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라가야 말이산 고분군 탐방(2024-07-15)

☞나의 포토갤러리/나의 旅行흔적

by 산과벗 2024. 7. 18. 18:53

본문

유네스코 세계유산 말이산 아라가야 고분군

함안 아라홍연이 있는 연꽃테마 파크 탐방을 마치고 옛 아라가야의 역사를 엿볼수 있는 말이산 고분군을 찾았다. 평일인데다  날씨마저 잔뜩 찌푸린 탓인지 함안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자 넓은 주차장에 차량 몇대만이 눈에 띄었다. 시간 관계상 박물관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말이산 고분군을 한바퀴 돌아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고분군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함안 아라가야 고분군은 가야읍에서 함안면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를 따라가면, 오른쪽 야산 구릉지대에 남북으로 2km 이상 대형 고분 40여 기 등, 총 153기가 밀집되어 있는 전국 최대의 고분 지역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함안은 본래 아시랑국, ‘아라가야’라 하기도 하였으며, 가야는 신라 때 멸망당했으므로 이 고분군들은 가야 국왕들의 묘로 보인다.도항리 고분군은 면적 41만 1340㎡로 얕은 구릉지대에 현재 약 70기 정도 산재해 있다. 봉토 높이 4m 정도, 저경(底徑) 15m 내외의 비교적 대형이며, 내부 구조는 함안 말산리 고분군(末山里古墳:사적 85)의 34호 분처럼 직사각형 앞트기[橫口] 돌덧널[石槨]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도굴되었다.

말산리 고분군은 면적 2만 200m2로 마산에서 진주까지 국도 쪽으로 뻗은 길쭉한 구릉 위에 44기가 있다. 34호 분은 봉우리의 정상 전부를 차지할 정도의 거분으로서, 봉토의 지름 40m, 높이 10m나 되어, 함안 일대의 고분 가운데 가장 크다.이 고분은 1917년에 발굴 조사되었는데, 내부 구조는 남북으로 된 널방[玄室]의 길이 9.7m, 너비 1.72m, 높이 1.62m의 규모로, 지평선 상의 야석축(野石築) 앞트기[橫口] 식 석실이다. 네 벽은 직립, 천장은 판석(板石) 13매로 덮고 천장석 위에 진흙을 발랐는데, 널방 바닥에는 작은 돌을 깔았다. 벽에 석회 칠을 하지 않았으나, 못이 박혀 있는 것으로 보아 채화장막(彩畵帳幕)을 드리운 것으로 추측된다.

널방 북부에는 많은 토기들이 놓여 있고, 유해는 입구 쪽에 머리를 남침(南枕)으로 하고 눕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나온 검(劍) 자루에는 일본 특유의 직고문각제(直孤文角製) 장식이 있어 주목을 끌었다. 토기 가운데는 새 무늬 및 수차형(水車形) 토기가 1개씩 포함되어 있어 출토지가 확실한 동물형 토기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말산 47호 분의 한 뚜껑돌[蓋石]의 표면에 ‘壽下王’이라고 새겨져 있다

출처:백과사전

 

함안박물관 전경

함안박물관

찾아가는길  :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관람시간

09:00 ~ 18:00 (3~10월)

90:00 ~ 17:00 (11~2월)

휴무 : 매주 월요일,1월1일,설날,추석연휴

관람료,주차료 : 무료

 

가야 시대의 함안​
함안은 아라가야(안라군)의 옛 도읍지로, 변한의 작은 나라였을 때부터 멸망하기까지 약 500년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아라가야는 4세기 무렵, 변한의 안야국이 성장하여 형성된 고대국가로,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의령, 진주의 일부를 영역으로 하였으며,

아라가야는 여러 가야국들로부터 '형님의 나라'로 불리었을 정도로 가야를 대표하는 국가였으며, 고대 한반도 남부의 발전을 주도하였다.현재 함안에는 말이산 고분군 등 가야리 유적지(아라가야 왕궁지), 산성, 토기 생산 유적 등 가야 시대의 유적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주차장

박물관 옆 야외 공연장인듯~

고분군 탕방로 입구

입구에서 바라본 우측방향 풍경

탕방로 입구에 세워진 말이산 고분군 안내문

함안말이산 고분군 안내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고분으로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이다.

말이산(末伊山)은 머리+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우두머리의 산을 의미하는데 이를보아 말이산의 어원이 아라가야의 왕과 관련된 것임을 짐작할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후 말이산 고분군 입구에 세워진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유네스코에서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의 모든 인류가 주권,  소유권 세대를 초월하여 공동으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말한다.

 

정밀 발굴작업이  진행되고있는 현지 모습

말이산6호분

말이산 6호분은 2005년 벌굴조사에서 확인된 높은 봉분이 있는 구덩식돌 덧널무덤으로 말이산 내에서도 최대급에 속한다.발굴조사전 수차례 도굴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둥근고리큰칼,창,화살촉,투구 등의 무기류와 갈투구,말갑옷 등의 말갖춤새,다양한 그릇 받침과 항아리,굽다리접시 등 많은 뉴물이 촐토되었다.

말이산 고분군 정밀발굴조사 현장

말이산5호분

말이산 5호분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 경성제국대학의 이마니시 류에 의해 발굴조사되었으며 무덤 덮개돌에 수하왕 이라는 명문이 확인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조사 결과 5호분은 구멍식돌덧널무덤으로 주변 유적에 비해 재갈, 발걸이, 창, 화살촉 등 무기류가 많이 부장된 특징이 있다.

고분군 우측풍경

일명 백일홍과 어울린 고분군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고분군에 올라서서 바라본 함안박물관 방향 풍경

가장 높은곳에 있는 고분

말이산 고분군 아래 함안군청이 자리하고 있다.

고분군 북쪽 끝자락 풍경

아라가야 성곽분포도

함안군 가야읍 풍경

우측 지척에 있는 앞산이 검암산

북쪽능 봉분에서 바라본 남쪽방향의 고분군

말이산 2,3호분

말이산 고분군 북쪽능선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는 2호분과 3호분은 아직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은 알수없다. 봉토분의 위치와 주변 유적의 조사성과를 통해 볼때 5세기경 축조된 봉분을 가진 구덩식 돌덧널무덤으로 추정된다.

남쪽방향 고분군 풍경~유네스코 세계유산 답게 당당한 고분군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안개에 가린 여항산~

남서쪽 방향의 고분군 : 좌측에 있는 건물이 함안박물관

말이산 1호분

말이산 1호분은 세 곳의 도굴갱이 발견되면서 최소 세 차례의 도굴이 진행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며,다량의 토기와 함께 최소 1명의 순장 흔적이 발견되었다.

1호분의 석곽은 가로 6.7m, 세로 1.5m 크기고, 남은 봉토를 통해 봉분 규모를 19.4m x 16.8m의 타원형으로 추정한다.

대형 고분의 경우 석곽의 길이가 12, 13m 정도 되며, 말이산 고분군 중에서는 중소형에 해당하며, 전형적인 3분할 석곽 구조를 보였다. 중간 칸에는 피장자를, 좌우 칸에는 순장자와 유물을 나누어 안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로는 마구류, 철촉, 무기류 등이다. 

(출처 : 오마이뉴스)

1호묘

1호묘는 2018년에 발굴조사된 구덩식돌덧널무덤이다. 무덤의 규모는 길이530m,너비110cm,깊이50cm이다. 유물은 뚜껑이 있는 굽다리접시,긴목항아리,컵모앵 도끼,철화살촉,미늘쇠,화살통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니늘쇠와 금으로 장식된 화살통이 출토된 이 무덤은 규모가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산 고분군 내 높은 위상을 가진 자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고 시기는 아라가야가 가장 강성했던 5세기 중후반에 조성되었다.

돌덧널무덤은 관 또는 시신 부장품을 보호하는 곽을 돌로쌓은 무덤을 뜻한다. 돌로 네벽을 쌓고 위에서 아래로 묻는 방식이어서 구덩식돌덧널무덤이라 칭한다.

말이산57,120호분

2018년 발굴조사에 의하면 말이산 57, 128호 분은 무덤방 길이가 6m 정도의 중형급 구덩식 돌덧널무덤이다.

특히 57호 분에서는 북쪽으로 별도의 유물 부장 구덩이가 1기 딸려 있는 것으로 확인 된다고 합니다.

확인된 바로는 다양한 매장 풍습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 : 말이산고분세계유산등재)

HM57호 유물부장 구덩이

57호 봉분 밖 유물부장 공간은 무덤의 주인이 없고 유물만을 부장하기 위한 공간으로 57호분의 봉분 경계보다 바깥에 만든 특이한 사례에 해당한다. 평면 형태는 직사각형이고 규모는 길이 290cm,너비116cm,깊이36cm이다. 구덩이 내부에는 네 벽면을 따라 뒤채움 흙이 돌려져 있고 바닥은 평평하게 정리되어 있다.유물은 바리모양 그릇받침3점,뚜껑이있는 굽다리접시8set, 항아리류9점,모두 28점이 출토되었다. 뒤채움 흙과 유물의 출토 양상으로 볼때 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어 부장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이 유물 부장 구덩이는 말이산 고분군의 다양한 매장 품습을 알수있는 중요한 유구로 그 가치가 높다고 할수있다.

말이산9,10호분

말이산 9,10호분은 아직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은 파악할 수 없다고 하며 이들 무덤이 말이산 주능선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말이산고분군 내에서도 매우 상징성을 가진 고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 말이산고분군)

말이산 고분군 길목에 서 있는 밤 송이도 굵어지고~

말이산 13호분이 남쪽방향의 고분군 

말이산 13호분 안내문

돗나물

말이산 13호분

봉분 규모가 직경 40.1M 높이 7.5M에 달하는 아라가야 최대급 고분으로 1918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도굴에 가까운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100년 만인 2018년 재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가야 최초로 별자리 덮개돌과 무덤방 내 4벽면이 붉게 채색된 대형의 구덩식돌덧널무덤임이 확인되었다. 별자라 덮개들은 아라가야의 주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말이산13호분 천문개석

13호분에서 확인된 천문개석, 즉 별자리 덮개돌예요. 별자리 덮개돌은 총 14매의 무덤방 덮개돌 중 남쪽에서부터 5번째에 위치하고, 재질은 안산암제로 추정된다고 한다.

HM129호분 

말이산13호분 아래쪽 봉분들

13호분 건너편 산에도 봉분이 보이건만 시간상 가보지 못함

HM86호분

고분군 탐방로 옆에 서있는 수령 몇 백년은 될듯한 느티나무

 

말이산 고분군 탐방 나섰지만 날씨,시간에 쫓겨 주마간산 격으로 둘려보고 발길을 돌린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이곳 말이산 고분군을 탐방 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뿌듯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함안박물관 내부를 둘려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찾으리라.

 

사진/글 : 산과벗(김종환)

p>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