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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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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과벗 2020. 1. 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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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


A.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주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보통 5열로 상을 차리는데,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보면, 1열은 식사류인 밥, 국 등이 오르고, 2열은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전 등이 오르고, 3열에는 그다음 될 만한 부요리인 탕 등이 올라가며, 4열에는 나물, 김치, 포 등 밑반찬류,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이 올라간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나오는 설날․ 추석 차례상 차리기와 같습니다.


B. 제사상 차리는 것에 관련된 격언
제사상 차리는 것과 관련된 한자성어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 고비합설(考妣合設)
내외분일 경우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지금은 고비각설보다 고비합설로 지내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생각할 고, 살필
1. 생각하다 
2. 깊이 헤아리다 
3. 살펴보다, 관찰하다(觀察--) 
4. 시험하다(試驗--) 
5. 오래 살다, 장수하다(長壽--) 
6. 치다, 두드리다 
7. 이루다, 성취하다(成就--) 
8. 맞다, 맞추다 
9. 어울리다, 합치하다(合致--) 
10. 솜씨가 좋다, 재주가 좋다 
11. 마치다 
12. 오르다 
13. 시험(試驗), 고사(考査) 
14. 제기(祭器) 
15. 흠, 옥의 티 
16. 벼슬아치의 성적(成績) 
17. 벼슬아치의 임기(任期) 
18. 죽은 아버지 
19. 사체(史體)의 한 가지  
죽은 어머니  
1. 죽은 어머니 
2. 어머니, 모친 
3. 할머니 
출처: 네이버 사전』 
◎ 고비각설(考妣各設)
내외분일 경우라도 남자조상과 여자 조상은 상을 따로 차린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 시접거중(匙楪居中)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匙楪시접 
①제사(祭祀) 지낼 때에 수저를 담는 대접 비슷한 놋그릇 ②놋대접 
숟가락 
1. 숟가락 
2. 열쇠 
마루 접, 들창 엽, 작은 쐐기  
1. 마루 
2. 평상(平牀ㆍ平床) 
3. 접다 
a. 들창(-窓: 들어서 여는 창) (엽) 
b. 작은 쐐기 (섭) 
c. 대쪽 (섭) 
출처: 네이버 사전』 
◎ 적접거중(炙楪居中)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여기에서는 적(구이)에 대한 설명을 한 것입니다.  ‘奠’은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 적전중앙(炙煎中央) 
적(구이)와 전(부침)은 중앙에 위치한다. 여기에서는 적(구이)와 전(부침)의 2가지 제물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적중전변(炙中煎邊)
적(구이)는 중앙에 놓고, 전(부침)은 양쪽 가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머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 배복방향(背腹方向) 
배와 등이 있는 제수는 배는 밑으로 향하고, 등이 위로 향하게 놓는다.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뉘어 놓는 것[어적, 조기적]은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담는다. 
◎ 면서병동(麵西餠東)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 좌면우병(左麵右餠) 
국수는 왼쪽에, 떡은 오른쪽에 놓는다. 
◎ 숙서생동(熟西生東)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 서포동혜(西脯東醯)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이고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 젖은 것은 오른 쪽에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 동조서율(東棗西栗)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 조율이시(棗栗梨柿)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놓는다. 
◎ 조율시이(棗栗柿梨)
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 잔서초동(盞西醋東)
술잔은 서쪽· 식초는 동쪽에 놓는다. 
◎ 천산양수(天産陽數)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생산되는 것은 홀수로 쓴다. 고기나 생선을 의미합니다. 즉 적(구이), 전(부침)은 홀수로 놓아야 합니다. 
◎ 지산음수(地産陰數)
땅에서 생산되는 것은 짝수로 쓴다. 한 그릇에 담는 과일의 숫자가 짝수여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릇의 수 즉, 과일 종류가 짝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C. 제사 지내는 순서
♧. 제사 지내는 법
  제사 지내는 방법은 문중에 따라 지방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상님이 살아 계실 때 반주와 식사 공양할 때와 같습니다.  1년에 한 번 조상과 만나는 반가움과 정성을 들이면  절차상의 약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가족의 화목을 유지하고 가문 번성에 도움이 됩니다. 
    ①. 다 준비해 놓고  
        (진설) 
    ②.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고(조상 모심) 
       (분향, 강신) 
    ③. 문안인사 드립니다. 
       (참신)  
    ④. 약주를 올리고, 오늘 음식 공양의 연유에 대한 말씀도 올립니다. 
(첫 잔 드림, 조상님께 보고 드림, 둘째 잔 드림, 끝 잔 드림) 
        (초헌, 독축, 아헌, 종헌) 
    ⑤. 식사를 대접하고(식사 권유) 
        (유식)  
    ⑥.  물을 올리고 (숭늉 드림) 
        (헌다) 
    ⑦.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작별인사) 
         (사신, 음복)    
1. 진설(상차리기): 
  제사상에 음식을 차린다. 지방 혹은 사진을 모신다. 
2. 분향 강신(조상님 모시기): 
  조상님께서 오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다. 모든 참석자는 제사상 앞에 선다. 제주(아들)가 제사상 앞 중앙 향로 앞에 꿇어 앉아 향(3개)을 피워 향로에 꽂은 후 제주만 두 번 절한다.(향로에는 쌀을 넣기도 한며, 향 피운 후 절은 생략하기도 한다) 
제주가 다시 꿇어앉고 다른 사람이 상 위의 술잔(빈잔) 혹은 별도의 술잔을 제주에게 주고(잔 받침대까지) 
술을 조금(30% 정도) 따라주면 향 위를 거쳐 모사에 조금씩 세 번 기울여 다 붓는다.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상위의 잔으로 했으면 그 빈 잔을 집사를 통해 원 위치로 돌려보내고 다시 제주만 두 번 절을 한다. 
3. 참 신 (조상님께 문안 인사 드리기): 
  조상님이 오셨으므로 조상님께 인사드리는 절차이다. 
제주 및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남녀 구분 없이 두 번 절을 하는 경우가 많음) 
4. 진 찬: 
  따뜻한 음식인 메(밥) 갱(국) 고기 생선 국수 등을 올리는 절차인데 요즘 다 차려 놓고 시작하는 가정에서는 생략한다. 
5. 초헌(첫 잔 올리기): 
  맨 처음 술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제주(초헌관)가 다시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집사가  잔(잔 받침대까지)을 주고, 술을 가득 부어주어서 제주에게 건넌다. 
 제주가 받아서  술잔을 어느 정도 올리면 집사가 받아서 신위 앞에(상 위에)올린다. 
(두 분 제사를 한 상에 지낼 때에는 같은 방법으로 여자 조상님 잔도 올린다) 
6. 독축(축문읽기): 
  참석자 일동 꿇어앉고 집사 등 축관이나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다 읽고 나면 제주는 두 번 절한다. 
집사들은 술잔을 퇴주 그릇에 비운 후 다시 그 자리(상 위에, 신위 앞에)에 놓는다. 
(전원이 절하는 가문도 있다) 요즘은 이웃집 등을 고려하여 축문 읽는 것은 생략하는 가정이 많다.   
7. 아헌(두 번 째잔 올리기): 
  아헌관이(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사람)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나머지 방법은 초헌 때와 같이 한다. 
8. 종헌(끝잔 올리기): 
  종헌관이(세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사람)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이 때 에는 잔에 술을 70% 정도만 채워서 올린다. 나머지 방법은 초헌 때와 같이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천지인의 3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왔다. 따라서 조상님에게 술을 올리는데도 3잔을 올림으로서 완전히 올렸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9. 첨작(술 더 드리기): 
  조금 더 드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다. 
다시 제주(초헌관)가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집사가 다른 빈 잔(혹은 메 뚜껑)을 주고, 술을 조금 따라 주면 다른 집사가 그 잔을 받아 종헌 때 덜 채웠던 잔에 조금씩 세 번 따라 가득 차도록 붓는다. 
첨작자(제주)는 두 번절(재배)하고 물러난다. 
사례1: 첨작자(제주)가 술 주전자로 바로 상위의 잔에 세 번씩 따라 가득 채우기도 한다. 
사례2: 초헌, 아헌, 종헌 때처럼, 상 위의 잔을 받아 잔에 가득 채워 올리기도 한다. 
사례3: 덜 채워지더라도 한번만 조금 따르는 가문도 있다. 
사례4: 첨작 후에는 절을 안 하고, 삽시 정저까지 한 다음에 절하는 가문도 많다. 
10. 삽시 정저 
(숟가락, 젓가락 놓기): 
  집사들이(혹은 주부가) 밥그릇 뚜껑을 열어 밥그릇 옆에(상 바닥에) 내려놓는다. 
집사들이(혹은 제주나 주부가) 숟가락을 밥 가운데에 꽂는다. 
이때 숟가락의 안쪽이(패인 부분) 사람이 봐서 오른쪽으로 향하게 한다. 
(다른 방향으로 꽂는 가정도 있다) 
집사들이(혹은 제주나 주부가) 젓가락을 세워 상 바닥에(또는 수저 접시에) 똑똑똑 세 번 가지런히 한 후 젓가락 끝(가는 쪽)이 사람이 봐서 오른쪽을 향하도록 하여 고기 생선 등 음식위에 올려놓는다. 
사례1: 다른 방향으로 놓는 가정도 있다. 
사례2: 음식 위에 올리지 않고 그냥 시접에 가지런히 놓는  가문도 있다. 
사례3: 손잡이 쪽 끝이 상 바닥에 닿게 시접에 걸쳐놓는 가정도 있다. 
사례4: 삽시정저를 초헌 때, 술잔 올린 후 제주가 절하기 전에 하는 가정도 있다. 
11. 합 문: 
  신위께서 음식을 드시도록 방문을 닫고 나오는 것을 말하며, 근래에는 제사상 앞에서 몇 분 정도 조용히(묵념하고) 기다린다. 
(뒤로 돌아 꿇어 앉아, 뒤로 돌아 서서, 마루, 다른 방 등에서 아홉 숟가락 드시는 시간 정도 기다린다) 
12. 계 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새벽 첫 닭이 울 무렵에 제주(혹은 축관, 집사)가 앞에 서서 기침을 세 번하고 일동을 데리고 들어간다. 요즘은 몇 분후 들어간다. 
13. 헌다(숭늉 올리기): 
  갱(국)을 내리고 그 자리에 숭늉을 올린다. 
메(밥)를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 놓고 
숟가락도 그대로 숭늉 그릇에 담가 놓는다. 
(숟가락 손잡이는 왼쪽을 향하게 한다. 메 그릇에 걸치게 놓는 가정도 있다) 
참석자 모두 잠시 고개를 숙이고 기다린다. 
14. 철시복(합)반: 
(수저, 젓가락 거두기) 
  수저 젓가락을 거두어 시저 접시에 놓는다. 메(밥) 그릇을 덮는다.  하시 합 반개(下匙 闔飯蓋)라고도 한다. 
15. 사 신 
(조상님께 작별 인사드리기): 
  제사를 다 끝 마쳤으므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는 절차이다. 모두 다 절한다.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요즘은 여자도 두 번만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제사 지낼 때 다 같이 절하는 것은 2회 뿐이나, 
가문 지방에 따라서는 술잔 올릴 때마다 다 같이 절하기도 한다) 
16. 분 축: 
  축문과 지방을 불사른다. 요즘은 생략하기도 한다. 
17. 철상: 
  제사상을(음식) 치우고 식사 준비를 한다.(뒤에서부터 치우기도 한다) 
18. 음복(식사):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온 가족이 모여 시식(식사)을 하며 친척 및 이웃 어른께 대접하기도 한다.  


D. 제사 순서(한글 홀기)
◎ 삼가 지금부터 제례를 행하겠습니다. 
① 각 헌관이하 모두 제 위치에 서시오.   
Ⅰ. 조상님을 모시는 예를 행하겠습니다.
[얼 모심]
① 초헌관은 나와서 진설이 법에 맞는지 점검하고 향로 앞에 무릎을 꿇어앉아 향을 세 번 넣어 피우고 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모사에 술을 세 번 나누어 붓고 분향강신의 례를 완성하시오. 
② 초헌관은 재배하고 제자리로 복귀하시오.
③ 참신하겠습니다. 헌관이하 모두 재배 하시오.[일동 배례]  
Ⅱ. 첫 번째 잔을 초헌관이 올리겠습니다.
[첫 잔 올림]
① 초헌관은 나와서 무릎을 굻고 각 술잔에 술을 가득 담아 각 신위 전에 올리시오.
② 각 헌관이하 모두 꿇어 엎드리시오 
축(관)은 초헌관 좌측에서 독축하시오.
③ 모두 일어서고, 초헌관 및 축(관)만 재배하시고 제 자리로 복귀하시오.
④ 집사는 제상에서 잔을 비워 헌관 앞 제자리에 놓으시오.   
Ⅲ. 두 번째 잔을 아헌관이 올리겠습니다.
[다음 잔 올림]
① 아헌관은 제단 앞에 나와 무릎을 굻고 각 술잔에 술을 가득 담아 각 신위 전에 올리시오.
② 아헌관은 재배하고 자기 자리로 복귀하시오.
③ 집사는 제상에서 잔을 비워 헌관 앞 제자리에 놓으시오.
Ⅳ. 세 번째 잔을 종헌관이 올리겠습니다.
[끝 잔 올림]
① 종헌관은 제단 앞에 나와 무릎을 굻고 각 술잔에 술을 가득 담아 각 신위 전에 올리시오.
② 종헌관은 재배하고 자기 자리로 복귀하시오.   
Ⅴ. 유식례를 행하겠습니다.
[식사 권하기]
① 초헌관은 앞에 나와 무릎을 굻고 첨잔잔을 받들어서 각 술잔에 첨잔하시오.
② 집사는 메그릇에 숟가락의 바닥이 동쪽(우측)으로 가도록 하여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하여 시접위에 걸쳐 올려놓으시오. 초헌관은 재배하고 자기 자리로 복귀하시오.   
Ⅵ. 합문
[식사 자리 피해 드리기]
① 방문을 닫고 헌관이하 모든 제관은 밖으로 나오시오. 
Ⅶ. 계문
[문 열고 숭늉 드림]
① 방문을 여시오. 
② 집사는 갱(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리시오.
③ 집사는 메그릇의 숟가락을 빼어 메를 세 번 떠서 숭늉 그릇에 말고, 숟가락의 자루가 서쪽(좌측)으로 가도록하여 숭늉그릇에 놓으시오.   
Ⅷ. 이제 작별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송별 인사]
① 집사는 메의 뚜껑을 덮고 수저와 젓가락을 거두시오. 
② 사신하겠습니다. 헌관이하 모두 재배 하시오.
③ 초헌관은 앞에 나와서 음복하시오. [복을 탐]
④ 집례는 신위 전에 모든 예가 끝났음을 아뢰시오.
⑤ 모든 예를 마치겠습니다.  
<참석하신 제관 여러분 맛있게 음복하시고 다음에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십시오.>  
 ◎ 한 글 축 문  
때는 
바야흐로 년 월 일 
효자 은 감히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께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은 흘러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삿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더욱 간절하여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E. 제수(祭需)
제사 음식을 제수(祭需)라고 한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다르다.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체적인 제사 음식의 종류와 차리는 방법을 예시로 설명하고자 하니, 참고하여 각기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제수준비
제수에는 크게 신위 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지만,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일반적인 상차림에 비유하면 개인별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이다. 제사에서 쓰는 음식은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 등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다.

1. 신위 별로 준비할 것 
밥(메), 국(갱), 숭늉(숙수)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한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한다.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는다. 국은 쇠고기 무국을 흔히 쓰고 덮개를 덮는다.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 물에 밥알을 조금 푼다. 
2. 신위 수와 무관한 것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준비한다.
두 분을 한꺼번에 모신 경우, 밥(메)과 국(갱) 등이 2벌이다. 
술은 맑은 술을 준비한다.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준비한다. 떡은 시루떡을 보통 쓴다.

찌개(탕)은 어탕, 육탕, 계탕 등 홀수로 여러 가지를 올리기도 하고 재료를 3가지를 써서 한꺼번에 만들기도 한다. 부침개는 고기전, 생선전 등을 준비한다. 구이는 조기, 쇠고기, 닭 등을 쓴다. 포는 어포, 육포 등을 준비하는데, 어포의 경우 등이 위로 가게 담는다. 식혜는 식혜 건더기를 담는다.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는다. 김치는 나박김치를 쓴다.

과일은 짝수로 준비한다.

모든 제수는 향신료(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한다. 
◎ 메
밥[飯]을 뜻하며, 밥을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기제사에는 메(밥)를 올립니다.
추석에는 송편, 설에는 떡국을 놓는다. 
【메[명사] 
1. 제사 때 신위(神位) 앞에 놓는 밥. 
2. 궁중에서, ‘밥’을 이르던 말.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편
떡을 의미합니다. 시루떡, 절편, 인절미, 기정(증편)을 주로 올립니다.
정사각형의 접시 위에 담는다. 고물은 껍질을 벗겨 흰 빛깔이 되게 한다.
【편[명사] 
1.‘떡’을 점잖게 이르는 말.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편청(餠淸)
【예부터 제사상이나 회갑상에 떡을 꿀에 찍어먹으라고 떡 옆에 편청(조청, 꿀)을 곁들여 놓았다. 이때 올려놓는 떡 접시의 수만큼 편청을 종지에 담아 떡 옆에 곁들이고, 제사상에 올리는 편청은 떡(편)의 왼쪽에 올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편청 [餠淸] (두산백과)】 
◎ 면(麵/麪) 
국수를 의미합니다. 건더기만 담고 뚜껑을 덮는다. 계란 흰자로 지단을 부쳐 장식한다.
【면 (麵/麪)[명사] 
[같은 말] 국수(밀가루ㆍ메밀가루ㆍ감자 가루 따위를 반죽한 다음, 반죽을 얇게 밀어 가늘게 썰거나 틀에 눌러 가늘게 뽑아낸 식품).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갱(羹)
탕국을 말한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무를 반듯하게 썰어 함께 끓인 국으로 양념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羹 국 갱, 
1. 국, 끓인 국 
2. 삶다 
3. 끓이다 
a. 땅 이름 (랑)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 
◎ 탕(湯)
삼탕이란 육탕(쇠고기 탕), 어탕(생선 탕), 소탕(두부 탕)을 말하는데 탕이란 갱(국)과 달리 국물을 제거하고 건더기만 올리는 것입니다. 
◎ 적(炙)
고기를 양념하여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음식.
고기·생선·닭 등을 재료로 한 구이를 말한다.
육적(소고기구이), 소적(두부구이), 어적(조기구이), 계적(닭구이) 이 중에서 3가지를 선택하여 올린다.
【 제사상에 꼭 올리는 제물
‘적’은 제사상에 꼭 올리는 제물(祭物)이었다. 첫째로 꼽는 적이 육적(肉炙)이고 다음으로 어적(魚炙), 소적(素炙 : 두부를 양념하여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음식) 등이 있다. 형편에 따라 닭, 꿩, 갈비, 족을 올리기도 한다. 
큰 제사나 잔치에는 일곱 가지 적을 쓰는데 고기산적 외에 생선적, 족적, 닭적, 꿩적, 양서리목, 간서리목이라.” 하였다. ‘염접’이란 가장자리를 접거나 베어 가지런히 하는 것을 말하고, ‘사지’는 제사나 잔치에 쓰는 누름적이나 산적의 꼬챙이 끝에 감아 늘어뜨린 가늘고 긴 종이인데 제사 때에는 흰 종이를 쓰고 잔치에는 오색 종이를 쓴다. ‘서리목’이란 앞에서도 설명한 ‘설야멱적’을 말하는데 양이나 간을 넓게 썰어 잔칼집을 넣고 꼬챙이에 꿰어 석쇠에 구운 음식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산적 】 
◎ 전(煎)
생선이나 고기, 채소 따위를 얇게 썰거나 다져 양념을 한 뒤,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지진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육전과 어전이 있으며, 두부·호박·생선·고기 등을 사용한다.  
◎ 숙채(熟菜)
익혀서 만드는 채소요리와 나물요리. 도라지·고사리·시금치 등을 올린다.  
◎ 청장(淸醬) 
간장. 종지에 담는다. 
◎ 침채(沈菜) 
김치를 뜻하며,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물김치를 올린다.
【침채 딤채의 어원으로 김치를 나타 냄. 출처 :지식iN 오픈국어도움말】 
◎ 포(脯)  북어포·육포·문어포 등을 사용한다. 
【脯 포 포, 회식할 보 
1. 포(말린 고기) 
2. 말린 과실(果實) 
3. 포를 뜨다 
a. 회식하다 (보) 
b. 재앙(災殃)의 신 (보)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 
◎ 혜(醯)  식혜를 뜻한다. 
【醯 식혜 혜 
1. 식혜(食醯) 
2. 식초(食醋) 
3. 술 
4. 육장(肉醬) 
5. (맛이)시다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 과실(果實)
나무에 달린 생과일과 곡식으로 만든 과자를 말한다. 전체의 접시수를 짝수로 한다. 생과일로는 대추, 밤, 배, 감(곶감), 사과가 있고, 유과류로는 약과, 산자(흰색), 강정(검은 깨, 땅콩) 등이 있다. 
◎ 제주(祭酒) 
제사에 쓰이는 술. 맑은 술을 사용한다.  
◎ 숙수(熟水)
숭늉. 물에 밥알을 약간 풀어 넣는다.
【숙수 (熟水) [명사] <민속> 제사에서, ‘숭늉’을 이르는 말.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F. 제사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

1.제사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
조기, 우럭, 명태, 숭어, 병어, 민어, 농어, 도미, 참돔, 열기(볼락),문어, 상어(돔배기), 서대, 오징어, 가오리, 홍어, 대구포, 북어포, 우럭포, 오징어포
【돔배기 상어를 토막 내고 포를 떠서 소금에 절인 포. [네이버 지식백과] 돔배기 (두산백과)】 
2. 제사상에 올릴 수 없는 생선:
멸치, 꽁치, 갈치 ,삼치[치字가 든 생선]
고등어, 부시리, 정어리[등 푸른 생선]
뱀장어, 메기 [비늘 없는 생선] 
3. 두 가지 설이 있는 생선

준치는 치字가 들어서 제사상에 올릴 수 없다고 하는데, ‘준어’라는 명칭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치도 치字가 들어서 제사상에 올릴 수 없다고 하는데, ‘다랑어’라는 명칭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어는 등 푸른 생선이라서 제사상에 올릴 수 없다고 하는데, 제사상에 올리는 지방도 있습니다.



G. 설날 ․ 추석 차례상 차리기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명절에 지내는 제례이다. 
차례상은 제사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격식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규칙 아래 지방과 가문에 따라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제상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린다. 신위(神位·조상의 영혼이 의지할 곳)를 모실 위치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놓는다.

두 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제상의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를 모신다. 이때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祭主)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따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된다.
차례상은 대개 다섯 열로 음식을 놓는다.



○ 사진5열(1열): 송편과 토란국
신위를 모신 맨 앞줄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밥과 국 대신 차례상에는 송편과 토란국을 놓는다. 송편은 왼쪽에, 토란국은 오른쪽에 올린다.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가 되는 것이다. 토란국은 생략하기도 한다. 시접(수저를 담은 대접)은 중앙에 놓고 잔반(술잔과 받침대)은 왼쪽에 올린다. 
○사진4열(2열): 전(煎)과 적(炙) 
제수의 중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과 적을 놓는 자리다. 전은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 부친 것이고 적은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과거에는 차례를 지내면서 즉석에서 전과 적을 요리해 올렸지만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만들어서 제상에 올린다. 대개 3가지를 놓는데 왼쪽부터 육적(구운 고기), 소전(두부 채소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의 순서다.

이때 생선 머리는 동쪽, 즉 오른쪽을 향하게 올려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으로는 조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맨 왼쪽에 국수, 맨 오른쪽에 고물 떡을 놓기도 한다. 고물 떡을 올릴 때는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올려야 한다.
○ 사진3열(3열): 탕(湯) 
뜨거운 국물을 올린다. 2열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육탕(고기탕), 소탕(두부 채소탕), 어탕(생선탕)의 순서로 놓는다. 탕은 홀수로 놓아야 한다.

고기, 생선, 두부를 모두 섞은 합탕 1가지만 놓기도 한다. 과거에는 조상들이 먹기 편하도록 탕의 건더기만 건져서 놓았으나 요즘은 국물까지 놓는다.
○ 사진2열(4열): 반찬 
왼쪽에는 말린 포를 놓는데 북어, 대구, 문어, 오징어 등이 많이 쓰인다.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 나물과 김치는 중앙에 올린다.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미나리)의 삼색으로 올린다. 가운데에 간장을 놓는다. 
○사진1열(5열): 과일과 조과(造菓)
조율이시(棗栗梨柿) 규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 순서로 놓는다. 배와 감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 외의 과일은 특별히 놓는 순서가 없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오른쪽), 흰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관례다. 한과나 약과는 오른쪽에 놓는다.
추석 차례상에는 햅쌀로 만든 송편과 밤, 배, 사과 같은 햇과일이 빠질 수 없다.
차례상을 차릴 때 유의할 점은 과일은 홀수로 올리고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놓아야 한다. 
과실 중에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사용하지 않고
비늘이 있는 생선과 끝에 '치' 자로 끝나는 생선도 쓰지 않는다. (예. 꽁치, 갈치 등)
고춧가루와 강한 마늘 양념 역시 쓰지 않는다. 
 차례지내는 순서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운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실 경우, 혹은 묘지에서는 아래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묘지에서는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하다. 
2. 참신 : 기제사와 같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3. 헌주 : 술을 제주가 올린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4. 삽시정저 :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한다. 
5. 시립 :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다. 
6. 사신 : 수저를 거둔다.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일동이 2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신다. 
7. 철상, 음복 : 기제사와 같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 추석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점
① 차례는 기제사를 받드는 모든 조상에게 동시에 지낸다. 
② 한가위(秋夕)날에는 집에서 지내고 한식날에는 성묘를 겸하여 묘지에서 지내기도 한다. 
③ 밥과 국의 위치에 반갱(飯羹)을 차리지 않고 추석에는 송편을 놓거나 떡의 위치에 송편을 올리기도 한다. 
④ 혜(醯)(식혜) 건더기를 차린다. 기제사(忌祭祀)에는 해(생선젓)를 차린다. 
⑤ 술을 한잔만 올리고 아헌. 종헌을 하지 않는다. 좨주(祭酒)를 않는다. 
⑥ 삼적(三炙)을 한 번에 올린다. 적(炙)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미리 올린다. 
⑦ 첨작(添酌)이 없다. 
⑧ 합문(闔門) 계문(啓門)이 없다. 
⑨ 차〔熟水〕를 올리지 않는다. 
⑩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축문을 읽지 않는다. 
⑪ 추석은 차례이므로 낮에 제를 올립니다.
⑫ 추석엔 沈菜(침채: 나박김치)는 올리며 탕은 소탕대신 토란국을 올립니다. 
⑬ 추석이나 설이라도 메(밥)를 올리면 조기. 김. 나물을 모두 올려야 됩니다. 
 묘소 다녀오기
산소에서의 제례순서
1. 강신 2. 참신 3. 헌주 4. 삽시정저 5. 시립 6. 사신 7. 철상, 음복
Tip. 주자가례: 참신 먼저, 강신 나중
격몽요결: 강신 먼저, 참신 나중 




H. 지방(紙榜) 쓰는 법

지방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인 신주(神主)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쓴 것을 의미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5~6cm, 길이 20~22cm 정도의 종이에 각 관계에 맞는 양식에 따라 한자 또는 한글로 쓴다. 원래 한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고위(考位·아버지)를 왼쪽에, 비위(妣位·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쓰는 것이 원칙이다.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과의 관계 즉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로 마무리한다. ‘현(顯)’자 뒤에는 제주와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자, 어머니는 ‘죽은어미 비(妣)’자,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妣)’ 그리고 증조 이상에서는 ‘曾’, ‘高’자를 앞에 붙인다. 관계를 쓴 뒤에는 직위를 쓴다.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 쓴다. 뒤에는 이름을 쓰며,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예 김해김씨, 강릉최씨 등)를 쓴다.
Ⅰ) 남자인 경우

① 직업이 공직자(벼슬)가 아닌 경우

벼슬하지 아니하였으면 學生(학생)이라 쓴다.또는 처사(處士), 수사(秀士)또는 수재(秀才)라고도 쓸 수 있다.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는데, 조선시대에는 이 말이 과거 시험을 준비 중이던 예비 관원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던 용어이다.  

ⓐ (아버지) 顯考學生府君 神位  

ⓑ (할아버지) 顯祖考學生府君 神位  

ⓒ (증조할아버지) 顯曾祖考學生府君 神位  

ⓓ (고조할아버지) 顯高祖考學生府君 神位  

ⓔ (큰아버지) 顯伯父學生府君 神位  

ⓕ (작은아버지) 顯叔父學生府君 神位  

ⓖ (남편) 顯辟學生府君 神位  

ⓗ (형) 顯兄學生府君 神位  

ⓘ (동생) 亡弟學生○○○ 神位  

ⓙ (아들) 亡子學生○○○ 之靈

② 직업이 공직자(벼슬)인 경우

顯考 某官府君 神位(아버님 무슨 벼슬을 지내신 어른 신위라는 뜻)

顯考領議政府君 神位

顯祖考刑曹判書府君 神位

顯曾祖考靑松府使府君 神位

顯考進士府君 神位

顯考持平府君 神位

顯八代祖考戶曹叅議府君 神位

顯七代祖考大匡輔國崇祿大夫府君 神位

顯考通訓大夫行京畿左道水運判官贈資憲大夫吏曹判書府君神位

顯考通訓大夫行京畿左道水運判官贈資憲大夫吏曹判書風月齋府君 神位

顯考正憲大夫吏曹判書贈諡文獻公府君 神位

顯考通訓大夫行京畿左道水運判官府君 神位

顯考正憲大夫吏曹判書風月齋府君神位

☞月齋(사호,아호등)

오늘날에도 공직에 있었던 분들의 지방에는 당연히 관직을 써야 합니다.

일반 사회단체나 기업체 등에서 중요한 직위에 있었던 분들 모두 공공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직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직을 쓸 때는 대표적인 직함 하나만을 간략하게 쓰는 것이 좋다.박사, 석사, 학사와 같은 학위를 가진 분은 그것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顯考江陵市長府君 神位

顯考理事官陜川郡守府君 神位

顯考江原道敎育監府君 神位

顯考江陵市議員府君 神位

顯考初等學校長府君 神位

顯考醫學博士府君 神位

顯考文學博士府君 神位
Ⅱ) 여자인 경우

① 배우자의 직업이 공직자가 아닌 경우

유인(孺人)다음에 본관을 씁니다.

顯妣孺人旌善全氏 神位(어머니)

顯祖妣孺人江陵崔氏 神位(할머니)

顯曾祖妣孺人慶州李氏 神位(증조할머니)

顯高祖妣孺人平昌李氏 神位(고조할머니)

顯伯母孺人江陵金氏 神位(큰어머니)

顯叔母孺人平昌李氏 神位(작은어머니)

亡室孺人江陵崔氏 神位(부인)

顯兄孺人迎日鄭氏 神位(형수)

유인 [孺人]

1.조선 시대에, 구품 문무관의 아내에게 주던 외명부(外命婦)의 품계.

2.생전에 벼슬하지 못한 사람의 아내의 신주나 명정(銘旌)에 쓰던 존칭.

3. 諸侯曰夫人 大夫曰孺人(禮記)

② 배우자의 직업이 공직자인 경우

조선조(朝鮮朝) 때는 남편(男便)이 9품 이상의 관직자(官職者) 일 때 그 아내에게 외명부(外命婦)의 품계(品階)를 주었으므로 지방을 쓸 때 남편이 9품 이상의 관직이 있으면 아내도 그에 상응하는 품계를 쓰는데 남편의 벼슬 품계에 따른 정경부인(貞敬夫人) 정부인(貞夫人) 숙부인(淑夫人) 등의 봉호(封號)를 쓴다.

오늘날은 남편의 벼슬에 따라 봉작하는 법이 없으므로 봉작은 쓸 수 없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에 준하여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곧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 또는 학위를 쓰는 것이 무방하다. 관직이나 사회적 직함은 전통 시대의 봉작과 같은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顯妣貞敬夫人旌善全氏 神位

顯祖妣貞夫人江陵崔氏 神位

顯曾祖妣淑夫人慶州李氏 神位

顯高祖妣恭人平昌李氏 神位

顯八代祖妣淑夫人旌善全氏 神位
☞ 정경부인 [貞敬夫人]

조선시대 문·무관(文武官)의 처에게 그 남편의 품계(品階)에 따라 주던 최고의 봉작(封爵). 외명부(外命婦)의 하나로, 정(正)·종(從) 1품 문·무관의 처에게 주던 칭호인데, 공주·옹주·부부인(府夫人)·봉보부인(奉保夫人:임금의 유모)과 동격의 대우를 받았다.

☞ 정부인 [貞夫人]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의 두번째 봉작(封爵).정 ·종 2품 문 ·무관(文武官)의 처에게 남편의 품계에 따라 주던 것으로, 왕세자의 적출녀(嫡出女)인 군주(郡主), 종친의 처인 현부인(縣夫人)과 동격의 대우를 받았다.

☞ 숙부인 [淑夫人]

조선시대 문 ·무관 정3품 당상관(堂上官)의 외명부(外命婦).문관인 통정대부(通政大夫), 무관인 절충장군(折衝將軍)의 적처(嫡妻)에게 내린 작호(爵號)이다.

영인 [ 令人 ]

조선시대 외명부인 문무관처에게 내린 정·종4품 작호(爵號).☞공인 [恭人]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의 정 ·종5품 문무관의 처에게 붙인 작호(爵號).

의인 [宜人]

조선시대의 외명부는 왕·왕세자의 딸, 종친(宗親)의 처(妻), 문무관(文武官)의 처로 구분하여 봉작(封爵)하였는데, 의인은 정6품과 종6품 문무관의 처에게 내린 명호이다.

안인 [ 安人 ] 조선시대 외명부인 문무관처에게 내린 정·종7품 작호(爵號).문·무관 7품의 관계에 오른 적처(嫡妻)에게 봉작된 작호이다.

단인 [ 端人 ]

조선시대 내명부 정·종8품의 위호(位號).내용문무관 정8품 통사랑(通仕郎)의 적처(嫡妻)와 종8품 승사랑(承仕郎)의 적처를 봉작하여 통칭한 것이다.
③ 본인의 직업이 공직자인 경우

다양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반대로 여자가 공직을 지낸 경우도 흔하다.

예를 들어 밀양 박씨 여자가 서기관을 지낸 경우 현대 사회상에 맞추어 직위에 ‘서기관’이라고 쓸 수도 있을 것이다.

顯妣書記官旌善全氏 神位

顯妣文學博士慶州金氏 神位

顯妣文學博士修仁堂慶州金氏 神位 ☞修仁堂(당호 등)

顯妣初等學校長慶州金氏 神位


顯妣初等學校長白雪軒慶州金氏 神位 ☞白雪軒(당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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