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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없는 밤길을

☞시(詩)·좋은글/향기로운 詩

by 산과벗 2006. 1.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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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없는 밤길을 - 청하






구름이 장막을 만들고

세월이 그 기둥이 된다던

아득한 시절이

오늘 꿈속에서 보았네

혼자서 보았네



친구는 그 어둠을 걸어가고

홀로이 호젓한 밤길을

동동주 한 사발

그 흥취를 부르며

산록을 바라보메

웃음을 짓는다



달빛은 어디가고 없고

겨울 바다가 불러주는

이별의 노래를

혼자만이 간직하며

웃으며 걷는다



천리 객창 가버린

친구를 붙잡고

세월을 굽어보매

어느덧 귀밑머리

하예버렸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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