 대범하면 백성들이 순박해 지고 정치가 분명하면 백성들이 다투게 된다. 화는 복이 의지하는 곳이고 복은 화가 숨는 곳이다. 누가 그 궁극을 아는가. 절대적인 올바름이란 없다. 바른 것이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요사한 것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상대성을 깨닫지 못한지 오래다. 그래서 성인은 반듯하지만 남에게 그리 되라 하지 않고 자신이 청렴하다고 남 또한 그렇게 만들려 하지 않고 자신이 바르다고 그대로 밀고 나가려 하지 않고 영지의 빛을 간직하고도 내 비치지 않는다. <老子 도덕경> [오월에] 글: 박혜숙 해그늘 깊은 산자락 숲속에서 비밀의 이야기꾼은 한 자루 가득 수런 수런대는 이야기를 담아 아카시아꽃 향기에 달빛이 취한 마을 한가운데 쏟아 놓는다 어느날엔가 증발되었던 언어도 失語症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가 작은 자루 안에서 꿈틀대며 나와 밀밭 사이에서 신선한 밤이슬을 삼키며 섬광을 뿜는다 5월의 언어는 동화를 만드는 記號가 되어 우리들의 어린날 정말 신록이 푸르던 날을 찾아가는 숨박꼭질의 술레가 된다. * 박혜숙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84 월간 <시문학> 추천으로 문단 데뷔 현재 건국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 '동화와 번역 연구소' 소장 계간 <문학마을> 편집위원 홈페이지 http://ppoem.nabest.net/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Keep on Running - Tom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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