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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묻힌 사랑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8. 6.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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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속에 묻힌 사랑 이효녕 보이지 않게 안개로 떠나간 사람 보이지 않게 안개로 오는 그리움 아무리 바라보아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 저녁 우산 곁을 맴도는 쓸쓸한 적막 이리도 걸치고 저리도 걸친 희미한 이 세상은 모두 안개다 우리가 살면서 안개로 걸친 사랑은 몇 번이나 가슴에 흔적을 남기는 것인가 어느 날은 확연하게 보이다가 어느 날은 보이지 않는 상처 남기고 안개로 묻히는 것이 사랑인가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사는 것조차 안개 같은데 어째서 내 사랑 보이지 않고 바람만 불어오는 이 길에 서서 누군가 그리워 혼자 숨어 눈물지을까 보이지 않게 안개로 떠나간 사람 보이지 않게 안개로 오는 그리움 정말로 이 세상은 내 사랑 정지된 안개뿐일까
출처 :시를 사랑하는 서정마당 원문보기 글쓴이 : 이효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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