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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침에 읽는 글[07/11/02]

☞시(詩)·좋은글/아침을 여는글

by 산과벗 2007. 11.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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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 / 가을
아침에 읽는 글
    [자기 것을 알되 자랑은 마라] 前人云 {抛却自家無盡藏 沿門持鉢效貧兒} (전인운 {포각자가무진장 연문지발효빈아}) 又云 {暴富貧兒休說夢 誰家조裡火無烟} (우운 {폭부빈아휴설몽 수가조리화무연}) 一箴自味所有 一箴自誇所有 可爲學問切戒 (일잠자미소유 일잠자과소유 가위학문절계) 옛사람이 말했다. 자기 집의 무진장은 내버려두고 남의 집 대문 앞에 동냥질을 한다고. 또, 벼락부자 가난뱅이야 꿈 같은 얘기 마라 어느 집 부엌인들 불 때면 연기 아니 나랴 하고. 하나는 자기 소유에 어두운 것을 깨우친 것이고 하나는 자기 소유를 자랑함을 경계한 말이니 마땅히 수양의 경계로 삼아야 한다. <채근담(菜根譚)> [십일월] 글: 고재종 강변의 늙은 황소가 서산 봉우리 쪽으로 고개를 쳐들며 굵은 바리톤으로 운다 밀감빛 깔린 서쪽 하늘로 한 무리의 새떼가 날아 봉우리를 느린 사 박자로 넘는다 그리고는 문득 텅 비어 버리는 적막 속에 나 한동안 서 있곤 하던 늦가을 저녁이 있다 소소소 이는 소슬바람이 갈대 숲에서 기어 나와 마을의 등불 하나 하나를 닦아 내는 것도 그때다 * 고재종 1957년 전남 담양 출생 1984년 ≪실천문학≫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시 [동구밖 열두 식구]등을 발표하며 등단 1993년 제11회 신동엽창작기금 수혜 1996년 계간 시와 사람 편집주간 2001년 제16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민족문화작가회의 이사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 시인님들과 화가분들의 생년월일이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정 하겠습니다.. ibs52@hanmail.net Moon River(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 - Andy Williams
출처 : 커피향기 영상천국
글쓴이 : 아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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