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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원효봉 염초봉릿지

☞국립공원지정명산/山·북한산 소개

by 산과벗 2007. 7.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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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효봉 염초봉릿지    
 
 
  서울 경기 양주
 
♣ 원효봉 암릉 : 시구문 - 원효봉 - 북문 - 염초봉 - 백운대
북한산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내리뻗은 원효봉 암릉은 북한산 국립공원 최장의 암릉이자 가장 인기 높은 암릉이다. 이 암릉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전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내려 156번 버스를 갈아탄다. 산성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산성쪽 길로 가지 않고 의정부쪽으로 100m 더 가서 오른쪽의 효자원이란 팻말이 붙은 수목원 사잇길로 접어든다. 곧 길이 나뉘는데, 이중 오른쪽 원효암 길로 간다. 휴일엔 골목 갈림길목에서 공원 입장권 매표원이 표를 판다.
골목길로 가다 보면 농구대가 선 작은 뜰이 나온다. 이 농구대 옆의 산길로 접어들면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 대개 오른쪽의 지름길을 택한다. 오른쪽 길로 가노라면 초심자들에겐 매우 급하게 여겨지는 긴 슬랩이 나온다. 인수봉 대슬랩 정도 되는 경사를 가진 50m가 넘는 긴 슬랩으로서, 경험자들은 바위면의 까칠한 맛을 느끼며 몸의 균형감을 되살려보는 정도의 워밍업 구간이지만, 초심자는 실수할 경우 위험천만이므로 반드시 확보를 해주어야 하는 곳이다.

시구문에 다다르면 또한 갈림길이 나온다. 이중 오른쪽 길로 가면 밧줄을 쳐두고 출입금지 팻말을 매달아둔 곳이 나온다. 휴일에는 이곳에서 공익요원들이 상주하며 출입을 막는다.
통제선을 넘어 조금 가면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구미에 따라 급경사를 따라 가도 되고 조금 켕기면 완경사로 오르면 된다. 한참 동안 다양한 동작이 필요한 여러 모양의 바위지대를 거친다. 그중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원효봉 정상 직전의 사선 침니 구간. 오른쪽으로 30도쯤 비스듬히 기운 침니 구간을 지나면 높이 1m, 밑변 길이 1.5m쯤 되는 삼각형 바윗덩이가 있는데, 뒤에 큼직한 바위 하나가 얹혀 있고 당기면 움직이는 등 낙반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이 바위는 잡지도, 디디지도 말고 지나야 한다.
이 바위 앞에서 왼쪽 면으로 올라 바위 밑을 가로지른 다음 위로 올라 가면 원효봉 정상이다. 원효봉 정상에는 성벽공사 인부들의 간이숙소와 산불감시초소 등이 서 있다.

원효봉 정상에서 북쪽 안부의 북문까지는 도보 등산로가 나 있다.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원효봉 정상까지 올라와 쉬다가 내려간다. 북문에는 또한 '출입금지' 밧줄과 팻말이 설치돼 있다. 이 밧줄을 넘어 능선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암릉지대가 다시 시작된다.

○ 염초봉
대서문에서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 다가 등운각을 주차장을 지나 위문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300m쯤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상운사,원효봉으로 가는 안내판이 있다. 상운사 입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원효봉에서 염초봉,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에 북문이 자리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이곳까지는 2.5km. 이곳에서 오른쪽이 염초봉,백운대 방향이다.

문에서 능선을 따라 백운대 방향으로 가다가 첫 벽에서는 오른쪽 슬랩으로 간다. 완경사여서 확보는 필요없는 구간이다. 그 다음의 100m가 넘는 긴 슬랩도 완경사다. 슬랩 끝지점의 송림 그늘에는 낙석주의 간판이 서 있다. 이 간판 위 30m 지점에서 왼쪽으로 보면 바짝 서 있는 수직 암벽이 원효리지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다.
약 15m의 이 수직벽 제일 끝부분 크랙이 가장 까다로우며, 여기서 실수하여 추락하는 일이 잦다. 자주 해본 이들은 손잡이며 발디딤을 훤히 외고 있어 쉽사리 오르지만, 경험이 적은 이들은 간혹 실수 하는데, 대개 자일을 쓰지 않고 오르다가 10m 이상 추락하고 만다. 대개는 이 수직벽을 피해, 오른쪽의 완경사면을 따라 오른다. 오른쪽으로 10m쯤 가서 왼쪽의 요철 많은 크랙 부위를 따라 가로질러 오르면 수직벽 위로 올라선다. 이후로는 짧은 기복이 반복되는 암릉이 연이어진다. 짧으면서도 난이도가 짭짤한 곳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암릉 종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 기복 구간 다음에는 염초봉 정상부의 3개 암봉 중 첫 봉에 올라선다. 이 봉에서는 크랙을 따라 클라이밍 다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펼친 책의 가운데 부분을 연상시키는 크랙을 따라,혹은 크랙 양쪽의 면에 발을 대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물론 이곳에서도 위에서 확보를 보아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 크랙 왼쪽 모서리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아래가 절벽이어서 자칫 실수할 경우 극히 위험하다. 고도감도 심하므로 초심자는 크랙 코스를 택하도록 한다.
염초봉 정상인 두 번째 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왼쪽으로 가면 크랙 루트이고, 오른쪽 밴드를 따라 가다가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멍바위길이 있다. 구멍으로 오르는 길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통천문 같은 분위기다. 사람들이 많이 지체될 때는 이 구멍 바위를 택하면 질러갈 수 있다.
염초봉 정상을 지나서는 왼쪽 아래로 클라이밍 다운을 한다. 급경사지만 요철이 심하여 닫거나 잡을 데가 많아 침착하기만 하면 무난히 내려갈 수 있다. 그 다음, 잡아당기며 채듯 올라가는 곳 등등 재미있는 지점이 연속된다.
백운대 정상 오르기 전의 최고의 핵심은 말바위라고들 부르는 구간이다. 10m쯤 되는, 오른쪽 모서리는 각이 져서 아래는 수직 절벽이고, 왼쪽은 완경사면이되 맨질맨질한 바위여서 초심자들이 쩔쩔 매는 곳이다. 오른쪽 모서리를 손 바닥으로 잡아당기듯 하며 왼쪽 면을 딛고 오르는 것이 요령이다. 등날을 타고 엉금엉금 기는 이들도 있는데 보기에도 매우 위태롭다. 바람이라도 좀 심하게 불 경우 매우 위험한 자세다.
길쭉한 완경사 구간을 지나면 3m 길이의 직상 크랙인데, 아마도 원효리지 전 구간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일 것이다.
크랙에 재밍(바위 틈에 손을 넣어 부풀리듯 힘을 주어 버티기)을 하고 당기며 올라야 한다. 여기는 경험자라도 자일 확보를 한 상태로 등반하는 것이 정석이다. 대개 암릉 종주 경험자들도 여기를 오를 때는 보조로프라도 사용한다.
이 크랙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모서리의 턱이 진 곳(밴드)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 모서리로 돌 때는 엎드려 기듯해야 하는데, 오른쪽 아래가 급경사 낭떠러지여서 초심자는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한다.(확보 필수)
말바위를 지나 조금 가면 다시 난관지점이 나온다. 여기서는 왼쪽 아래의 크랙을 따라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 한다. 물론 확보가 필수인 곳이다.
이 크랙을 내려간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아서 속칭 '개구멍바위'를 지나게 된다. 개구리처럼 엎드려서 기듯하여 왼쪽이 터진 바위 틈새를 지나야 한다. 크랙으로 내려가지 않고, 암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오른 침니를 올라간 다음 현수하강해도 된다. 이 침니는 처음에 붙기가 특히 까다로워서, 초심자는 밑에서 받쳐주어야 한다. 아니면 위에서 자일로 끌어주는 것이 좋다.

하강지점에는 굵직한 피톤이 박혀 있으며, 여기에 걸고 10m 하강하면 개구멍바위를 지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개구멍바위를 지나 그 다음 봉에서는 왼쪽으로 도는 것이 쉽다. 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지만, 이 오른쪽 길은 내려가기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하므로 초심자는 피한다.
이 봉을 지나면 곧 백운대 정상이다. 백운대 정상에서 위문까지는 쇠난간이 설치돼 있으므로 백운대 정상에서 암벽장비를 챙겨 넣는다.

염초봉 리지는 전구간에 걸쳐, 루트는 한 가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다. 대개 2가닥 이상의 루트가 있으며 한 가닥이 쉬우면 한 가닥은 어렵다. 그 취사선택은 이 암릉에 훤한 경험자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암릉 종주는 반드시 경험자를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장비
개인안전벨트, 하강기, 카라비너2~3개, 자일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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