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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제석봉 코스(중산리~장터목~제석봉)

☞국립공원지정명산/山·지리산 소개

by 산과벗 2007. 5.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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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석봉  
 
  지리산 제석봉    
 
  1806
  경남 함양
 
♣ 제석봉  
장터목 - 천왕봉 3km 구간은 제석봉의 고사목지대와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등의 경관이 특출하고 낭만적인 길이 이어져 있다. 제석봉은 높이가 1,806m로 지리산에서 중봉 다음 세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영봉 천왕봉은 동쪽에 중봉을, 서쪽에 제석봉을 나란히 거느리고 있다. 제석봉은 옛날 산신의 제단인 제석단이 있어 더 한층 유명하다. 이 제단은 양지바른 곳에 자리했고 옆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항시 솟아나는 샘터가 있어 명당임을 알 수가 있다.

제단 주변은 평편한 공지여서 과거에는 등산객들의 야영장소로 각광을 받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석봉 일대를 뒤덮고 있는 고사목군락이다. 10만여평의 완만한 비탈에 고사목들이 서 있고 바닥은 풀밭일 뿐이다. 고사목 그 자체는 재난으로생명을 중도에 마감한 나무들의 시체여서 살벌한 느낌을 갖게도 한다. 그러나 고사목 들이 한 두 그루도 아니요, 10만여평에 걸쳐 듬성듬성 서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특이한 경관이 되고 있다.'이곳 은 전나무 구상나무들의 고사목 군락지로 고사목 자체가 귀중한 자연경관이다.
고사목의 훼손금지는 물론 이곳 에서 야영과 취사행위를 금지한다. 등산로 이외 지역의 출입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곳의 고사목들은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이곳의 고사목들은 해발 1,700m 이상의 높은 곳에서도 재질이 뛰어난 나무들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편 50년대의 지리산의 아픔을 40 년째 침묵의 증언을 하고 있는 것에도 많은 뜻이 있다.
고사목들도 '살아있는 자연경관' 으로 잘 보전이 되어야 할 것은 물론이다.
제석봉에서 고사목 사이로 서쪽을 바라보면 반야봉과 노고단이 선명히 떠올라 있는 모습이 일품이다. 10만여평의 완만한 비탈에 고사목들이 서 있다.

○ 제석봉 일대는 지리산의 철쭉 군락지 가운데 가장 고전적 명성을 지닌 곳이다.이곳의 철쭉은 고사목과 어우러진 단아한 모습이 일품으로, 5월 하순~6월 초순에 걸쳐 절정을 이룬다. 게다가 제석봉은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 천왕봉이 지척에 자리해 철쭉과 함께 일출의 감동도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 제석봉 오르는 길은 지리산 천왕봉 최단 등행로인 중산리 기점의 산길을 이용한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법계사길과 유암폭포길 두 갈래가 있다. 천왕 일출을 보려는 이들은 유암폭포길로 올라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 한 뒤 일출을 보고 법계사 길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산리에서 칼바위와 유암폭포를 거쳐 장터목대피소에 이르는 계곡길은 지리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지만 거리와 경사가 만만치 않다. 중산리 버스종점에서 칼바위까지는 약 1시간10분 거리, 여기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2시간30분 걸린다.

산행은 중산리 버스종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표소와 중산리분소를 지나 200m쯤 오르면 화장실과 야영장 관리사무소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 곧장 이어지는 길은 자연학습원으로 가는 길이며, 등산로는 왼쪽의 야영장 관리소 앞으로 난 길이다. 길은 곧 숲속으로 이어진다. 뚜렷하고 정비도 잘 돼 있는 숲속 계곡길을 따라 1시간쯤 쉬엄쉬엄 오르면 등산로 왼쪽으로 칼바위가 나타난다.  그야말로 칼끝을 잘라 세워놓은 것 같은 형국의 바위로, 옆에 팻말도 서 있으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유암폭포길과 법계사길은 이 칼바위 위 약 100m 지점에서 갈라진다.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왼쪽 길로 10m쯤 오르면 화장실 바로 아래 철망에 문이 달려 있다.
철문 안으로 들어서서 50m쯤 오르면 골짜기 바로 옆을 따라 가설한 목제 교량이 나온다.
교량을 지난 지 10여 분 뒤에는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를 지나면서 유암폭포 계곡은 멋진 풍치를 보이기 시작한다. 출렁다리에서 40분쯤 오르면 홈바위. 넓적한 바위면에 길쭉한 홈이 나 있다고 하여 홈바위란 이름이 붙었다. '←장터목 1.8km, 중산리 3.5km→' 팻말이 서 있다.
홈바위에서 10분쯤 오르면 100m가 넘는 널직한 계곡 전체가 불그스레한 바윗덩이들로 뒤덮여 있는 기이한 풍광이 문득 펼쳐진다. 이곳 '붉은 광장' 중간에는 골을 가로질러 신설한 목제교량이 걸려 있다. 이 교량 위에 서면 저 위로 철쭉군락지인 천왕봉~제석봉 간 능선의 모습이 눈에 든다.  교량을 건너 10분쯤 걸으면 이윽고 이 계곡의 상징인 유암폭포가 나온다. 유암폭포 이후 길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30분쯤 숨가쁘게 오르면 이윽고 물줄기가 끊어지며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장터목으로 올라서기 약 100m 전, 등산로 오른쪽에는 식수대가 있다. 산장에는 물이 없으니 미리 물을 떠가지고 가야 한다.
장터목산장에서 제석봉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의 연속이다. 철쭉군락과 고사목은 이 오르막 등산로 주변으로 펼쳐진다. 화려한 꽃밭 속에 앉아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과 반야봉의 장중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제석봉 정상에서 천왕봉까지는 30분쯤 걸린다.
천왕봉에서 하산은 천왕봉 최단거리 코스인 법계사길로 한다. 장터목에서 출발한 이들이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로 대개 이용한다.
이 법계사길로 천왕봉을 오를 경우는 약 4시간, 반대로 하산할 경우는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로타리산장 지나 내려가노라면 칼바위 전 약 100m 지점에서 유암폭포 코스와 만난다. 그후 중산리까지는 편하고 쉬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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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까지 가서 중산리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 748-1700)에서 중산리행 버스가 하루 18회 운행. 1시간10분 소요.
중산리에서 진주행 막차는 오후 7시35분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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