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벗 회원들과 함께 원전 벌바위 둘레길이 조성된 천둥산을 찾았다.
2년전 친구와 한번 다녀간 이후로 길벗 회원들과 함께 다시 원전 벌바위 둘레길을 찾은 것이다.
둘레길의 이름이 되기도 한 "벌 바위"는 엄청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천지개벽 때 원전마을 뒷산에 있는 바위에 벌 한 마리가 겨우 앉을 공간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다 하여 벌바위란 이름이 붙혀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마을를 지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위치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마을
오늘 산행코스
원전항 공영주차장~원전고개~벌 바위 전망대~전망정자~천둥산정상~둘레길출구~공영주차장(원점회귀)
(약3,4km 1시간40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원전 벌바위 둘레길 지도
원전항 안내판
원전항 풍경
원전항과 마주 보고 있는 섬이 창원의 최 남단에 있는 근대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섬
"실리도"다.
원전항에서 직선거리로 350m 배편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편도 2,000원의 배 비용이 있다.
좌측에 있는 작은 섬이 초애섬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을 품고있다.
섬의 생김새가 사람이 머리를 풀고 앞 다리를 뻗어 아기(兒)를 부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초애도 라 한다. 초애도 이름의 유래는
아득한 옛날 실리도에 살던 과부가 아이와 함께 초애도에 조개를 캐러 갔다가 물이 들어와 급히 빠져나오면서
그만 아들을 깜박 잊고 나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실리도와 초애도는 원전마을에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고마운 섬이자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원전항의 풍경
원전항 뒷편에 보이는 산이 우리가 오늘 산행할 벌바위 둘레길이 있는 천둥산이다.
원전항 주차장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일행들과 합류하여 마을 한가운대를 가로질러 마을뒷편에 있는 멋진 카페를 지나 원전고개 임도따라 가다 좌측 데크계단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벌바위 둘레길 산행을 시직한다.
완만한 등산로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김해김씨 삼현공파 선산을 뒤로하고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범상치 않은 자태와 멋을 풍기고 있는 바위를 만난다.
벌바위 전망대에 서 있는 조망안내도
진해와 불모산,웅산,시루봉,천자봉,진해해양공원,부산신항,가덕도,거가대교,거제도 등 이 표시된 전망 안내도다.
벌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벌바위를 감싸고 있는 작은 바위군들...
벌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멋진 풍경...초애섬과 실리도 그 뒤로 거제도...거가대교 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거제 칠천도...
벌바위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기다 만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야생 고사리가 싱그럽게 다가온다.
벌바위 위쪽에 있는 정자전망대...정자 전망대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회의도 진행할 것이다.
정자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실리도 뒤쪽에 보이는 섬이 거제도다.
과일한점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하며 회의를 진행한다.
다음달 산행 날자와 산행지 선정 등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울 총무님 뭘하고 있는걸까?
오늘 이 세 여성회원~7순을 맞아 초코파이 케익에 촛대하나 꼽고 기분좋은 포즈를 취한다.
모두 박수와 함께 7순을 맞이한 세 분게 무한한 축하를 보낸다.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좋은 천둥산 정자에서 맞이한 생일파티~
그 어떤 생일잔치 보다 더 값진 선물이 아닐까?
비록 초라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준비한 울 총무님께 고마움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오늘의 주인공 들~거금 금일봉도 내 놓는다.
신 사임당 사진이 박힌 누구나 좋아하는 지폐 6장이 케익에 꽂히고 기분좋은 포즈 취해보는 오늘의 주인공들...
촛불도 없는데 촛불 끈다고 휴~우 불고있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저 모습에서
우리는 웃음과 즐거움을 가슴에 담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촛불 꺼졌나? 넘 멋지십니다. 금자씨.영자씨,말순씨! 다시한번 칠순 축하드립니다.
참...이 보다 더 아름다운 우정이 있을까? 우리 모두 황혼길 여정에 영원한 길벗이 되리라.
오늘 이 신사임당 덕분에 장어구이 실컷 먹겠구나...벌써 침이 꿀꺽~고맙도다.
7순파티 초코파이 케익 하나 씩 나눠 먹으며 즐거움을 나누며 행복을 가슴속에 담는다.
정자 전망대 옆에있는 자귀 나무꽃(일명 소 쌀밥) 엄천 큰 나무에 예쁜 꽃이 주렁주렁...
7순을 맞은 세분을 축하라도 하듯 환한미소 머금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자 안에서의 정상 회담을 마치고 발길을 옮기고 있는 일행들이다.
등산로 곳곳에 멧되지가 파 혜쳐놓은 흔적들...먹을것이 있었을까? 주둥이만 멍든게 아닐까?
이정표 하나를 만나고...우리는 천둥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천둥산 정상 표지목(해발184m)
표지석 대신 돌 복숭아 나무가지에 정상 표시가 걸려있는 풍경이 조금은 특이해 보인다.
먼저 도착한 친구..신발끈 고쳐매고...
천둥산 정상옆에 서 있는 이정표다. 우리는 둘레길 출구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정상에서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일...단체사진 한장 기념으로 폰에 담는다.
각양각색의 표정들...이런 사진 한장도 훗날 꺼집어 내 본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질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겠지?
위 사진과 조금씩 표정들이 다르구나...똑 같을수는 없는일...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라면서...정상을 뒤로한다.
우리는 장거리 코스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며 내리막길을 걷다 평지같은 완만한 허리길을 걷는다.
벌써 다 왔나? 원전항 맞은편 실리도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오고~
길벗 머슴마들...뭘 보고 있나 했는데...
작은 실 개울에 물이 졸졸 흐르고 있 모습을 바라보며 천둥계곡 이라 이름하나 붙혔다나?
다시한번 실리도를 폰에 담는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했던 원전항...아름다운 풍경이다.가운데 작은섬이 전설을 간직한 초애섬이다.
원전항 주차장에 도착하자 할머니들...싱싱한 홍합과 개 조개를 팔고있다.
홍합 한봉지에 10,000원 이란다.
모두들 홍합이 알이 굵고 좋다며 한 봉지씩 사 들도 원전항을 뒤로하고 떠난다.
심리장어구이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멸치 어장 사장댁에 들렸다.
어장집 마당의 연꽃이 고운자태 뽐내고 있다.
수련도 수줍은듯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넘 예쁘게 다가온다.
멸치어장 집에서 말린멸치 한 박스(20,000원)씩 사들고 지척에 있는 심리 장어구이 식당으로 향한다.
심리장어구이 식당에 도착했지만 빈 자리가 없다고 한다. 언제나 붐비는 이 식당...대박식당이다.
빈 자리가 없어 입구에서 정담을 나누며 잠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입구에 걸려있는 휴무안내다.
전화예약 받지않음. 무조건 선착순~
식당에 들어가 뛰엄뛰엄 자리잡은 일행들...
테이블당 장어2kg씩이 들어오고~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장어가 숯불위에서 최후의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여기도 저기도 장어굽는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배추김치 등 밑반찬과 각종 양념들도 푸짐하게 차려져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보들보들한 잘 구워진 장어한점 양념장에 쿡 찍어 상추쌈에 엊혀놓고 마늘한조각 곁들여 입안으로 쏘옥~
그 구수하고 감칠나는 맛이 천하일품이다.
여기도 구수한 장어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여기도 잘 구워내고 있다.
구수한 장어구이에 시원한 맥주,소주한잔 곁들이니 천하가 부렵지 않는 세상이다.
칠순맞은 3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 가득채운 오늘...그냥 혜어질수는 없는일...해서 구복 "플라야"커피숍을 찾았다.
울 총무님! 차를 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커피숍에 들어가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쇼파에 앉아 차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 길벗 회원들이다.
커피숍에 들어서자 사장님이 날 알아보기라도 하는듯 반갑다 인사하며 맞이해 준다.
이 찻집은 지난 토요일에도 초등 동창 친구들과 함께 찾은 찻집이다.
바로옆에 섬섬이란 찻집이 있지만 그 집은 항상 복잡했다. 두어번 가본 집이지만 자리배치가 약간 계단식이 있어 다르긴 하지만 맛,가격,전망 등 이 "플라야"찻집과 전혀 다른점을 찾지 못했다. 해서 나는 조용한 이 찻집이 좋다.
그래서 오늘도 이곳을 찾은 것이다.
부부인듯한 사장님과 사모님! 또한 인상도 좋고 친절해서 넘 좋다.
ORDER 각종 매뉴판이 있는 주문받는 곳이다.
찻집이름 "플라야"란 말은 스페인어로 해변가 라는 뜻이라 한다.
플라야 찻집 MENU
깔끔한 주방 풍경이다.
플라야 찻집 아늑한 내부 풍경.
울 일행들 창가에 앚아 있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다가온다.
차(茶)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정담을 나누고 있는 일행들...
바깥풍경에 시선을 던지고 있는 일행들...풍경이 좋긴 좋은가 보다.
찻집에서 바라본 풍경이 천하일품이다.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지? 아마 저기는 어디이고..저기는 어디이고를 반복하고 있는듯...
드디어 차가 나오고~ 인정넘치는 사장님! 서비스로 빵도 두 접시 푸짐하게 담아 나왔다. 고마운 사장님이시다.
잘 먹겠습니다.
차한잔 마시면서 빵 한조각 곁들이면 그 맛 또한 일품이지.
보기좋은 그림이다.
길벗친목회 7월 정기산행 원전 벌 바위 둘레길 천둥산...어마어마한 전설을 품은
벌바위와 탁 트인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벌바위 둘레길 산행..
함께해서 넘 즐겁고 행복한 산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특히 칠순을 맞은 분들 덕분에 싱싱한 여름 보양식 장어구이 실컷 맛나게 먹고
운치있는 찻집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행복 가득채운 하루였다.
칠순을 맞이한 세분께 다시한번 축하를 보내며 아울러,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회장님을 비롯한 총무님, 수고 많았고 함께한 길벗 회원님들 모두 즐거웠고
수고많았습니다.
사진/글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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