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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합강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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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과벗 2024. 4. 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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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 합강길 산행(2024. 03-25)

오늘은 봄이오는 길목에 친구와 둘 용화산 합강길 산행에 나섰다. 지난해 한번 다녀간 적이 있지만 합강정,반구대는 첫 길이다. 네비게이션에 동막골을 치고 도착한 곳이 둘레길이 시작되는 장포들 이정표에 도착하여 이정표 따라 합강저으반구대,용화산,163봉,111봉 사거리,장포들 이정표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용화산 합강길은 낙동강 700리의 가장 절경인 용화산 기슭을 따라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합강(合江) 은 두 강이 만나는 곳을 부르는 이름이며,

함안 용화산 합강길은 낙동강 700리의 가장 절경인 용화산 기슭을 따라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고저넉한 숲길을 걸을수 있는 곳이다.

용화산 합강길에는 많은 이야기가 존재하는데 1607년 이루어진 용화산하동범은 합강정에서 출발했다.

합강정은 간송문집 및 금라전신록 책판을 보관해 왔는데 금라는 함안의 옛 지명으로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주영찬의 딸 이야기가 고려사에 실려있다.

함안차사로 명명된 절세미인 노아의 이야기는 1587년 편찬된 함주지에 실려 있으며 노아의 묘가 전해오고 있다.

현 반구정은 당초 용화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었으나 불 타 없어지고 이전해 자리를 잡았다.

 

 

아들 바위 딸 바위

자식을 낳지 못하는 여자,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자는 죄인취급을 받던 전통 시대에 여인들의 절박함은 기자(祈子)신앙을 만들어 냈다.

기자 신앙은 모양이 특이한 바위, 신령한 샘물, 오래된 나무 등에 투영되었다. 그래서 「아들 바위 딸 바위」 처럼 자식 또는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신성한 바위와 관련된 기자 설화는 전국 각지에서 전해내려오고 있다.

용화산 낙동강변의 낭떨어지 절벽에 구멍이 2개 있는데, 옛날부터 맞은편에서 돌을 던져 작은 구멍에 넣으면 아들을, 큰 구멍에 넣으면 딸을 낳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었어 구멍 속에는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자갈이 많이 얹혀있다.

아들을 낳는 것이 여자의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되었던 시설, 지나가던 부녀자들이 마음을 모아 돌을 던졌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400년 된 은행나무가 반기는 합강정은 조선 후기 학자 간송 조임도(1585~1664)가 은거하며 수양 하던 정자다. 조임도는 퇴계. 남명 양학파의 융화를 위해 노력한 학자로 효심이 극진하여 백효라 하였고

이 곳 합강정에서 선생의 학문과 수양 강학처로 많은 저술과 시 창작을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조임도가 수 많은 저서와 시를 창작했는데, 「간송문집」 과 「금라전신록」 책판은 유형문화재 제180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합강정(合江亭)은 1633년(인조 11)에 건립한 기와집으로 조임도가 은거 · 수학한 곳이며, 남강과 낙동강이 만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합강정을 뒤로하고 반구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유유히 흐르는 막동강 너머로 남지수변공원과 남지철교가 보이며 멀리 왼쪽부터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부터 시계방향으로 영축산 덕암산 강태봉 천마산 마금산 옥녀봉 무릉산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650년 된 느티나무가 낙동강을 굽어보는 두암(斗巖) 조방(趙垹)선생이 (1557~1638)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세웠다는 반구정이다. 

용화산 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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