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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황금능선 코스(구곡산~황금능선)

☞국립공원지정명산/山·지리산 소개

by 산과벗 2007. 5. 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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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황금능선  
 
  지리산 황금능선    
 
  961
  경남 산청
 
♣  지리산 구곡산 ·황금능선(961m, 경상남도 산청)
지리산의 수많은 능선 가운데 천왕봉의 자태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천왕봉 - 중봉 - 써레봉 - 국사봉 - 구곡산(961m)을 연결하는 동남부능선이다.  
천왕봉에서 30여km에 달하는 황금능선은 가을이면 능선의 초지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마치황금의 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덕산 뒷산인 구곡산까지 이어진다 해서 구곡능선으로도 불린다. 이 능선은 써레봉 - 중봉 - 천왕봉으로 이어지나 사실 이 구간은 주릉의 일부분이므로 동남부능선은 써레봉 - 국사봉 - 구곡산에 이르는 20여km로 국한되며 영호남 산악인들은 지리산의 종주 코스 중 주요한 코스로 꼽고 있다.

산청 구곡산(九谷山.961m) - 지리산 황금능선코스는 새로운 산길이 뿜어내는 신선함과 영산이 주는 신령스러움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등반로이다. 이 길은 천왕봉 코밑까지 훨씬 가깝게 다가서는데다 무성한 산죽구간을 `탐험'하듯 헤쳐가는 산행재미가 꽤 빼어나다. 황금능선은 기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 가장 긴 코스는 역시 구곡산 남쪽 마을인 외공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산 중턱에 위치한 도솔암 까지는 대개 차량으로 오른 다음 산행에 나선다.
능선 중간으로 찔러 올라가는 산길도 여럿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는 중산리에서 국사봉 또는 느진목으로 오르는 산길이고, 내원골에서 국수재를 거쳐 써리봉으로 오르기도 한다.
외공 마을 기점 등산로는 도솔암 직전 왼쪽 계곡을 타면서 시작한다.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에서 산길은 왼쪽 계곡으로 이어진다.
구곡산 정상에서 써리봉 못미처 물가름이까지는 샘이 없다. 때문에 이 계곡에서 식수를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
구곡산에서 써리봉까지는 중간중간 한 길 넘는 산죽으로 덮여 길 찾기가 애매해진다. 눈으로 확인이 안될 때에는 발로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큰 착오 없이 능선길을 따를 수 있다.
써리봉 직전 안부상 늪지대인 물가름이에서 써리봉 오름길은 여러 가닥이다. 길이 헷갈린다 싶으면 곧장 치고 오르는 편이 낫다. 써리봉 능선에 올라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치밭목대피소가 나오고, 왼쪽 길을 따르면 중봉(1,875m)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게 된다.
황금능선은 구곡산에서 시작할 경우 써리봉까지 하루에 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치밭목대피소에서 잘 계획이라도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하고, 시작이 늦었다 싶으면 아예 야영장비를 챙겨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구곡산 도솔암에 가려면 덕산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들어가야 한다. 덕산까지는 진주에서 수시 운행하는 중산리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산청 구곡산(九谷山.961m)- 지리산 황금능선
기점은 진주서 중산리 가는길에 위치한 산청군 덕산리 덕산서원(조선시대 대유학자 남명 조식선생 사적지로 사적305호)기점 - 도솔암 - 헬기장 - 거대한 `자연보호'입간판 - 구곡산정상 - 황금능선을 거쳐 국수봉에 닿기 직전 중산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소요시간은 6시간 가량. 약간 불투명한 하산길 말고는 험로는 없지만 무성한 산죽군락이 가을이면 누렇게 변해 황금능선이란 이름에 걸맞다.
진주서 `내대.거림행' 또는 `중산리행'버스를 타고 가다 덕산에서 내린다. 도로를 따라 타고 온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덕산중고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덕산서원. 서원앞의 노거수 한 그루가 꽤나 인상깊다.

서원 왼쪽으로 난 콘크리트길을 잡아 산쪽으로 접어들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소담스런 시골집들 사이로 3분쯤 걸어가자 `우농원'이란 입간판이 나오면서 길이 갈라진다. 농원쪽으로 간다. 여기서 20분을 더 가면 청류계곡에 부딪친 포장길이 왼쪽으로 살풋 꺾이면서 완만한 오르막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20분 더 꾸준히 걸어 오르면 도솔사다. 절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옆 샛길로 접어들어 산쪽으로 올라붙는다.
깊게 울리는 계곡 물소리와 맑디 맑은 물빛, 연록색 숲과 산색이 과연 `지리산자락'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자생 두릅나무 군락도 군데군데 보인다. 여기서 30분쯤을 더 올라야 산행의 주능선위에 올라서는데 점차 가팔라지는 꾸준한 오르막길이어서 땀깨나 쏟게되는 등산로다. 길 하나는 또렷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능선에 겨우 올라서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이어달리기를 한다. 능선 상엔 그늘이 많지않아 뙤약볕 강한 날엔 조금 벅찰듯 하다. 연봉을 오르락내리락 해가며 15분 만에 닿는 곳은 `자연보호'라는 글자가 새겨진 거대한 입간판. 이곳에서 5분을 더 가면 드디어 구곡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이래야 정상석이 들어선 넓직한 공터 정도로 수더분하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에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시야를 가득 메우는 지리산 준봉들 때문이다. 눈앞 가장 높은 영봉이 천왕봉, 저기 왼쪽부터 칠선봉 삼신봉 촛대봉 장터목 제석봉 중봉이 꼬리를 문다. 이른바 남부능선이다. `지리산전망대'란 별칭의 산들이 몇 있지만 가깝고 또렷하기로는 구곡산이 으뜸이 아닐까.
정상에서 오던 길로 30m여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원점회귀 하산길, 왼쪽이 국수봉 방향이다.
하산길 군데군데 진달래천국이다. 갈수록 지리산은 가까와진다. 정상 출발 15분만에 동당리쪽 하산길이 열리는 헬기장을 볼 수 있다. 여기를 지나면서부터 황금능선이 시작된다. 오르내리는 경사야 견딜만하지만 원시림의 분위기를 풍기는 산죽구간이 힘겹다.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산죽사이길을 가려면 숫제 머리를 숙여 땅을 보며 가야한다. 대충 헤아려도 10개가 넘는 길고 짧은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 산죽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쓰고 체력도 잘 안배해야 한다.
능선위 외통수 길이므로 방향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국립공원 표지석을 참고하면 수월하다. 2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계속하자 삼거리가 한 곳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잠깐 봉우리에 올라선 뒤 직진하면 20여분만에 국수봉 직전 고개에 닿는다.
왼쪽으로 하산길이 열린다. 초반엔 가파르고 산죽이 무성한데다 길마저 불확실해 불안감이 밀려온다. 20여분만 고생하면 또렷한 계곡길을 통해 중산리 주차장에 내려설 수있다. 하산은 1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 내원골 (내원사 - 안내원 - 국수재 - 황금능선)
내원골은 황금능선 상의 국수재에서 발원. 내원사 아래에서 장당골과 합쳐져 덕천강 상류를 이루는 골짜기다. 이 골짜기 또한 황금능선 산행의 기점으로 등산인들에게 알려져 있으나,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갓지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황금능선의 산행기점은 덕산과 내원사를 꼽을 수 있다. 장당골은 지리산 관리사무소가 특히 엄격히 출입을 통제하는 휴식년제 구간이므로 이 골로 산행은 생각지 말아야 한다.
내원사 앞의 다리를 건너 왼편 깊숙한 골짜기로 신판도로가 이어져 있다. 이 도로를 끝까지 따라 오르면 해발 800여 미터 고지에 위치한 안내원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산길이 시작되는데 써리봉에서 국곡봉으로 흘러내리는 황금능선과도 연결된다. 안내원 마을 끝집인 지리산 농장식당 마당을 지나면 오른쪽에 차단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 옆으로 돌아오르면 된다. 마을에서 국수재까지 약 1시간 거리. 근래 지리산의 혼잡한 등산로를 피해 이 황금능선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황금능선 코스는 지리산의 새 등산로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내원사 - 안내원 - 국수재를 잇는 길은 옛 등산로이기도 했다.  
시외버스가 시천면사무소 소재인 덕산까지 운행할 때는 천왕봉에 오르던 사람들이 이 길을 따르던 경우가 많았다. 이 옛길은 그동안 교통편이나 현지 주민들의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잊혀졌고, 잡목이나 잡초가 뒤덮여 등산로의 기능마저 상실했다.
그런데 잡목에 뒤덮힌 옛길을 다시 찾아내어 산행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옛길이 '새 등산로'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장당골과 내원골이 나뉘어지는 곳에 자리한 내원사 주변은 풍치림이 잘 조성돼 있고, 경관도 아주 빼어나다. 사찰측에서 작은 야영장까지 마련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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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주서 중산리 가는길에 위치한 산청군 덕산리 덕산서원(조선시대 대유학자 남명 조식선생 사적지로 사적305호)기점 - 도솔암 - 헬기장 - 거대한 `자연보호'입간판 - 구곡산정상 - 황금능선을 거쳐 국수봉에 닿기 직전 중산리 주차장으로 하산. (소요시간 약 6시간)
2) 서원,덕산고등학교(50분)   - 도솔암(1시간 30분)   - 구곡봉(1시간 10분)   - 천잠삼거리(1시간)   - 국수봉(1시간)   - 국수재(20분)   - 순두류계곡(1시간)   - 중산리주차장 (총소요시간 : 6시간 50분)
3) 서원, 덕산고등학교(50분) - 도솔암(1시간 30분) - 구곡봉(1시간 10분) - 천잠삼거리(1시간) - 국수봉(10분) - 능선사거리(30분) - 중산리주차장 (총소요시간 : 5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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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 단성나들목을 빠져 나와 20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달리면 시천면 소재지인 덕산리에 도착한다.
○ 진주에서 중산리행 버스가 하루 18회 운행된다. 중간에 덕산에서 내리면 된다.
산청에서 진입할 때 대원사로 좌회전해 들어가는 명상마을에서 시천 방향으로 5km 더 진행해 대포초등학교가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자연발생유원지 대포숲이라 쓰인 초록 간판, 그리고 내원사라 쓰인 돌비석이 서있다. 여기서 내원사까지 2.3km 정도, 안내원 마을까지는 5km가 넘는 긴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내원사까지 들어가는 대중교통편은 없다.
진주나 산청에서 출발하는 버스편을 이용해 삼장에서 하차한 후 걸어서 들어간다. 아니면 덕산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로 15,000원. 덕산 택시 055-972-9393. 개인 택시 055-972-6363.
대포리 교회 앞 다리를 건너 시멘트 포장 도로가 장당계곡을 왼편에 끼고 내원사까지 이어진다. 대포리에서 내원사까지는 소형 차량도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은 통행이 불가능하다.
구곡산 도솔암에 가려면 덕산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들어가야 한다. 덕산까지는 진주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중산리행 직행버스를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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