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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칠선계곡 코스(추성리~칠선계곡~천왕봉)

☞국립공원지정명산/山·지리산 소개

by 산과벗 2007. 5. 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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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경남 함양 산청
 
♣ 추성동 기점 등산로는 칠선골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칠선골 하류부의 명소인 선녀탕까지만 등행이 허용되고 그 위부터 천왕봉까지는 휴식년제로 묶였다. 따라서 초암릉과 국골, 그리고 허공다리골 길이 칠선골을 대신한 등행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세 길은 모두 하봉 - 중봉 - 천왕봉 능선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세 등산로 모두 비지정 등산로로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안내팻말도 부실하므로 산행시 각별한 대비가 요망된다.
  
▶ 초암릉(추성동 - 초암릉 - 하봉 - 천왕봉)
지리산 최고의 계곡인 칠선골과 국골 사이에는 초암릉이라 부르는 긴 능선이 있다.이 능선 중턱에 옛적에 초암이란 암자와 상원사란 대찰도 있었다고 하며, 일제 때는 지리산 북쪽에서 천왕봉을 가장 쉽게 오르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요사이는 사람이 자주 다녀 길이 비교적 뚜렷이 나기도 했다. 지리산의 대다수 능선들과 달리 암릉 구간이 많아 색다른 경관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나 지리산의 기존 등산로에 비하면 안내판도 없는 등, 역시 험한 길이므로 초행자는 산행을 삼가하는것이 좋다.
  
초암릉길은 추성동 마을에서 시작한다. 추성동에서 칠선골로 걸쳐진 교량 동쪽 끝에서 동쪽 둔덕으로 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 산비탈로 등산로 초입이 있다(아무 표식이 없지만 산으로 가는 길목임을 뚜렷이 알수 있다).
국골 들머리이기도 한 이길로 접어들어서 게속 올라가면 아름드리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선 곳을 지나 농수로 길을 따라 가게 된다. 이 농수로로 가다가 보면 왼쪽으로 표지리본이 잔뜩 붙은 등산로 길목이 나온다. 이 길목을 무시하고 그대로 농수로를 따라 오른쪽 아래의 계곡으로 내려가 국골 하류부를 건넌다. 이어 염소막 옆 길을 따라 초암릉으로 붙는다.
  
산행 개시 후 순한 길로 이어지다가 1시간쯤 뒤 암릉이 나선다. 이 암릉을 우회하며 길이 이어진다. 암릉은 나라롭고 가팔라서 등날을 타고 가기는 어려우며, 주로 암부의 오른쪽 옆을 따라 돌아 오른다. 중간에 가슴팍까지 차오르는 산죽밭이나 노송숲이 나타나는 등, 지리산다운 원시적 분위기가 계속된다.
하봉이 가까와지면서 경사가 급해진다. 경사가 죽으며 왼쪽 암벽에 '국골->'이란 붉은 글씨가 씌어 있는 능선에 올라서면 초암릉 등행이 끝난 것이다. 이곳에서 물론 오른쪽이 천왕봉이다. 만약 이곳에 좀 늦게 올라섰으면 장터목까지 갈 생각을 말고 중봉 - 하봉간 안부에서 왼쪽 길로 하여 치밭목산장으로 가서 1박 하도록 한다.
 
▶ 칠선골(추성동 - 칠선골 - 천왕봉)
칠선골은 심원골, 뱀사골, 백무동, 장당골, 대성골, 피아골, 화엄사골 등 지리산의 대형 골짜기들 중에도 가장 험한 골짜기로 이름이 높다. 험하기도 하지만 선녀탕, 칠선폭 등 명소도 많다. 10여 년 전만 해도 반달곰이 나타났다는 주민들 말이다. 이러한 칠선골은 지리산에서 모험적인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았다.

※ 그러나 99년부터 휴식년제로 묶여 당분간은 산행하기 어렵게 됐다. 칠선골 입구와, 천왕봉에서 장터목쪽 약 100m 지점의 칠선골 하산길목에 산행을 금한다는 팻말이 설치돼 있다. 추성동에서 왕복 2시간쯤 걸리는 선녀탕까지는 휴식년제에서 제외되었으므로 가벼운 산행삼아 다녀올 만하다고 할 것이이다. 칠선골은 곳곳에 쇠다리가 놓여 있다. 그러나 워낙 험한 골인 만큼 산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98년 여름 폭우 이후 크게 지형이 변한 곳이 많다고 하니 만약 이 칠선골로 접어들었다면 주의를 거듭해야 할 것이다.
산행 전날 서너 시간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면 칠선골 산행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등산로를 제대로 찾아서 간다고 해도 물줄기를 열번쯤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천왕봉에서 내려갈 경우, 추성동까지 걷는 시간만 따져서 약 5시간이 걸린다.그러므로 체력이 넉넉한 상태에서 천왕봉에서 정오 무렵에는 떠나야 한다. 십중팔구는 하산도중 날이 저물어 고생한다.
추성동에서 천왕봉쪽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걷는 시간만 따져 7시간 정도 걸리므로 여름이라도 아침 일찍 출발해야 장터목까지 갈 수 있다. 칠선골은 오르는 도중 날이 저물면 특히 더 헷갈린다. 작년 폭우에 가장 많이 지형이 변한 곳도 칠선골 상류부이고 등산로 보수도 돼 있지 않으므로 경험상, 그리고 체력적으로 자신없는 이는 엄두를 내지 말아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칠선골 산행은 가능한 한 가장 짧은 다른 코스, 예를 들어 천왕봉 - 법계사, 아니면 장터목 - 중산리 길과 연결하는 것이 좋다.

▶ 국골은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신라에게 쫒겨와 진을 쳤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골짜기다. 이러한 전설을 뒷바침하듯 국골 초입에는 성안이라는 지명이 있다. 이웃한 칠선계곡 백무동계곡의 유명세에 눌려 등산인들이 드물게 찾는 코스지만 등산로는 잃지 않을 정도로 나있다. 계곡을 건널때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지리산의 호젓한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 코스는 추성리에서 일찍 칠선계곡이나 백무동계곡을 출발한 등산인이 천왕봉 중봉 하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릉에 붙기까지의 반쯤은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국골의 시원한 계류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등산로가 계류에서 벗어난 나머지 능선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길로서 막판에 땀을 잔뜩 흘려야 주릉에 올라설 수 있다.
    
들머리는 칠선계곡과 같은 추성리다. 칠선계곡으로 오르는 칠선교를 건너지 말고 추성산장 앞을 지나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농로를 따라 간다. 10분쯤 가면 소나무 참나무 어우러진 언덕배기다. 까마득한 발아래로 국골과 칠선계곡 두물머리가 보이고, 칠선계곡 쪽으로는 이름있는 용소도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얼마쯤 가면 양봉장 너른 터로 이어진다. 계류소리를 들으며 띄엄띄엄 있는 산죽길을 지나면 계곡 건너에 표지기가 보인다. 추성리 들머리에서 1시간쯤 거리. 계곡을 건너면 인적이 드문 탓에 이끼가 잔뜩 낀 돌길이다. 5분쯤만에 계곡을 다시 건너, 처음처럼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간다. 30분쯤 오르면 계곡이 갈리고 등산로는 두 계곡 사이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물은 여기서 뜨는 것이 좋다.  왼쪽의 작은 지계곡을 돌아 건너 능선에 붙으면 바로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팔라진다. 20분쯤 마다 집채만한 바위가 보이면서 잠깐씩 숨 돌릴수 있는 터가 있다. 능선에 붙은지 한시간쯤이면 돌로 잘 다져놓은 움막터를 만난다. 이후로도 가파르고 좁은 길이 계속 이어지다가 갑자기 사면이 완만해지면서 바위에 흰페인트로 국골 화살표를 그려놓은 주릉에 올라서게 된다. 추성리를 출발해 4시간 30분쯤 걸린다. 여기서 하봉 중봉 넘어 천왕봉까지는 2시간이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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