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율곡 선생의 시

☞고사·한시·속담/시조·한시

by 산과벗 2006. 4. 3. 18:01

본문

[화석정안에는 율곡선생님이 여덟살에 지었다는 시가 걸려 있다. -현판뒤쪽-]
林亭秋已晩 임정추이만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원수연천벽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산토고륜월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색홍하처거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


숲 속 정자엔 가을 이미 깊은데
시인의 회포를 달랠 길 없도다.
저 멀리 강물은 하늘 맞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단풍은 타는 듯 붉도다.


먼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네.
아아,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처량한 울음소리 저녁구름 속에 그치네

관련글 더보기