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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타인의 불행이나 재난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친구의 남편이 실직하면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나의 위치는 가만히 고정시켜놓고 상대방을 추락시킴으로써 상대적인 상승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반면에 상대방이 이유 없는 상승을 경험하면 상대적으로 나의 지위는 하락함을 느낀다.
이렇게 남의 행복에 배 아파하고 남의 불행에 안도하며 기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에 행복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기준이 없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외부에서 차용하는 것이다. 내 기준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나와 비교해 행복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남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질투와 잘못된 가치 기준들을 버려야 한다.
당연히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철학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사는 이유와 그 기준이 명확할 때 다른 사람의 불행을 안타까워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같이 기뻐할 수 있다.
그가 소유한 자동차나 아파트가 아니라 자기 성장을 위한 노력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품성, 그리고 세상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야말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또한 우리 자신의 정신적 기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