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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 코스

☞국립공원지정명산/山·오대산 소개

by 산과벗 2007. 7.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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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산 상원사코스    
 
 
  강원 평창 진부
 
♣ 상원사 기점 코스
오대산 국립공원의 서부인 월정사 일원에는 여러 능선과 계곡이 있고 각 능선과 계곡마다에 등산로가 나 있다. 순후한 지형이어서 어느 능선과 계곡이건 족적이 나 있다. 그러나 오대산국립공원관리소가 정규 등산로로 개방하고 있는 코스는 그리 많지 않다.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사코스가 이 지역에서 온전히 등산대상지로서 역할하고 있어 유일한 정규 등산로라고 할 것이다.
  
상원사 - 서대 수정암 - 호령봉 길도 잘 나 있기는 하지만 한강의 발원지 우통수가 있는 서대 수정암까지만 정규 등산로가 열려 있다. 그 이후부터 호령봉까지도 길은 잘 나 있지만 비정규등산로다. 한편 호령봉 - 비로봉 간은 휴식년제구간으로 지정돼 있으므로 이 구간 산행시 적발되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구간이 휴식년제로 묶이므로 해서 호령봉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봉 - 동대산에 이르는 오대산 5대 봉우리의 완전한 일주산행도 어려운 상태다. 또한 요즈음은 백두대간 종주가 유행하며 이 일주산행보다는 진고개 - 동대산 - 두로봉 - 신배령으로 이어지는 대간 코스 밟기가 한결 더 인기높다.

1.비로봉 코스
상원사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사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겨울에 눈이 좀 많이 오더라도 곧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차가 다닌다. 그러나 눈이 쌓이고 월정사 - 상원사 간은 10km 가까운 거리여서 겨울 당일산행을 하며 걸어서 오간다는 것은 무리다. 그러므로 대개는 일단 상원사까지 차로 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상원사 밑 계곡 건너 동쪽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상원사에서 중대 사자암까지는 길이 두 갈래다. 이중 상원사 경내 맨 서쪽 요사채의 오른쪽 뒤로 하여 오르는 산길이 계곡쪽 찻길보다 한결 운치가 있다. 두 길은 사자암 직전에서 합류한다. 사자암에서 적멸보궁까지도 길이 가파르다. 적멸보궁 직전의 길가에는 용안수라는 샘터가 있으나 마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여야한다.
적멸보궁 이후로 잠시 완경사를 보이다가 다시 꾸준한 걸음을 요하는 급경사 계단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곳곳에 안내판이 있고 갈림길도 별로 없으므로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비로봉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비로봉 정상에는 10여 개의 돌탑이 쌓여 있고 정상비석이 서 있으며 주위로는 목책을 설치해 두었다. 여기서 상왕봉은 북쪽. 수목 뿌리 보호를 위해 등산로 양쪽에 목첵을 설치해 두었다. 안부를 향해 내려가는 도중에 주목 군락지가 있다.
완경사 비탈길을 따라 안부까지 갔다가 다시 길게 능선길을 오르면 상왕봉이다. 비로봉에서 이곳까지는 약1시간 거리. 상왕봉 정상에는 등산로 안내팻말과 작은 돌탑만 하나 서 있을 뿐이다.
상왕봉 정상에서 능선길로 20분 남짓 내려가면 두로봉과 상원사 하산길이 나뉘는 길목에 다다른다. '상원사 5.85km, 북대사 1.1km' 라 쓰인 안내팻말이 서 있으므로 이 길목을 놓칠 염려 또한 드물다. 이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20분도 채 가지 않아 흔히들 북대사 길이라고들 부르는 두로령 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는 일반차량도 통행이 가능하다. 비포장이긴 해도 도로 상태는 좋은 편이어서 승용차도 조심스레 다닐 수 있다. 단 산불예방기간에는 상원사 주차장에서 통행을 금지하며, 겨울 적설기에는 또한 빙판이 져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통행이 재한된다.
두로령 도로를 내려선 뒤 하산은 도로를 따라도 되지만 지루하다. 도로를 만난 뒤 50m 내려가면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목이 보인다. 안내팻말은 없지만 입구에 리본이 여러 개 매달려 있고 길이 뚜렷하므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샛길로 접어들어 10분쯤 능선을 따라 내려간 뒤에는 왼쪽으로 급경사 갈짓자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15분쯤 조심스레 내려가면 다시 도로를 만난다. 이 구간은 겨울에는 매우 위험한 빙판이 되는 곳이므로 초심자가 있을 경우 도로를 따르는것이 낫다.

2.호령봉 코스
상원사 - 호령봉 - 비로봉 - 상원사
이 코스 중 상원사 - 서대 사자암 - 주능선 구간은 비정규등산로이며, 호령봉 - 비로봉 구간은 휴식년제로 묶여 있으므로 이 길을 답사하려면 사전에 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거의 허가를 내주는 일이 없으므로 휴식년제가 풀릴 때까지는 산행이 어렵다. 한강 발원지로 알려진 우통수가 있는 서대 수정암(혹은 염불암)까지는 연중 등행이 된다.
상원사에서 서대로 가려면 왼쪽의 계곡 옆길을 택해야 한다. 계곡 옆을 따라 오르던 찻길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는데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갈색 안내팻말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오솔길이 뵌다. 이 길이 서대 가는 길이다. 서대 염불암의 스님이 등산객들로 인해 수도에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길 초입부의 안내팻말에는 비로봉과 적멸보궁 가는 길목이란 글씨만 씌어 있을 뿐, 서대 가는 길이란 표식은 아무 것도 없다.
길은 능선을 곧게 따르다가 왼쪽의 계곡으로 슬며시 휘며 넘어간다.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능선을 넘은 뒤 또 다른 계곡 상부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는다. 이 지능선을 슬쩍 넘으면 분위기가 뛰어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전나무숲이 펼쳐진다. 이 숲길을 지나면 우선 한강수의 발원 샘이라는 우통수와 서대 염불암이 나온다. (상원사에서 50분 - 1시간 소요) 우통수는 수질 보호를 위해 비닐 움막을 씌워두었고 그 옆에는 한자로 '于筒水' 라 새긴 비석이 서 있다. 비닐 움막 안의 우통수는 최근 잘 정비한 뒤 나무뚜껑을 해달았다.
우통수 옆의 나무 울타리 저편에는 오랜 너와집인 염불암이 있다. 그러나 스님이 수행중인 곳이라 일반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우통수에서 호령봉 오르는 길은 곧장 위로 나 있다. 20분쯤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면 일단 작은 봉 위에 올라선다. 그 후 다소 경사가 약해지며, 10분 남짓 더 걸으면 널찍한 헬기장이 나온다. 주능선이 바싹 가까워진 이 즈음부터 주능선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세차게 들리고 눈도 깊어진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갈색 안내팻말이 서 있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주위 조망이 좋은 넓은 헬기장이 있다. 황병산, 발왕산 정상의 용평스키장 슬로프 등이 한눈에 바라뵌다. 동쪽 저 앞으로는 비로봉이 야트막한 야산처럼 일어서 있고, 왼쪽으로는 소대산 능선이 힘차게 뻗었다.
이 헬기장을 지나 호령봉까지는 왕복 30분 남짓 소요되는 완경사길이다. 그러나 별다른 경관은 없으므로 헬기장까지만 나가보았다가 비로봉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삼거리에서 비로봉은 완경사 능선길을 3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비로봉 정상에서 상왕봉으로 가지 않고 상원사로 곧장 하산할 경우는 계단길의 맨질맨질한 빙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를 때보다 한결 위태롭다. 비로봉 정상에서 상원사 하산은 오를 때보다 약 40분 정도 줄어든 1시간20분 정도면 가능하다.

3.동대산 코스
오대산장 - 동대산
동대산으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길은 역시 진고개에서 오르는 등산로다. 하지만 매우 가파르고 힘들어 정상에 오르기까지 아무런 감흥도 느끼기 힘든 곳이 바로 이 코스다. 이에 반해 월정사지구의 오대산장 위 연화교 부근에서 오르는 길은 비교적 경사도 덜하고 순해 인기가 있다.
월정사 주차장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5km 가량 진행하면 왼쪽으로 오대산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나쳐 연화교를 건넌 뒤 500m 더 가면 오른쪽으로 동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등산로 초입은 계곡길이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계곡의 돌길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산길은 왼쪽의 사면을 급하게 치고 오른다. 이곳이 이 코스 가운데 가장 경사가 급한 곳이다. 100여m 급한 사면을 질러 오르면 자그마한 능선 상의 안부에 도착하고 이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동대산 정상까지는 2km. 계속된 능선길이 연결된다. 정상 밑 막바지에 제법 가파른 곳이 한두 군데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편안하고 유순하다. 안부에서 정상 밑 삼거리까지는 약 1시간 거리. 동대산 정상에 오른 뒤 진고개쪽으로 하산하거나, 다시 올라온 길을 되밟아 내려가면 된다. 신배령 방향의 백두대간길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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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아다리약수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에서 최남서단에 위치한 방아다리약수는 일제 때부터 함경남도의 삼방약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으뜸 가는 약수라고 이곳 주민들이 자랑하는 약수다. 1910년경 경상남도에 사는 이모씨가 현몽으로 점지받아 발견했다는 방아다리약수는 규산, 탄소, 산화철 등 철분성분이 많아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높다고 한다.
방아다리란 지명은 산세가 디딜방아의 갈라진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진 것이지만, 방아다리약수는 실제 방아다리에서 1km쯤 떨어진 서역골 안에 들어서 있다.
이 약수는 약수도 약수지만, 매표소에서 약수터로 이어지는 탐방로 주변과 약수터 주변에 하늘을 찌를 듯한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것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이는 육림가인 일송 김익로씨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알려져 있다.
일제 때 징병을 피해 오대산 월정사에 숨어든 김씨는 일본인들이 오대산 일대의 거목들을 무자비하게 베어 내는 것을 보고 나무심기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오대산 뿐만 아니라 강원도 산에 숲을 가꾸었다. 방아다리 일대의 숲 역시 김씨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방아다리약수 주변에는 40여 개의 방이 있고 자연산나물로 맛깔스런 음식을 만들어내는 식당 겸 가게를 운영하는 약수산장이 들어서 있다(033-335-7480).
영동고속도로 진부 들머리에서 오대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4km쯤 가면 가우교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10km 들어서면 방아다리약수 매표소 앞에 닿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진부버스정류장에서 1일 4회(08:40, 11: 20, 13:00, 15:20) 운행하는 방아다리행 평창운수 시내버스 이용. 요금 1,130원. 전화 033-335-6963.
이 약수에서 도로를 다라 고개를 넘어서면 방아다리 신약수가 있고(약 6km), 이승복기념관으로 여행을 연결할 수도 있다.
  자가운전일 경우 영동고속도로의 진부 나들목에서 빠져 나간다. 6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영동고속도로 바로 밑에서부터 따져서 3.5km 되는 지점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올라간다. 그후 4.2km 지점의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월정사다.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에서 30~40분 간격(06:30~18:55)으로 진부 경유 강릉이나 주문진행 버스가 운행한다. 2시간20분 소요. 10,100원.
상봉터미널에서 하루 5회 운행하는 강릉,주문진 방면 버스 이용. 국도를 이용하므로 진부까지 4시간 걸린다. 요금 10,800원.
진부시외버스정류장(033-335-6307)에서 서울행 막차는 오후 7시30분 출발.
진부읍내에서 상원사행 버스 1일10회(08:30, 09:30, 10:40, 11:40, 12:40, 14:10, 15:30, 16:30, 18:20, 19:40) 운행. 문의 033-331-6963.
  월정사 입구 매표소 주변에 몇 개소의 여관이 있다. 서울장여관 033-332-6606, 제일장여관 332-6575. 욕실이 완비돼 있으며 비시즌에는 4인 가족이 지낼만한 방이 1박에 25,000원선.
월정사 들어가는 도중의 도로 양쪽에 민박촌이 있다. 경남민박 332-6587, 공주민박 332-6586, 상원민박 333-6700, 사계절민박 332-6612.
월정사 들어가는 도중의 도로변 오대산호텔에 사우나가 있으나 수영장을 겸하고 있어 입욕료가 7,000원이다. 5분 거리인 진부에 나가면 3,000원인 사우나 시설들이 있다.
월정사 북쪽 약 5km 지점의 도로 왼쪽에 매점을 겸한 오대산장(334-2722)이 있다. 민박집 스타일이며 욕실은 없다.
1박에 20,000~50,000원. 이곳 일대는 야영장이어서 여름철에 인기가 높다
  월간산 200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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