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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대원사 코스(대원사~청왕봉)

☞국립공원지정명산/山·지리산 소개

by 산과벗 2007. 5. 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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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원사코스  
 
  지리산 대원사코스    
 
 
  경남 산청 함양
 
♣ 지리산 동쪽 대원사 방면 등산로는 크게 두 가닥이다. 대원사에서 무재치기폭포로 하여 치밭목대피소에 이어 천왕봉으로 이어진 길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길은 지리산 종주를 마친 뒤 하산길로 특히 많이 애용된다. 대원사계곡의 상류부인 조개골은 치밭목대피소로 하여 천왕봉을 오르려는 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치밭목까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으며 비교적 한적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원사를 지나 한참 더 도로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야 조개골 산행기점에 다다르므로 자가용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해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 대원사 - 치밭목 - 천왕봉
지리산에서 사람이 사는 골짜기로 제일 깊은 곳은 대원사가 있는 대원사계곡이다. 계곡이 넓고 깊어 수량이 많다. 경사가 완만해 가야시대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삶의 터전을 이룬 곳으로 남원의 달궁계곡과 동서 쌍벽을 이루는 골짜기다.
대원사계곡 상류는 조개가 발견 되었다고 해서 조개골로도 불린다. 가야말기에 구형왕이 들어와 유평위 외곡에 나라를 세웠고, 현대사에는 빨치산의 경남도당 자리가 있던 곳이다.
지리산을 아는 사람들은 중산리 코스가 아닌 대원사 - 치밭목 - 천왕봉으로 오르는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의 주릉 종주때 많이 이용된다. 대원사 아래 매표소(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는 30분 걸린다. 승용차는 새재마을까지 갈 수 있다. 넓은 길이지만 보도블럭이 깔려 매표소에서 대원사까지는 별 지루함 없이 갈 수 있다. 길에서 계곡밑을 쳐다보는 맛도 좋고 군데군데 노송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대원사에서 유평리까지는 20분 걸린다. 유평리 위쪽 외딴집에서 신밭골로 가는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이 골짜기는 한판골로 불리며 상부인 고개까지 2시간 걸리는 한적한 코스다. 고개에서 무재치기폭포를 지나 치밭목까지 계곡을 따라오른다. 1시간 30분이 걸린다.
근래에는 승용차로 새재마을까지 와서 완만하고 쓸쓸하기까지 한 널따란 조개골을 거슬러 치밭목까지 코스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시간 또한 2시간 40분 걸려 무재치기폭포 코스보다 가깝다. 치밭목산장에서도 옛날은 허하고 굴곡 심한 써리봉 능선을 타고 중봉을 거쳐 천왕봉을 올랐는데 요즘은 치밭목산장 뒤로 빠져 조개골 상단의 넓은 계곡을 가로질러 중봉과 하봉 안부로 해 천왕봉을 오른다. 이도 써래봉보다 30분쯤 짧은 2시간 걸린다.

▶대원사 길( 대원사 - 치밭목 - 천왕봉)
천왕봉을 오르는 제일 동쪽 코스인 대원사 기점을 찾는 사람이 비교적 적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등산로 중간에 지리산에서 불일폭포 다음으로 큰 무재치기폭포를 볼 수 있고, 지리산 답지 않은 써리봉 암릉구간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다.
산행은 대원사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지나 대원사교를 지나면 왼쪽 사면에 비구니 사찰 대원사가 나온다. 본격적인 산행은 대원사에서 도로를 따라 1km 떨어진 유평리와 이곳에서 계곡 안쪽으로 3km 정도 더 떨어진 새재 마을 두 곳에서 시작한다. 우선 초입에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평리 길부터 돌아본다. 등산로는 처음부터 작은 능선을 하나를 넘어서는것으로 시작된다. 능선 마루에 올라서면 천왕봉의 위용이 눈앞에 펼쳐지며 본격적인 지리산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산길은 사면을 타고 장당골 상류로 길게 이어진다.
초입에서 4.5km 가면 오른쪽에 새재로 넘어가는 갈림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가 하나로 합쳐진다.갈림길에서 15분 거리에 지리산에서 보기 힘든 치마바위를 이룬 무재치기폭포가 자리잡고 있다.
   이 폭포에서 치밭목대피소까지는 약 40분을 더 올라야 한다. 여러 종류의 취나물이 널려 있다 해서 치밭목인 이곳에서 중봉까지는 지리산에선 보기 힘든 경관이 펼쳐진다. 치밀한 암릉이 연이어 솟아 있어 작은 암봉에 오를 때마다 웅장한 천왕봉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봉에 올라서면 상봉인 천왕봉이 지척에 다가선다.중봉에서 천왕봉까지 약 3~40분 거리. 유평리에서는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무재치기폭포 아래 삼거리에서 합류되는 코스는 대원사계곡 깊숙한 새재 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 중간쯤의 조개골산장식당에서 왼쪽의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곡을 가로질러 걸려 있는 녹색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을 비스듬히 횡단하며 작은 지류와 능선을 통과한다. 그다지 급하지 않은 오름길로 두번째 고개를 넘어서면 유평리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합류한다. 여기부터는 무재치기폭포와 치밭목대피소로 이어지는 대원사 길을 따르면 된다. 산행으로만 친다면 대원사길보다 훨씬 가깝고 힘도 덜 드는 코스다.
 
▶ 조개골 (새재마을 - 조개골 - 치밭목산장)
조개골은 지리산 동부 대원사계곡 최상류부 계곡으로 다른 골짜기에 비해 아직은 사람 발길이 뜸하다. 서울이나 전주방면에서 대원사계곡으로 접근하기가 최근 한결 쉬워졌다.
몇 해 전 대원사골 입구인 삼장면 평촌리에서 산청으로 넘어서는 밤머리재가 확포장되었기 때문이다.
전주에서 일단 남원까지 간 다음 88고속도로로 인월까지 가서 인월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지리산 북쪽 임천강변을 따라 난 1084번 지방도로 접어든 뒤 산청군 소재지로 접어들기 직전에 우회전하여 군도 6번즉 밤머리재길을 타면 된다. 이 밤머리재길이 나기 전에는 3번 국도를 타고 산청군 소재지 - 신안면 소재지(하정리) - 시천면소재지(덕산)로 빙 돌아 들어가야 했다.
밤머리재 고갯길을 거의 다 내려가 평촌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2.5km 가면 널찍한 주차장과 대원사 입구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대원사 앞까지는 붉은 보도블럭을 깐 산책로라서 늘 사람이 다니고 노폭이 좁으므로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대원사 입구를 지나면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변한다. 좁기는 하지만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정도는 된다. 이런 길이 용수동, 삼거리, 중땀, 아랫새재 마을을 지나 차도가 끝나는 윗새재 마을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므로 승용차도 무리없이 갈 수 있다. 원점으로 되돌아 내려올 생각이 아니라면 물론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해발 700m대의 윗새재 마을엔 최근 깨끗한 민박집들이 들어섰다. 이 마을 제일 끝집인 비둘기봉산장 바로 옆에서 도로는 끝나고 곧 울창한 숲길이 시작된다. 왼쪽 조개골 물이 흐르는 소리가 지척이지만 짙은 숲에 가려 보이지는 않는다.
길은 뜻밖일 만큼 뚜렷하다. 마을을 떠난 지 40분 뒤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뉘는 작은 공터에 다다른다. 조개골에서 처음으로 큰 지류가 갈라지는 곳이다. 오른쪽의 지류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을 넘으면 칠선골의 한 지류인 국골이나 허공다리골(혹은 광점골)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등 뒤로 흡사 꼭지 달린 장독 뚜껑 모양의 독바위 머리가 바라뵌다.
갈림길목에서 지류를 건너 300m쯤 가면 또다시 지류를 건너게 된다. 숲은 짙고,골짜기 물소리가 아득히 멀리 들릴 만큼 산중턱을 높이 가로질러 길이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40분쯤 지난 뒤 비로소 처음으로 조개골 본류를 건너게된다. 검은 색의 커다란 너덜과 맑은 계류가 어울린, 지리산의 전형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다.
물줄기 건너편 바위와 나무 줄기에 푸른색 페인트로 길 표시를 해두었다. 그 표식을 따라 골을 건너면 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이제 물줄기를 떠나 능선으로만 이어지는가 싶을 정도로 30분쯤 줄곧 능선을 따르던 길은, 그러나 오른쪽으로 머리를 틀어 다시 조개골 물줄기에 가 닿는다. 이미 해발 1,200m쯤 되는 지점의 중상류부이지만 써리봉 - 중봉 - 하봉 능선의 물줄기가 한곳으로 모여 흐르기 때문에 너덜의 폭이 시원스레 넓다.
   이후 완경사로 700m쯤 이어지다가 중봉쪽으로 흘러내리는 지류를 건넌 뒤 급격히 가팔라진다. 조개골 오름길중 이곳에서부터 중봉,하봉 안부 - 치밭목산장 간의 등산로와 만날 때까지 가장 경사가 급하고 힘들다.

중봉,하봉간 안부의 헬기장 - 치밭목산장길과 만나는 삼거리에는 '치밭목산장 1.3km, 새재 9km, 천왕봉 5.7km'라고 쓰인 안내팻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치밭목산장은 왼쪽(동쪽).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길이어서 20분이면 산장에 가 닿을 수 있다. 치밭목산장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6km 조금 넘는 거리이다.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유평리 - 대원사 - 치밭목 산장 - 중봉 - 천왕봉 ( 약 6시간)
  ○ 시원한 암릉길도 안은 대원사 코스
천왕봉 동단의 코스인 대원사 기점 산행은 비교적 호젓한 멋이 있다. 등산로 중간에 지리산에서 불일폭포 다음으로 큰 무재치기폭포를 볼 수 있고, 지리산 유일의 암릉길인 써리봉 암릉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다. 등로보다는 종주산행을 마치고 하산로로 이용하는 코스다.
대원사 코스는 유평 마을~무재치기폭포~치밭목대피소(4시간), 윗새재 마을~무재치기폭포~치밭목대피소(3시간) 2개 코스로 나뉜다. 각 기점을 출발, 치밭목을 거쳐 천왕봉(3시간)을 향해 산행하거나 써리봉을 최종 목표로 2개 코스를 잇는 산행을 시도한다.
 
  서울등 지리산 북쪽에서는 산청으로 와 밤머리재를 넘어면 곧장 대원사 입구라 옛날보다 교통이 편리해졌다. 동남쪽의 부산 마산 진주에서는 산청군 시천면을 거쳐 대원사로 들어온다.
승용차로 대원사에 접근하려면 선청에서 59번 국도를 타고 밤머리재를 넘어 12.2km를 내려와 명상에서 우회전한다. 명상교를 건너 3.3km 들어가면 대원사가 나온다.산행기점인 유평리나 새재 마을까지 승용차로 진입은 가능하나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다.
대중교통편은 진주에서 들어오는 직행버스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91-741-6039)에서 출발하는 대원사행 직행버스가 오전 7시15분부터 오후 9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1시간10분 소요. 버스는 진주에서 40분마다 출발하고 07:15~21:00까지 있다. 1시간 10분 걸린다. 부산에서는 대원사까지 직행버스가 06:55 ~19:22까지 있다.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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