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계곡산행(2018-08-05)
♣ 일 자 : 2018. 8.5(일)
♣ 누구와 : 창원산사랑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장 소 : 지리산 뱀사골 계곡
♣ 코 스 : 뱀사골주차장-와운교-탁용소-병소-병풍소-제승대-간장소-원점회귀(뱀사골주차장)
♣ 시 간 : 약 5시간(점심.휴식시간 포함)
연일 폭염이 온 대지를 달구며 가마솥 같은 더위를 피해 지리산 뱀사골 게곡 산행에 나섰다.
긴 가뭄에 계곡물 또한 마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쓸데없는 기우에 불가했다.
지리산의 계곡미를 대표하는 뱀사골...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짙은 녹음과 어울려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뱀사골은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산행으로 기억된 20여년 전의 7월의 뱀사골을 떠올리게 한다.
비가오는 와중에 반선 위 쟁기소에서 산행시작 반야봉,삼도봉,화개재를 거쳐 뱀사골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장대같은 비에 우박까지 쏱아져 체온이 급강하 너무춥고 힘들었는데...다행히 뱀사골 산장에서 컵 라면 하나에
온기를 찿아 간신히 하산했던 그날을 잊을수가 없다...끝을 보일줄 모르는 기나긴 뱀사골 계곡..너무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던 산행,
그날 산행시간은 약7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10년같은 지겨움 이였다.
힘든 산행일수록 기억에 오래남는 법인가?..오늘날 까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가끔씩 떠올리게 하는 뱀사골...
이게 바로 추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뱀사골의 유래"
뱀사골은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라는 뜻이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 앞선 대찰이다.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 드린 스님은 간 곳 없고 계곡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뱀사골 계곡산행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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