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쏱아붙던 장맛비가 오늘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뿌리던 비를 멈추고 잔뜩 찌푸린 날씨다, 친구와 둘 어디로 가볼까 하다 지척에 있는 함안 연꽃테마파크와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말이산 고분군을 찾았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대체로 한산한 연꽃 단지를 둘려보며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연꽃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현재 이곳 연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8월 초순까지는 좋을듯 하다.
혹시라도 연꽃구경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어제(7월5일) 담아온 이 사진을 참고하세요.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꽃 씨앗은 연대 추정 상 700여 년 전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에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우는 기염을 토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 바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다. 연꽃 주제 공원답게 홍련, 백련, 수련, 가시 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라홍련도 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며, 연꽃 사이로 징검다리가 있어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출처: 백과사전)
함안체육공원 대형주차장 이용 또는 테마파크 연못 주변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라가야의 숨결이 묻어나는 이 연꽃테마파크...잘 정돈된 연꽃길을 걸으며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연꽃을 눈으로 가슴으로 담으며 선왕정 정자에 올라 운치있는 연꽃밭 전경을 바라보며 이곳이 옛 아라가야의 왕궁 앞 뜰이였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정자에 앉아 옆에있는 부산에서 왔다는 여행객들과 과일한점 나눠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꽃도 피우는 여유를 즐기며 연꽃밭을 한바퀴 돌아본후 최근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다음 탐방지인 말이산 고분군을 찾았다.
사진/글 : 산과벗(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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