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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10/10]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10.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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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 석류(가을 향기 1)
아침에 읽는 글
    [행실이 고상하면 비방이 따른다] 爵位 不宜太盛 太盛則危 (작위 불의태성 태성칙위) 能事 不宜盡畢 盡畢則衰 (능사 불의진필 진필칙쇠) 行誼 不宜過高 過高則謗興而毁來 (행의 불의과고 과고칙방흥이훼래) 너무 높은 지위에 있지 말라. 너무 높으면 위태롭다. 능숙한 일이라도 힘을 다 쓰지 말라. 다 쓰게 되면 쇠퇴한다. 행실을 너무 고상하게 하지 말라. 너무 고상하면 비방과 욕설이 다가온다. <채근담(菜根譚)> [시월] 글: 민용태 하늘에서 걸려오는 전화벨소리 떼각떼각 복도를 걸어오는 발자국소리 사무실이 바닥보다 창문 높이로 올라서고 벽에서는 횟가루 대신 구름냄새가 난다. 먼 구름에서 알밤이 빠지듯 너는 그렇게 내 품에 떨어진다. 너의 얼굴을 보면 보석을 머금고 있는 것이 석류만이 아닌 것을 안다. 너의 가슴을 보면 사과나무 가지가 휘어진다. 서류뭉치들이 연이 되어 나르고 시계추 끝에선 포도송이가 여린다. 시월은 하늘과 하늘의 친척들이 몰려오는 달 꿈과 기다림이 현금으로 거래되고 온 도시가 잠깐 하늘의 식민지가 되는 * 민용태 1943 전남 화순 출생 1968 <창작과비평>에 시 [밤으로의 작업] 등을 발표하며 등단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Wayfaring Stranger - Emmylou Harri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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